저 진짜 발표 울렁증, 공포증 장난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시간에
노래실기 시험때, 목소리가 바르르~~ 장난 아니게 떨려서 친한 친구들 다 웃고~~
팀별 연수때는 무조건 발표나 간단한 의견도 나서서 절대 안했습니다.
한번 했다가 동료들이 알아보고는 절대 시키지도 않더라구요 ^^;;
어쩔수 없이 5분짜리 과제연구 발표를 해야하는데
와. 전 막판까지 강사님 지도하는데로 따라가지도 않아서
한글보고서, PPT, 발표 제대로 한게 없었어요... ㅜㅜ
정말 발표 앞두고 달달달달~~ 대본 외우고
남편이 피드백 해주고(매의 눈으로 무섭게 지적해서 완성도가 올라가긴 함)
PPT 발표 당일
오전 리허설때,, 한번 해보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ㅎㅎ 강사님이 피드백 1개 해주시더라구요..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연습 한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당일 지도해준대로 했다가는 아마 더 버벅 거릴텐데..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강사님이 당일 발표 평가 위원이기도 하셔서.... 그래도 해준대로 그래! 해보자 했습니다.
저 청심환 하나 먹고 .. 제 발표 할때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 살짝 자리도 옮겨가며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치고. 강사님이
"일취월장이다. 선물이다" 하시며 미에로 화이바 하나를 슬쩍 주시더라구요
- 이거 칭찬이겠죠?^^ 강사님이 실전에 초인적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20프로는 된다고하셨는데..
동료친구가 리허설때보다 훨씬 좋다고..동영상을 찍어준거
확인하니,, 정말 저 잘한거 있죠...
(제 기준에서 ^^)
너무 준비과정에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뿌듯하게 끝내서 발표 동영상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은데 할때가 없어 여기다가 해봐요
정말 ... 못하면요
연습입니다. .. 누가 그러더라구요. 300번 연습하니 되더라는말..
전 한~~ 100번은 한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