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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게 흠은 아니긴 한데 전 인생 반쯤은 망쳤다 생각해요

....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24-10-06 00:18:16

요즘 이혼들 많이 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이혼하고 행복해요

단지 아이를 데리고 이혼하면 

인생이 많이 달라져요

 

새로운 이성 만나고 새로운 가정을 다시 꾸린다는건 꿈같은 이야기구요 

현실적으로 남의 자식인데 좋은척 잘해주는척 하는것도 

초반에만 그렇지 시간 지나면 보통 애들이 상처받아요 ㅜ

상대에게 자기 자식도 아닌 남의 애들은 그냥 귀찮은 존재일뿐..

아이는 상처받고 나도 상처 받고 

그냥 온전한 가정을 다시 내인생에서 꾸릴수 없다는걸 

깨달았고 배우자 하나 잘못 만난게 인생에 오래 오래

후유증으로 남네요..

 

시간을 되돌릴수 없다는걸 생각하면 가끔씩 슬퍼지네요 

 

아이한테도 상처만 준것 같고요

 

일도 잘 하고 있고 이혼과 동시에 일도 운좋게 시작하게 되어서 지금은 일도 하고 돈도 꽤 모아서 아파트도 장만 했어요..

일도 정말 혼을 다해서 하고 있고 

지금은 이 분야에서 탑인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아파요 아이를 생각하면요 ㅠㅠ(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죠 ㅠㅠ) 

다 가질수 없다는걸 알지만 마음은 늘 슬프네요 ㅜ

 

 

아이한테 부족함이 없는 부모가 되고 싶은데 이미 이혼에서 점수가 많이 깎여버린 부모가 됀것 같아요 ㅜ 

 

저에게 힘내라는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ㅠㅜ 

 

IP : 172.226.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6 12:20 AM (223.38.xxx.68)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힘내세요.

  • 2. 힘내세요
    '24.10.6 12:21 AM (115.41.xxx.53)

    그래도 경제력이 있으시고 같이 지낼 아이도 있고.
    남자는 나이 들면 좀 귀찮아지더라구요,
    원글님은 다 충족되지 않은 결핍을 느끼는 것 같지만 사실 별거 없고 아이 조금 더 키우고 마음 가는 상대하고 연애도 하고 편하게 사세요

  • 3. ㄴㄹㄷ
    '24.10.6 12:21 AM (112.168.xxx.30)

    싸우는 부모와 한공간에서 사는 아이들이 훨씬 정서적으로 힘들고 아프대요.
    화목한 가정이 베스트겠지만 외부모여도 마음 편한 가정이 아이에겐 더 좋아요.
    이혼할정도니 하셨겠죠. 다들 이혼하고싶어도 그냥 두려워서 참고사는 여자들많아요.
    님은 용기있게 새로운 삶 시작하셨고 잘살고있는분이세요.
    미안한만큼 더 노력하고 잘해주심되요.
    홧팅입니다~!!^^

  • 4. 근데
    '24.10.6 12:25 AM (180.70.xxx.42)

    저는 외동아이 있는데 남편은 보통 10시 이후에나 퇴근하기 때문에 퇴근이 좀 더 빠른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아이가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거는 비슷하네요.
    흔히 말하는 엄마 아빠 자녀 이렇게 가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갖추곤 있지만 속으로 곪은 가정도 많구요..
    글쎄요 살아보니 인생 진짜 별거 있나 하는 말이 확 와닿아요.
    어차피 100년도 못 사는 인생, 죽지 않는 한은 어떻게든 굴러가게 마련..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잖아요. 정말 맞는 말 같아요. 힘 내세요!

  • 5. ㅎㄱ
    '24.10.6 12:29 AM (223.38.xxx.96)

    부부가 싸우는 모습 365일 보는 자녀가 제대로 크겠나요
    정서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클거에요.
    그런모습 안 보여주는게 정서적으로 훨 안정될걸요.
    애랑 남편은 가끔씩 보면 되고요.

  • 6. ..
    '24.10.6 12:31 AM (210.179.xxx.245)

    토닥토닥 힘내세요
    어떤 마음일지 알거같아요
    그래도 경제력이 있으시니 다행이네요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반전이 끝없이 펼쳐지는 장편소설보단
    어떨땐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고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단편소설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본인이 최선이나 차선의 선택은 했을거에요
    힘내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7.
    '24.10.6 12:35 AM (58.76.xxx.65)

    여러가지 일 겪으면서 순간 순간 자책하고
    힘들고 우울하고 가끔 욱 하며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도 있었는데 가만히 기도하며
    나를 들여다 보면 결국은 남과 비교하는 마음과
    내 욕심이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더군요
    그런 안 좋은 마음을 버리고 이웃사랑으로 조금씩
    다시 채워가 보세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 합니다

  • 8. 완전망할걸
    '24.10.6 12:41 AM (58.29.xxx.96)

    반은 건졌다 생각하는데요
    생각하기 나름

  • 9. 1112
    '24.10.6 1:02 AM (106.101.xxx.90)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저는 오히려 아이에게 불행한 부모의 관계를 보이지 않은것에 만족해요 최상은 당연히 엄마아빠 밑에서 행복하게 자라는거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차선으로 제가 할수있는한 가장 잘한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이아빠와 제가 바닥까지 보이고 헤어진건 아니어서인지 따로 지낼뿐 아이도 아빠와의 관계에 크게 감정 없고요

  • 10. 용기
    '24.10.6 2:07 AM (39.118.xxx.203)

    이혼도 용기있는 사람만 할 수 있어요
    저는 외부적으로 그럴듯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너무 이혼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아직 결단을
    못내리고 있어요
    성인된 아이들 있지만 행복하지도 않고
    과연 이혼 안한게 잘한 일이었나 지금도 고민중.
    장점만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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