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양육의 궁금점 세 가지

wakin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24-10-05 10:17:13

안녕하세요. 

유기묘 센터에서 5살 성묘를 데려와 함께 한 지 5개월이 되어가요. 처음에는 고개를 들고 꾸벅꾸벅 졸아서 걱정된 마음에 82에 문의도 했었는데요. 답글처럼 일주일 쯤 지나니 고개를 파묻고 자주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지금은 완젼 개냥이예요.~~

고양이 양육이 처음이라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를 드립니다.  

 

처음 집에 왔을때는 7시까지 잤는데 제가 애들 시험기간에 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이던 두어달 전부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 침대위로 올라와 저를 깨워요ㅜㅜ 식구들 깰까봐 거실로 나오면 배뒤집고 기다리고 있구요. 쓰다듬어주고 소파에 다시 누우면 계속 울어요. 먹을 사료도 있어요.  제가 포기하고 일어나 커피마시고 움직이면 그땐 자기가 창가에 누워서 자요. 요즘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져 제가 아무데서나 꾸벅꾸벅 졸아요. 어떻게 습관을 바꿔줘야할까요?

 

어제부터 한끼는 습식사료로 주고 있는데요. 국물은 다 먹고 건더기는 그대로 두는데 건더기를 못먹는걸까요? 습식사료 먹는 연습이 필요한걸까요? 건식사료도 잘먹고 추르도 좋아하는 아이예요. 

 

그리고 제가 안고서 지하주차장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현관에서 자꾸 나가자고 울어요. 현관문을 긁구요. 계단문을 닫아놓고 현관문 열고 지켜보긴 하는데요. 2층이라 엘베문이 열리진 않아요. 그래도 목줄하고 데리고 나가는건 아니겠지요?  제가 아이의 습관을 잘못 들인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도움을 기다립니다.

 

 

     

IP : 180.68.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5 10:25 AM (110.35.xxx.185)

    원래 고양이는 야행성이라 밤에 깨있는데 종종 사람을 깨우거나 울 때 있어요. 이럴땐 살살 달래주고 사람과 같이 자고 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해주세요. 이건 몇달에서 몇년 걸려요. 저희집은 10살이 넘었는데 최근 층간소음으로 새벽에 깨서 울어 죽을 맛이에요. 자기 생활패턴에 깨졌다 이거죠.ㅜㅡㅜ 습식캔에서 육수만 먹는건 취향이에요. 좀더 부드러운 캔을 주시면 육수와 건더기를 같이 먹기도 해요.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대해주세요. 항상 잘 달래가며 알려줘야지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삐지면 화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쁘게 키우세요.

  • 2. ca
    '24.10.5 10:26 AM (39.115.xxx.58)

    고양이는 습성의 동물이에요. 루틴이 잡히면 시간 개념이 탑재되어 있는 수준으로다가 기가막히게 시간에 맞춰 활동해요. 그리고 자기가 자는 곳, 누구랑 자는 지에 대해서도 한번 습관이 들면 잘 안바꾸려고 해요. 특히 밥먹는 시간을 아주 아주 기가 막히게 기억하고 있어요. 저희집 고양이는 하루 두번 밥을 줬는데, 오후 4시 그리고 새벽 4시였어요. 이 시간이 됬는데 밥이 안나오면 야옹야옹 노래부르고 난리 ㅜㅜ 아직 어린 고양이이니 습관을 잘 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잠 잘때 공간을 아예 분리해놓고 침대위에 못올라오게 해야할 듯요. 2-4시에 깨우면 주인이 일어난 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앞으로 15년동안 계속 그렇게 할거에요. ㅜㅜ

  • 3. 습관
    '24.10.5 10:27 AM (211.234.xxx.97)

    처음 우는게 힘드시겠지만
    저는 그냥 무시하고 잤던거같아요.
    울면 잠결에 쓰다듬기만하고.대신 방문은 다 연ㅅ어서 어디든 다닐수있게하고
    물그릇 두세군데놓고
    사료충분히 주고 화장실 깨끗이 해주고 자면
    얼마후쯤 집사생활리듬에 맞추는거같아요.
    가끔 늦잠자면 깨우기도하지만.
    냥은 기본적으로 24시간중 20시간은 자는 동물이라는거같애요

  • 4.
    '24.10.5 10:28 AM (67.160.xxx.53)

    아이구 데리고 나가시면 계속 데리고 나가셔야 하고, 아무때나 나가려고 하는 마당냥이 되고, 그러면 결국 유기묘나 사고로 끝이 나기 쉽습니다 ㅠ 고양이는 한번 나갔다 오면 거길 자기 영역으로 인식해서 계속 가고 싶어해요. 나가자고 울때면 좀 거칠게 신나게 놀아주시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화제 전환용으로. 성묘라 시큰둥해 하겠지만…최선을 다 해보면 가끔 반응해 줍니다. 경험해서 아시겠지만 야행성이다 보니 새벽에 놀고 싶어하죠. 놀자는 거 계속 무시하시고, 대신 밤에 대충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 같은 걸 자기 전에 고양이만의 공간에 마련 해 주세요. 집사님과의 루틴이 정착되면 새벽에 놀아달라고 보채는 건 줄어들고 덜 할거에요.

  • 5. 냥이는
    '24.10.5 10:38 AM (121.190.xxx.95)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이예요. 게다나 유기묘 길냥이었다면 야생에선 밤에 깨서 돌아다녔을 것 같네요.낮에 좀 피곤하게 놀아주시고 낮잠 못자게 하세요.
    그럼 좀 나아질듯하구요.
    길생활해서 집이 좀 답답할수도 있으니 수직공간을 많이 만들어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 6. wakin
    '24.10.5 10:39 AM (180.68.xxx.158)

    역시 여쮜보길 잘했네요. 요즘 점점 요구 사항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끌려다니지않고 습관을 만들어가볼게요. 다시 아이를 키우듯 신경을 써 보겠습니다. 집사치곤 너무 편하다는 잘난 척을 했었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 7.
    '24.10.5 10:46 AM (115.94.xxx.195)

    데리고 나가는건 하지마세요ㅜ

  • 8. ㅇㅇ
    '24.10.5 10:53 AM (61.255.xxx.115)

    나가는 거 절대 안되고.
    사냥놀이 자주..
    양치 꼭 시켜주시고..
    물 많이 마시게 다니는 곳마다 물식수대 놓으면 잘 마셔요.
    고양이 물 많이 마셔야해요.
    그리고 화장실 모래는 벤토가 좋구요.

  • 9. ...
    '24.10.5 10:56 AM (125.142.xxx.245)

    이쁘고 사랑스러우니 애기처럼 원하는대로 모두 해주고 싶겠지만 그러다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저도 처음엔 문 앞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애처롭고 미안했는데 루틴이 잡히니 괜찮더라구요. 좀 더 키워보시면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루틴이 중요한 아이들이라는걸 알게 되실거에요.^^

  • 10. 실버~
    '24.10.5 11:21 AM (180.69.xxx.54)

    1.저희 고양이도 제가 꿀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자꾸 깨운적이 있어요. 너무나 피곤한 생활을 하던 제가 아이에게 이야기 하듯 니가 자꾸 새벽에 엄마를 깨우니 힘들고 피곤하다.
    나를 깨우지 말고 엄마 일어 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이야기 해 줬습니다. 거짓말 처럼 안 깨워요.

    2.저는 습식사료 줘 보지 않았어서 모르겠어요. 우린 아침에 한 번 건식 사료에 고양이들 좋아하는 템테어쩌구 몇 알 주고 물 갈아주는게 사료 챙기기 다 입니다. 자율급식해요.

    3.우리는 고양이 외출냥 하는게 로망인데 문 밖으로 절대 안 나가는 아이라 제 입장은 부럽네요

  • 11. 저는
    '24.10.5 11:32 AM (125.132.xxx.178)

    저는 그럴때 고양이를 끌어안고 다시 잤어요 . 물로 고양이는 몸부림치고 탈출함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걸 반복하다보니 그냥 6시 이전엔 안깨우게 되었어요. 가끔보면 혼자서 배회하고 있는 걸 이불속에서 들을 수 있어요 (고양이때문에 문 열고 잠 ㅜㅜ)

    습식사료 건더기 안먹으면 굳이 습식사료 주지 마세요. 건식사료만 좋아하는 애들이 있어요. 물은 잘 먹나요? 물을 잘 먹으면 그냥 건사료랑 깨끗한 물만 주셔도 되요. 물을 잘 안먹으면 그걸 보충하려고 습식사료 먹이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건사료만 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나가자고 하는 거 그냥 무시하세요. 그러다가 잊어요. 굳이 데리고 나가시려면 투명창있는 백안에 꼭꼭 싸서 가셔야지 안그러면 잊어버려요. 고양이들 한정 줄은 절대 믿으시면 안되요...순간적으로 빠져나갑니다.

  • 12. ..
    '24.10.5 11:45 AM (14.6.xxx.135) - 삭제된댓글

    잘때 깨우면 반응하면 안돼요. 절대 무시해야지..깨워서 반응하면 그게 강화가 됩니다. 아 ~집사가 내가 이렇게 깨워주니 좋아하는구나로 인식하게 됩니다.
    외출냥이는 절대 안됩니다. 나가고싶다고 표현하면 사냥놀이를 해주세요.
    더 부드러운 파데형태의 습식사료를 줘보세요. 냥이 수분섭치는 탈수 및 신장에 영향을 주므로 꼭 많이 마시게하시고요. 예를들어 츄르에 물을 타준다거나 이런식으로요.

  • 13. ..
    '24.10.5 11:47 AM (14.6.xxx.135)

    잘때 깨운다고 반응하면 안돼요. 절대 무시해야지..깨워서 반응하면 그게 강화가 됩니다. 아 ~집사는 내가 이렇게 깨워주니 좋아하는구나로 인식하게 됩니다.
    외출냥이는 절대 안됩니다. 나가고싶다고 표현하면 사냥놀이를 해주세요.
    더 부드러운 파데형태의 습식사료를 줘보세요. 냥이 수분섭취는 탈수 및 신장에 영향을 주므로 꼭 많이 마시게하시고요. 예를들어 츄르에 물을 타준다거나 이런식으로요.

  • 14.
    '24.10.5 12:21 PM (116.121.xxx.208)

    건식,추르만 먹는 식성 울냥이랑 똑같네요. 습식주면 즙만 먹는것도요
    성묘데려온거라 먹는대로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울냥도 유기성묘였어서 안먹는건 안줘요
    건식,추르 두가지만 먹고 캣그라스 엄청 잘먹어요

  • 15.
    '24.10.5 12:25 PM (115.94.xxx.195)

    츄르 많이 주지마세요
    건강엔 별로 안좋아요
    츄르 많이 안준게 울냥이 19세 장수비결 같아요
    둘째도 같은 식생활로 17세라서 맞는거 같아요

  • 16.
    '24.10.5 12:38 PM (222.109.xxx.98)

    츄르 많이 주지마세요
    건강엔 별로 안좋아요
    츄르 많이 안준게 울냥이 19세 장수비결 같아요
    둘째도 같은 식생활로 17세라서 맞는거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감사히 참고할게요

  • 17. 루틴 만들어야
    '24.10.5 12:44 PM (123.214.xxx.155)

    늦잠자는데 얼굴을 살살 만지길 몇번..아마도 간식 요구
    계속 무시했더니 안해요. 귀엽게도^^

    데리고 나가지마세요
    작은 소리에도 튀어서 순간 놓치면
    고양이 탐정없이는 못잡거나
    영영 바이바이

  • 18. wakin
    '24.10.5 1:33 PM (223.39.xxx.4)

    말씀해주신 팁들 꼭 기억하겠습니다.
    외출은 생각지도 않을게요. 새벽에 깨우면 저도 꼭 안고 부드럽게 타일러볼게요. 다른 식구들까지 깨울까봐 후다닥 일어났지만 요즘 저도 쟤가 날 늦지않게 깨워주려고 저러나하는 느낌을 받았았거든요. 습식은 노령모 되기전에 먹는 습관을 들여놔야된다고 사료집에서 말씀하셔서 시도해봤어요. 억지로는 먹이지 않을게요~~^^

  • 19. ... ..
    '24.10.5 4:25 PM (222.106.xxx.211)

    잘때 깨운다고 반응하면 안돼요. 222

    타이르기도 안되고 무반응!!!

    츄르x, 트릿x(엄청짜요). 습식 주식캔이 있어요
    저는 가성비 '보레알' 주는데 잘먹네요

  • 20. 저도
    '24.10.6 1:00 AM (74.75.xxx.126)

    우리 고양이들 아기냥들일 때 한밤중에 들어와서 저를 깨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이나 아이한테는 안 그러는데 저만. 한 아이는 그래도 제 옆에 조심조심 와서 궁둥이 붙이고 자고 싶어하는데 한 아이는 놀아달라고 제 배위에서 계속 걸어다녀서 무시할 수가 없었어요. 무시하면 손발 깨물고 머리카락 그루밍 해주고 ㅠㅠ 문 닫고 못 들어오게 하면 둘이 힘을 합쳐서 문을 밀고 들어왔어요, 오래된 집이라 아무리 꽉 닫아도 문이 쉽게 열리거든요.

    결국 문 고쳐서 꽉 닫고 아무리 문앞에서 야옹거려도 무시하고 그냥 잤더니 한동안 그러더니 포기하고 자기들 잘 자리를 찾아서 꿀잠 자더라고요. 이제는 제가 새벽에 깨서 들여다 봐도 세상 모르게 자요. 정말 맘 단단히 먹고 습관을 들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185 중3 아이 작업기억능력 향상시켜셔 성적 올리기 가능한가요? 4 .. 2024/10/05 791
1632184 우리나란 왜 오지랖이 심할까요? 4 ㅇㅇ 2024/10/05 1,636
1632183 건강검진 한 해 건너뛰어도 괜찮죠 7 날좋다 2024/10/05 2,295
1632182 변요한 연기 좋아요.ㅜ 5 hippos.. 2024/10/05 2,103
1632181 73년생 기억력 다들 어떠신가요? 11 @@ 2024/10/05 2,118
1632180 손태영 아무나 잡았어도 대저택의 주인이네요 47 부럽다 2024/10/05 26,348
1632179 리피어라 드시는 분 계실까요? 궁금 2024/10/05 756
1632178 아이 친구 엄마들 관계 19 bb 2024/10/05 3,138
1632177 동네빵집 식빵에 버터 쓸까요? 12 빵질문 2024/10/05 2,524
1632176 복도식 아파트인데 윗집에 안방에 화장실을 증설한다고 하면 동의해.. 8 ... 2024/10/05 2,170
1632175 가볼만한 지역축제 어디 있을까요? 5 토요일 2024/10/05 1,016
1632174 이게 도대체 뭔가요?피싱인가요? 3 피싱 2024/10/05 1,180
1632173 아침애 식탁다리에 발등을 부딪혓는데요 7 ........ 2024/10/05 1,075
1632172 사촌 조카 결혼식 축의금 5 고민 2024/10/05 1,954
1632171 이석증 온뒤로 기가 허한 느낌이에요. 2 이제 2024/10/05 1,151
1632170 콜센터 (공기업쪽?) 어떨까요 5 .. 2024/10/05 1,171
1632169 내가 보는 것이 결국 나의 내면을 만든다. 3 음.. 2024/10/05 2,128
1632168 장윤정 비호감된 계기, 남 면전에서 비난하는데.. 26 ... 2024/10/05 9,154
1632167 월세집 현관키 교체 요구해도 되나요? 20 ... 2024/10/05 1,852
1632166 다정한 남편 5 ㅎㅎ 2024/10/05 2,079
1632165 고양이 양육의 궁금점 세 가지 19 wakin 2024/10/05 1,621
1632164 새댁분들께 물어요, 시모육아도움 과한 금전요구 32 ... 2024/10/05 4,401
1632163 남의 얘기 즐기는 사람의 특징이 있네요(냉무) 6 맹여사 2024/10/05 2,405
1632162 코 알러지 11 ㅇㅇ 2024/10/05 837
1632161 한가인 유튜브 나쁘지 않네요 8 .. 2024/10/05 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