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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의문

.. 조회수 : 1,636
작성일 : 2024-10-05 01:22:55

담배는 아메리카가 원산지인데 그럼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별로 오래되지 않은 거 아닌가?

 

마찬가지로 고추도 아메리카가 원산지인데 고추 말고 특별히 매운 건 잘 모르겠다. 그럼 매울 신 자는 뭘 보고 맵다고 한 걸까? 마늘인가?

 

김유신은 자기가 술먹고 만날 기생집 가니까 말이 기생집 데려간 건데 왜 자기 잘못은 탓하지 않고 애꿎은 말을 죽였을까? 말이 불쌍하다 김유신 나쁜 놈이다

(말에 감정이입한 걸 보면 을로 살 내 미래를 어렴풋이 짐작한 것일지도 모름)

 

계백은 식구들 목숨이 자기 것도 아닌데 왜 식구들을 자기가 죽이는지 이해도 안되고 정서에 진짜 안 맞았음

 

유비는 자기 허벅지 살찐 걸 갖고 왜 남한테 울고불고 할까

(사실 변기에 앉아 허벅지 살 눌려서 살 찐 거 볼 때 유비 생각 남)

 

자크와 콩나무 읽고 자크 도둑놈! 자크네 엄마도 되게 웃긴다. 도둑 집안이다

 

심청전 읽고 심청이 아빠 이상한 사람이다. 돈 없는 사람이 왜 그런 약속을 하며 그걸 시주받겠다는 사람도 이상한 사람이다. 시주하면 실명한 눈이 낫는다는 것도 이해가 안됐음. 그알에 나올 사이비 종교를 보는 기분.

 

엄지공주는 입이 떡 벌어지는 나쁜 인간. (인간이라고 하기에 호모 사피엔스는 아니지만 욕을 쓸 수 없으니 대체함) 나비가 제일 불쌍함, 엄지공주에게 선의를 베풀었는데 엄지공주 때문에 죽게 생겼는데 엄지공주 반응은 사이코 같았음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거의 다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세상에는 저런 성격 이상한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애들에게 가르쳐주고 경계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음)

 

선녀와 나무꾼 읽고서 사슴 새* 나쁜 놈

목숨 신세를 졌으면 제 뿔을 잘라 녹용을 바치든 해서 은혜를 갚아야지 제3자인 선녀를 갖다 바치는 사고방식이 황당했음

 

바리공주 이야기도 주인공이 이해 안 됨

 

 

 

 

 

 

 

IP : 39.7.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5 1:26 AM (118.235.xxx.143)

    유비 ㅋㅋㅋㅋ

  • 2. ㅇㅇ
    '24.10.5 1:29 AM (59.17.xxx.179)

    김유신은 아마도 취기에 자기가 기생집으로 몰고 간 걸 수도 있을거 같아요. 정신이 왔다갔다하다 결국 말에게 화풀이.

  • 3. 갑자기
    '24.10.5 1:36 AM (118.235.xxx.169)

    달려라하니의 나애리는 잘못한게 없다던 얘기도 떠올라요

  • 4.
    '24.10.5 1:45 AM (223.38.xxx.53)

    담배랑 고추 빼고는 다 공감가네요
    담배랑 고추는 원글님의 역사와 상식 지식을 잘 보여주네요
    몰라서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 했던
    저도 김유신 일화에 화 많이 냈었어요. 지가 잘못해놓고 충실한 말 죽이고 난리냐며.
    선녀와나무꾼 사슴, 바리공주 핵공이요
    저는 용궁에 토끼 간 가져가려고 살살 꾀는 자라(거북이)랑 용왕도 싫었어요
    간교한 꾀로 남의 장기 가져가려고

  • 5. ㅇㅇ
    '24.10.5 2:30 AM (118.235.xxx.5)

    저 원글님 천재 같아요 혹시 intp세요?
    기발한 천재느낌
    무비판 무지성적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 천재적이세요.

  • 6. 담배는
    '24.10.5 3:14 A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임진왜란 후에 들어와서 언급되기 사작해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아주 옛날옛적을 뜻하는 관용어고 실상 그 말을 쓰기 시작한 옛이야기꾼들은 담배가 임진왜란 무렵에 들어온 것인지도 몰랐을 거예요.
    호랑이가 17세기무렵 유행했던 그 담배를 피던 시절이란 뜻이 아니라
    호랑이가 사람처럼 담배를 피던, 인간화 혹은 신격화된 옛날옛적을 상상한 거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14778894
    이런 기사도 있어요.
    그리고 매울신
    이게 맵다는 맛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노예의 이마에 문신을 새기는 바늘? 이런 걸 본뜬 상형문자랍니다. 고통스럽다 아프다의 의미에서 매운맛이 추가된 경우래요.

  • 7. .....
    '24.10.5 3:18 AM (118.235.xxx.47)

    오오 대단한 분

  • 8. 담배는
    '24.10.5 3:28 AM (121.147.xxx.48)

    임진왜란 후에 들어와서 언급되기 시작해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아주 옛날옛적을 뜻하는 관용어고 실상 그 말을 쓰기 시작한 옛이야기꾼들은 담배가 임진왜란 무렵에 들어온 것인지도 몰랐을 거예요.
    호랑이가 17세기무렵 유행했던 그 담배를 피던 시절이란 뜻이 아니라
    호랑이가 사람처럼 담배를 피던, 인간화 혹은 신격화된 옛날옛적을 상상한 거죠. 어쨌거나 17세기 이후 담배가 대유행하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해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14778894
    이런 기사도 있어요.
    그리고 매울신
    이게 맵다는 맛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노예의 이마에 문신을 새기는 바늘? 이런 걸 본뜬 상형문자랍니다. 고통스럽다 아프다의 의미에서 후대에 매운맛이 추가된 경우래요. 매운맛은 고추 말고도 많아요. 불교에서 금하는 오신채도 매울신자를 써요. 마늘 부추 파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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