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욕심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24-10-05 00:29:52

제가 일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돼요.

해결해야 할 제 일들은 몸을 움직여 척척 잘 도와주는 남편이에요.

세금 기록, 비품 구입, 주말에 제가 퇴근하면 저녁밥상 차림까지요.(주말부부고 저는 토요일까지 일해요.)

근데 일 하다 제 심정이 힘들어 속풀이 얘기를 하려고 하면,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려요.

그러면 얘기를 꺼냈던 제가 뻘쭘해지고 좀 서글퍼져요.

해결을 원하는 게 아니라 얘기만 들어주면 되는데요.

어쩌다 개인적인 의견 얘기하다 문장 하나가 끝나면 제 얘기는 뚝 끊기고 자기 얘기가 시작돼요.

그래서 내 얘기를 들은 거기는 하냐고 물어보면 잘 들었다고 해요.ㅜ

속으로는 화도 나고 외롭기도 한데 이게 딱히 겉으로는 화 낼 포인트가 없어요.

해결 방법 없을까요?

아니면 감정 소통은 포기하고 잘 하는 부분으로 퉁칠까요?

IP : 218.50.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24.10.5 12:34 AM (106.101.xxx.251)

    저는 남편이 저녁먹으며 그렇게 회사얘기를 해요
    저도 회사다니며 스트레스 받는데
    남편얘기까지 들어주는게 어쩔땐 너무 힝들어요
    퇴근과 동시에 회사일을 레드썬 하자 돌려말해도
    타이밍만 보고 들어오는데....ㅠㅠ
    저는 반대의 입장이라 왠만하시면 안하시는걸 추천해요

  • 2. 욕심
    '24.10.5 12:38 AM (218.50.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섭섭한게 그거예요.
    남편 힘든 일 얘기하면 엄청 적극적으로 들어줬거든요.
    몇년 전 팀장 시절 힘들다고 어찌나 징징거렸는지요.
    그거 다 들어주고 공항장애 올 거 같다고 산책하자고 하면 함께 손 잡고 나가고요. ㅜ
    그래서 제 얘기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3. 욕심
    '24.10.5 12:39 AM (218.50.xxx.165)

    제가 섭섭한게 그거예요.
    남편 힘든 일 얘기하면 엄청 적극적으로 들어줬거든요.
    몇년 전 팀장 시절 힘들다고 어찌나 징징거렸는지요.
    그거 다 들어주고 공황장애 올 거 같다고 산책하자고 하면 함께 손 잡고 나가고요. ㅜ
    그래서 제 얘기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4. 우리 남편도
    '24.10.5 12:40 AM (58.29.xxx.41)

    회사에서 있었던 스트레스에 대해 저녁먹으면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남편 이야기는 또 공감이 진정 잘 되는거에요.
    그래서, 듣다가 같이 분노하고 같이 황당해해요.
    그런데, 그나마 남자들은 한번 하면 또 그걸로 끝인데
    여자들은 네버엔딩스토리.
    그럼에도 또 들을때마다 격한 공감으로 그들의 문장마다 쉼표와 느낌표를 찍고,
    마침표를 찍고...

  • 5. 욕심
    '24.10.5 12:43 AM (218.50.xxx.165)

    우리 남편도님, 제가 그러고 있는 지 점검해봐야겠어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426 T100퍼센트 친구 힘드네요 ㅇㅇ 02:14:17 24
1636425 PT 기본시간이 40분이면 너무 짧지요? .. 02:03:55 43
1636424 살아갈 힘이 없네요 2 .. 01:59:00 248
1636423 서울은 운전을 어떻게들 하셔요? 어딜가나 차 막히고 주차대란일거.. 1 ㅅㅅ 01:57:25 124
1636422 자랑은 넘치게 하고, 안좋은 일은 숨기고 ㅇㅇ 01:52:05 178
1636421 2NE1 공연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1 UGLY 01:50:10 241
1636420 급질 두꺼비집 내려갔는데 1 ... 01:43:41 94
1636419 한가인 아이들 라이딩 미친 스케줄이라는 기사 12 01:28:12 1,052
1636418 쯔양 복귀한다네요 3 ㅇ.ㅇ 01:24:34 662
1636417 어릴 때 의문 4 .. 01:22:55 297
1636416 스테로이드 부작용 3 @@ 01:21:54 429
1636415 혀가 쓰라리게 아파요, 계속. 10 도움 01:21:21 207
1636414 사랑한후에 보고 good 01:18:41 253
1636413 갤럭시23 내일 업데이트한다고 시스템알림왔어요ㅜㅜ 1 ........ 01:13:01 286
1636412 참 좋은 세상인데... 전쟁 안 나면 좋겠어요 3 ... 01:04:47 589
1636411 발가락 사이 간지럽고 수포.... 무좀일까요? 2 ... 01:03:10 356
1636410 어제의 푸바오예요. ㅎ 2 .. 01:01:24 435
1636409 등산가방에 디팩 넣으시나요? 디팩 00:45:56 247
1636408 얼마 전에 동네에 돌보는 아이가 있다고 쓴 사람입니다 10 네컷 00:40:38 1,272
1636407 나혼산 김대호 먹던 라면 뭔지 혹시 아시는 분? 2 궁금 00:32:49 1,176
1636406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4 욕심 00:29:52 1,036
1636405 당근 싫어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13 당근 00:29:32 1,230
1636404 내일 불꽃놀이 3 여의도 00:28:45 760
1636403 저는 맛있는 거 구별 잘 못 하는 사람이에요 7 .. 00:14:17 723
1636402 어제 마리 앙뜨와네트 데쓰마스크 글이요 5 ㅇㅇ 00:13:45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