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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맛있는 거 구별 잘 못 하는 사람이에요

.. 조회수 : 892
작성일 : 2024-10-05 00:14:17

아~주 맛있는 것과 아~주 맛없는 것 극소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맛있다는 생각도 맛없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미식가인 지인들이 몇 백년된 맛집(외국)이라고 데려가고 100밀리에 수십만원 하는 오일이라고 맛보여줘도 평소 가던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오일이랑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맛집이라고 줄 안 서요

다른 델 가도 그 맛집이라는 곳과 비슷하게 느껴져서요

 

그래서 주제파악을 잘 하고 음식 평도 잘 안 하는데요(사실 평할 게 없음. 보통 음식 먹을 때 아무 생각 없음)

 

의외로 저보다 더 심한데 자기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유명한 맛집에서 음식 먹다가 식재료 하나가 뭔지 모르겠다고 해서 먹어보니 저는 우엉인데? 했는데 요리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다들 아니라고 다른 거 이름 대더니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우엉.

 

허름한 보쌈집에서 조미료에 민감하고 인공맛 극혐한다는 분이 물김치 너무 맛있다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해서 사카린 맛 나는데요? 했더니 나더러 말같지 않은 소리 한다고 이런 깊고 시원한 맛 어쩌고 하다가 식당주인에게 물어보니 주인이 사카린 넣었다고 함 (식당 주인 되게 쿨했음)

 

그런데 그 사람들 다들 맛잘알이라고 하고 실제로 그들이 맛있다던 음식점이 인기 많아지는 걸 보면 또 헷갈리기도 하고 그래요

IP : 118.235.xxx.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10.5 12:21 AM (59.17.xxx.179)

    맛집들 가보면 늘 그냥 그렇다는 생각요.

    유명세타고 맛집이다하면 기대를 엄청하게돼서 그런듯요.

  • 2. 그거
    '24.10.5 12:23 AM (118.235.xxx.38)

    맛이 뭉뚱그려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하나씩 다 느껴지시는 거 아닐까요

  • 3. 그거
    '24.10.5 12:24 AM (118.235.xxx.38)

    점묘화 멀리서 보는 느낌이랑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 다르듯이요

  • 4. ......
    '24.10.5 12:27 AM (125.240.xxx.160)

    원글님이 맛잘알이신듯 아주 맛난 음식을 아시니까요
    식재료의 맛도 잘아시고요~~
    제경우는 맛없는 음식만 알아요
    그외에는 다 똑같아요 ㅜ ㅜ

  • 5. 궁금해서
    '24.10.5 1:16 AM (182.212.xxx.75)

    저는 가서 줄서서 멋보러가요. 왜 다들 맛있다고 열광하지?!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게 궁금해서요.ㅎㅎㅎ

  • 6. @@
    '24.10.5 1:18 AM (222.104.xxx.4)

    절대미각이신가봐요 와우
    저는 그냥 배고플땐 다 맛나는데 요즘은 인공적인거보다
    즉 양냠칠갑한거보다 원재료가 맛있는게 맛나더라구요
    점점 입맛이 심플해지는 느낌 ㅎㅎ

  • 7. 그냥
    '24.10.5 1:37 AM (59.17.xxx.179)

    미각이 훌륭하신듯요

  • 8. ...
    '24.10.5 2:48 AM (115.22.xxx.93)

    나무는 하나하나 세세하게 잘보이는데
    그 나무들이 이루는 숲에는 정작 별관심없는ㅎ 그런느낌이네요.

  • 9. 00
    '24.10.5 3:01 AM (1.242.xxx.150)

    그정도면 맛을 잘 아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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