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연 끊으신 분들 얼마나 되셨고,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떠신가요?
친정 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10여년간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다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연을 끊었습니다.
4년전쯤 처음으로 연락을 끊었었는데(1년정도), 친정 엄마가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남편을 통해 여러번 사과하셔서 연락을 다시 했는데요..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또 다시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으셔서 최근에 다시 연을 끊은지 5개월 정도 됩니다.
친정 엄마는 본인 형제들과 아버지의 형제들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연을 끊으시더군요. (아버지도 연을 끊도록 강요)
그런데 부모라 그런지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자주 꿈에 친정 부모님이 나오십니다.
엄마가 아빠 핸드폰으로도 저한테 욕을 하셔서 아빠까지 차단을 했거든요.
아직 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 있어서 더욱 마음이 불편한데, 아이 학교 문제로 2년정도 더 여기에 있어야 해요. 아이와 남편이 지금 이사하는 것을 결사 반대합니다.
멀리 떨어져 살면 제 마음이 괜찮아질까요?
아님 거리와 상관 없이 계속 불편할까요?
천륜이 뭔지... 50이 가까워지는 제 나이에 유일한 고민거리와 상처가 친정 엄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