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추운 눈 밭에 뒹구는 꿈꾸다 일어나서 솜이불 꺼냈어요.
남편 덮어주고 저도 덮고 또 잤는데..
아침에, 잔치집가서 두리번거리며 남편을 찾는데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술 따라주고 인사하고 있어서 저를 안 챙겨주길래 알아서 먹으려고 돌아다니는데 앉을곳이 없더라구요.
먹을건 많은데 나만 못 먹고 있네 하며 깨서 일어나 나와보니 거실에서 남편이 운동하고 있었어요.
여보, 잔칫집가서 나만 아무것도 못 먹었어 하니 남편이 덤벨 내려놓고 키득거리면서 안아주네요.
오늘 점심 잔치집 음식먹자 그러면서요. ㅋㅋ
점심에 집에 가면 뭘 해놨을지.. 맛있는거 해놨길 바랍니다만.. 어제 카레 한 솥 끓여놔서 그거 먹을 확률이 높네요.
아 휴일 맛점하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