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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지능력 저하된 가족의 금융/채무 정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24-09-27 19:35:48

이혼한 지는 만6년 됐고

아이들은  제가 건사하고 있는 20세, 24세 아들들입니다.

 

아이들만 가끔씩 친가에 왕래하는데

오늘 친가 부고가 있어 애들아빠와 연락주고받다보니 이상해서

형님께 넌지시 여쭤보니 

아무래도 뇌병변이 온 것 같아요.(뇌 관련 기저질환있어요)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던 병원도 폐업해야할 것 같고(본인도 시인했다고)

 

각종 보험과 공제 ,연금들 정리해서

채무 정리 하고, 받을 돈 받고

저 사람 앞으로의 생활을 다시 설계해야할 것 같은데  

 

저야

함께 오래 살았으니 연민이란 감정이 든다해도.... 그건 그거고

애들만 아니면 신경 끄고 살고 싶지만

 

아픈 아빠와 경제적 곤란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큰 먹구름일지

너무 착잡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되는 게 무엇인지 감이 안잡힙니다.

후견인 제도 신청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 다소 오락가락하는 상탠데

전화기 받아서 옆에서 인증 받고 이런 저런 금융업무 처리해야하는 건지. 

 

입원해서 치료받을 정도로 물리적으로 마비가 오거나 한 것 같진 않습니다.

 

본가가 좀 많이 멀어서 형이나 누나들이 뭔가 처리해주기 어렵고 그냥 관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분들이긴 합니다.

어차피 가장 가까운 가족이 저희 아들들이고 제가 데리고 있으니

제가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전 당장 뭘 해야 하나요.

그 인간 불쌍하다가 밉다가 걱정되다가

내 자식들한테 미안하고 어린 나이에 이런 삶을 겪게 되는 거 너무 맘 아프고

발 벗고 수습하자니 전생에 무슨 악연인가 부글거리기도 하고

 

오늘 하루 마음이 지옥입니다.

 

 

 

 

 

IP : 58.148.xxx.2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견인 신청은
    '24.9.27 7:42 PM (119.71.xxx.160)

    하지 마시고요
    해 놓으면 돈 쓸일 생길 때 마다 상당히 복잡해 집니다.
    그냥 자식들이 아버지 핸드폰으로 관리하면서 병원비 지출도 하고 그러면 되겠네요

  • 2. ..
    '24.9.27 8:10 PM (58.236.xxx.168)

    마자요 후견인 절대 하지마세요
    일처리도 느리고 필요할때 더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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