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돌봄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네요

무기력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24-09-26 14:09:32

연초 친정아버지가 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형제간에 돌아가면서 간병 한다고 했지만 부모 가까이 있는 제 역할이 많았어요. 그 가운데 큰언니랑 유산문제로 형제간 엄청 큰 다툼이 있었구요. 

그래도 어찌 어찌 세월 가는데

남편이 돈사고 쳐서 1억정도 날리고 지금은 반전세 월세 감당이 어려워 곧 이사할 계획이예요. 고3인 작은 아이는 공부에 소홀해서 3모 이후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며칠전 대학 3학년 큰아이가 갑자기 의논도 없이 휴학을 했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힘들다가 정신 좀 차리고는 식생활이랑 운동에 좀 신경을 쓰니 고지혈증도 약 안먹어도 되는 수준으로 좋아지고 당화혈색소도 좋어졌네요. 당뇨는 아니였지만 전단계로 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달전 남편이 그리 말리는 사업에 투자해 눈앞에서 1억을 날리고 본인도 한 일주일 몸져눕고

애는 애대로 속터지니 더 이상 절제있는 생활이 안돼요.

이럴때일수록 나를 돌봐야할텐데. 

매일 그나마 달달한 라떼 한잔의 위로와 무기력하게 누워 폰이나 보고

식생활도 엉망이 돼요. 

나를 돌봐야하는데 더 이상 에너지가 없고. 

직장도 이전에 퇴직한 터라 자격증 딴다고 주3회 학원다니는데 이것도 왜 시작했나 싶어요. 

제가 나약해빠진건지. 그냥 누구나 힘들수있는 상황인지 참 내행동이나 감정 상태가 수용이 안되나봐요. 

하루 종일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한 것같고 뭔가 묵직하게 막힌 느낌이예요

IP : 14.33.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9.26 2:15 PM (210.96.xxx.10)

    그럼요 자기 관리에 에너지 엄청 들어요
    그래도 원글님
    건강하기만 하면 다시 일어날수 있어요
    꾹 참고
    잘 드시고 운동하셔서 건강 지키세요
    내 몸은 내가 돌봐요 우리

  • 2. 210님
    '24.9.26 2:19 PM (14.33.xxx.210)

    공감해주시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3. ㅇㅇ
    '24.9.26 2:29 PM (223.38.xxx.164)

    그럴 땐 잠깐만 쉬세요. 그래야 날 돌볼 에너지가 돌아와요

  • 4. ss
    '24.9.26 2:41 PM (210.115.xxx.46)

    164님의 생각과 같아요, 워낙에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좀 쉬면서 회복하셔야 다시 스스로를 돌보실 수 있을 거에요.
    곧 다들 제자리 찾을테니 너무 염려 마셔요. 남편 자식 일단 두시고,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 5.
    '24.9.26 2:42 PM (61.255.xxx.96)

    저라도 기운 빠질 것 같아요
    좀만 더 쉬시고 억지로라도 털고 일어서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864 구운마늘 라면 끓여보셨나요? (feat. 안성재쉪) 13 흑백 2024/10/06 3,686
1629863 라떼 내려드시는 분들은 집에서 어떤기계 쓰시나요? 캡슐제외하구요.. 8 커피공부 2024/10/06 1,771
1629862 그럼또 연예인들중에 인상이 닮은부부는 누구인가요 6 Kkk 2024/10/06 1,671
1629861 정말 요며칠간 사고의 연속이네요 4 구글 2024/10/06 2,314
1629860 작년기준 공대 점수 대충 아시는 분(중,경,시립,이화) 12 공대 2024/10/06 1,930
1629859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추천합니다. 5 ㅇㅇ 2024/10/06 2,555
1629858 다른집 남편 분들도 그러는지.. 8 저희 남편 2024/10/06 2,508
1629857 '부산 엑스포' 판세 못 읽은 정부…대외비 문건 보니 2 역대급무능 2024/10/06 1,750
1629856 85년생 임신가능할까요 22 ㅇㅇ 2024/10/06 4,566
1629855 건강 때문에 식단조절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5 .. 2024/10/06 1,829
1629854 손,한,장,최,홍...연예인에 대한 합리적 의심 21 ㅇㅇ 2024/10/06 7,480
1629853 감성커피보틀 4 감성커피 2024/10/06 1,623
1629852 가족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네요 4 ㅎㅎ 2024/10/06 3,451
1629851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한반도 평화는 공동 번영.. light7.. 2024/10/06 579
1629850 식탁에 두루마리휴지 151 ... 2024/10/06 17,115
1629849 휘갈겨 쓴 한자 못알아먹겠어요. 8 Aa 2024/10/06 1,439
1629848 노후 전문가가 노후에 추천하는 거주지역 21 2024/10/06 8,548
1629847 불황 신호?···월소득 300만원 넘는 채무조정 신청자 7배 ‘.. ... 2024/10/06 2,006
1629846 오늘 현재까지 간헐적 단식 성공적 2 ㅇㅇ 2024/10/06 1,263
1629845 일본에 유학하는 학생들 국가별 순위 9 노메릿 2024/10/06 3,964
1629844 장우산 끈이 떨어졌는데 방법없을까요? 4 바닐라향 2024/10/06 880
1629843 닭다리 삼계탕 추천합니다 5 추천 2024/10/06 1,701
1629842 커피 원두 일반 믹서기에 갈면 안되나요??? 8 질문 2024/10/06 2,521
1629841 전 엄마가 제 중고등학교 시절에 좀 욜로했었어야 된다 생각해요ㅓ.. 43 2024/10/06 6,420
1629840 두통엔 타이레놀.부루펜 뭐가 낫나요? 12 ㅡㅡ 2024/10/06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