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화: 사레가 심하게 걸렸어요

ㄴㅇㅎ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24-09-23 09:38:00

40중반부터 사레가 걸리기 시작

노래할 때 자기 숨에 꼴깍 사레가 걸리기도 하고

운동 좋아해서 줌바 에어로빅 할 때 

조금 흥분한 상태에서 숨이 할딱 거리다가

자기 침 넘김에 사레가 걸리기도 하고..

좀 켁켁 거리고 민망하다가 마는 정도인데

어제는 진짜...

 

간만에 애들과 외식한다고 나가서

신나게 떠들면서 이것저것 배불리 다 먹고

마지막 남은 마늘빵을 베어 물었는데

거칠고 뾰족한 빵조각 하나가 기도로 들어간 것 같아요.

미친듯한 발작적 기침이 나는데

멈추질 않아요

기침하면서도 그 거친 질감이 목에서 느껴질 정도.

입을 가리고 얼굴을 돌리고 켁켁 거리는데 점점 심해져요

옆에서 물을 먹어라 어쩌구 하는데

물을 마실 수 있는 계제도 아니고요

다행히 벽 바로 앞자리 주위에 사람 없어서 

기침을 온몸이 벌개지도록 하다가

이대로 죽거나 다 토할것 같다는 생각에

뛰쳐나와서 화장실로 갔어요.

결국 거기가서 목구멍과 위장에 있는 걸 다 쏟아내고서야

겨우 잠잠해졌어요

온몸엔 진땀

대충 수습하고, 세수 팍팍하고 나와서

토했다 하면 밥 잘먹고 비위들 상할까봐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집에 왔네요

 

근데 죽을뻔 했어요.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물을 못드셨는데 사레 때문에

빨대도 안돼서, 숟가락으로 먹다가 그것도 안되서

나중엔 스츠레이로 입을 적셔주는 정도......

 

사레걸려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답니다.

식구라서 다행이었지 어려운 자리였으면...

IP : 222.100.xxx.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화임
    '24.9.23 9:41 AM (182.212.xxx.153)

    우선 사례가 아니고 사레입니다^^;;

    저도 50대 되고 번번하게 사레가 들어서 뭐 먹기가 겁날 정도더라구요. 늙는게 서러워요.

  • 2. ...
    '24.9.23 9:41 AM (211.218.xxx.194)

    저도 그런거 느꼈어요.
    나이드니까 간혹 침 흘리는 실수를 하는걸 느껴서 이젠 의식하니 안해요.
    전에 허겁지겁 먹다가 치킨무 국물이 한방울 넘어가서 식구들 tv 보는데
    나혼자 죽을뻔한 기분도 느껴봤고

    아마 조절능력이 점점 퇴화되나보다 생각하고
    요즘은 더 조심히 먹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건이 없어요

  • 3. ..
    '24.9.23 9:42 A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

    사래.

    진짜 저도 느껴요.
    노화가 오긴 왔구나 사래걸리는걸로 그렇게 괴로웠던걸 몇번이나 경험하고 나니요.ㅜㅜ
    조심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ㅜㅜ

  • 4. 어머나
    '24.9.23 9:43 AM (222.100.xxx.51)

    나쁜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수정했습니다
    홀린듯이 당연한듯이 사례로 썼네요. 지적 감사해요!
    모두 건강하시길요~~

  • 5. 40대부터
    '24.9.23 9:53 AM (175.195.xxx.240)

    그러셨다면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주변 근육이라든지 이상이 있음 치료받으셔얄겁니다.
    나이 들면 더 심해질수 있고 힘들어집니다.

    검색해보시고 진료하는병원 찾아서 가보세요.

  • 6. 진짜요?
    '24.9.23 9:56 AM (222.100.xxx.51)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병원까지 가야할 정도인가요

  • 7. 연하곤란
    '24.9.23 10:04 AM (209.146.xxx.138) - 삭제된댓글

    우선 계제가 아니고 개재입니다 ~

  • 8. 사레
    '24.9.23 10:12 AM (220.86.xxx.22)

    사레 정말 무섭죠.저도 사레 걸려 숨도 못쉬고 켁켁댄 적 많은데요. 정말 들숨 날숨도 안되는 그 상황 공포스럽습니다.
    음식 드실 때 딴 생각하면 사레걸리는 경우도 많아요.

  • 9.
    '24.9.23 10:40 A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그거 역류성 식도염이라
    위산이 식도에서 역류해서
    후두로넘어가서

    그게 힘들어서 기침나는거에요.
    후두내시경하면 나오지만
    지금 40대면 아 직 노화는 아니고
    역류 그거에요

    복압이 올라가서 살찌면 더심해짐

  • 10. 아..
    '24.9.23 10:43 AM (222.100.xxx.51)

    네 저도 좀전에 검색해보니 역류성 식도염 이야기가 있네요.
    전 위내시경 검진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위에 약간의 염증은 있으나 약도 안지어줄 정도로 정상범위인것 같던데요...
    살은 전혀 안쪘고요.
    그래도 조심히 보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11.
    '24.9.23 10:44 AM (61.74.xxx.175)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단순한 노화일 수도 있지만 물리치료 하면 도움 받을 수도 있잖아요

  • 12. 아...
    '24.9.23 10:50 AM (222.100.xxx.51)

    물리치료도 있어요? 여긴 방법이 없겠구나~~ 했었는데

  • 13. ..
    '24.9.23 11:08 AM (222.120.xxx.150)

    마흔중반 전 침 삼키다가 자주 사레걸려요
    어이없더라구요 저 자신도
    그냥 가만히 침 삼키다가 켁 켁
    실내에서 가끔 그런일 생기면 코로나 걸린 사람처럼 기침이 나와서
    민망해서 나가는데,
    노화군요ㅡㅡ 별게 다 생기네요 흑

  • 14. 바람소리2
    '24.9.23 11:21 AM (114.204.xxx.203)

    40대는 좀 빨라요
    병원 검사해보는게 좋죠

  • 15. ㅇㅇ
    '24.9.23 11:33 AM (115.138.xxx.177)

    내과 가면 될까요?
    지금 50인데 40 초부터 사레들림 심해서 정말 심할땐 기도가 부으면서 딱 붙어버려요
    발작적으로 기침하다가도 기도 붙으면 억지로 참아야 해요.
    안 그럼 붙은 기도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호흡이 안 되는 건 죽음의 공포입니다.
    사레 들리는 것,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료가능하다면 병원 가봐야겠네요.

  • 16. ...
    '24.9.23 11:55 AM (106.101.xxx.141)

    식도도 관리해야 한대요. 아침마다 식도 있는 목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매일 하는데 그거 좀 했다고 사레 안걸리네요. 죽을때까지 하려구요. 나이들면 사레 걸려서 죽을수도 있고.

  • 17. 병원 가보셔요
    '24.9.23 11:59 AM (220.117.xxx.100)

    사레가 노화로 인해 잦아지기도 하지만 40대면 이르기도 하고 사레가 잦아지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별 문제 없으면 마음이라도 놓이니..
    연하작용 문제로 인하거나 뇌신경의 문제로도 같은 증세가 발전하니 확인차 한번 진료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 18. 아아
    '24.9.23 12:02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형님들 감사드립니다

  • 19. 아아
    '24.9.23 12:02 PM (222.100.xxx.51)

    언니들 감사드려요

  • 20. ㅓㅓㅏㅓ
    '24.9.23 3:00 PM (116.40.xxx.17)

    식도도 관리해야 한대요. 아침마다 식도 있는 목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매일 하는데 그거 좀 했다고 사레 안걸리네요. 죽을때까지 하려구요. 나이들면 사레 걸려서 죽을수도 있고.
    ---------------------------------
    사레방지 목마사지 정보 감사해요.

  • 21.
    '24.9.23 4:37 PM (121.167.xxx.120)

    재활의학과 가서 검사하고 근육운동 치료 받는게 있어요
    목 삼킴하는 곳에 근육이 빠져서 그렇대요
    인터넷에서 사레 근육운동법 검색해 보세요

  • 22. ...
    '24.9.23 4:59 PM (1.241.xxx.7)

    사레 잘 걸리시다가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서 흡인성 폐렴으로 되어서 돌아가시는분들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06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참 힘드네요. 6 ddd 2024/09/23 1,466
1628505 尹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기록 후 30%대 회복[리얼미터] 5 zzz 2024/09/23 1,590
1628504 이번주 임실로 여행다녀 오세요~ 14 가을여행 2024/09/23 3,457
1628503 왜!? 친정부모들은… 15 2024/09/23 3,750
1628502 고3아이힘들어요 3 진짜힘들다 2024/09/23 1,483
1628501 오세훈이는 오늘 한강으로 출근 해야될듯/펌 jpg 13 아이구야 2024/09/23 2,481
1628500 초6 여아 옷 어디서 사주나요? 7 궁금 2024/09/23 765
1628499 어제 가족행사가 있었어요. 12 돈과진심사이.. 2024/09/23 3,313
1628498 대부도 쪽 가면 포도 살 수 있을까요? 9 ㅇㅇ 2024/09/23 1,012
1628497 운동이 부종에도 도움이 될까요? 5 .. 2024/09/23 896
1628496 적어도 서울집값은 떨어지지않습니다 67 00 2024/09/23 5,330
1628495 초등학교 급식 배식도우미 7 급식 2024/09/23 1,961
1628494 최상목 부총리 윤정부 전기요금 50% 인상 또인상은 국민부담 8 윤석열꺼져 2024/09/23 1,209
1628493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숙소에서 이탈해 연락 두절 20 기사 2024/09/23 3,885
1628492 가벼운 독서대 추천부탁드립니다. 3 추천부탁 2024/09/23 510
1628491 지지율 30%회복? 14 ㅇㅇ 2024/09/23 1,840
1628490 탈모에 로게인폼과 맥시헤어 질문있어요 11 ... 2024/09/23 1,158
1628489 노화: 사레가 심하게 걸렸어요 18 ㄴㅇㅎ 2024/09/23 1,985
1628488 좀 이따 강릉여행 처음 가는데요 6 ㅇㅇ 2024/09/23 1,280
1628487 자녀 입시때 꿈꾸시나요? 14 궁금해요 2024/09/23 1,113
1628486 지금 회사이신분들요 5 ..... 2024/09/23 802
1628485 22기 현숙은 뭔 자신감일까요 24 ... 2024/09/23 4,912
1628484 아이없이는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제주로 가는데요. 7 제주 2024/09/23 941
1628483 싫어하는 사람을 닮아가는 이유 7 2024/09/23 1,285
1628482 시골살이 : 가을이 오면 좋은 점 14 2024/09/23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