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층살면서 느낀 지진

정말 조회수 : 4,424
작성일 : 2024-09-21 17:12:38

한국서 지진났을때 

늘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몇년전 해외나왔는데,

20층 가까운 고층인데 

 

두번이나 느끼고 그 공포는 정말 무서워요. 

 

좀 떨어진 진원지 5도 지진이었는데

 

부르르  이게 아니고,

20층 집이 바람에 살랑살랑 하듯 5초넘게

집전체가 그래요. 

5초 롤러코스터 탄 기분과 

커텐이 샤르르 살랑거리고, 

 

멀미나면서

내가 한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건물이 부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몸이 마비되네요. 

 

5도도 그런데 정말 6.7은 얼마나 강할지ㅠㅠ 

 

이런 정도의 지진을 느끼면

15년차 넘은 이 아파트는 (선진국 아님)

그당시 내진설계도 미미했을것 같은데

내진설계가 잘 되어있는 경우 일까요? 

IP : 121.229.xxx.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21 5:13 PM (59.17.xxx.179)

    무섭네요...
    살랑~ 이 무섭게 느껴질줄이야

  • 2. 정말
    '24.9.21 5:15 PM (121.229.xxx.39)

    네, 살랑이 가슴이 철컹하네요.
    6.7은 비디오속 부르르 경우이고요. ㅠㅠ

  • 3. 세상에
    '24.9.21 5:17 PM (125.178.xxx.170)

    글로만 봐도 무섭네요.
    저는 어쩐 일인지
    한번도 경험 못 한 지진 공포가
    요즘 제일 커요.

    한반도도 대지진에 안심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 얘기며.

    지진영화 보는데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섬증을 느껴요.

    죽기 전에 지진만은 경험하지 않고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4. 정말
    '24.9.21 5:17 PM (121.229.xxx.39) - 삭제된댓글

    전에 고층 빌딩이 멀리서보면
    살랑거린다 얼핏 들은거 같은데

    집전체가 그걸 느껴요.

  • 5. 정말
    '24.9.21 5:21 PM (121.229.xxx.39)

    전에 50층이상 고층 빌딩이 멀리서보면
    바람심하면 살랑거리며 흔들리는것 같다고
    들은거 같은데
    진짜인건지

    집전체가 그걸 느껴요.

  • 6. ...
    '24.9.21 5:24 PM (112.187.xxx.226)

    수십년전...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을때
    도쿄 전철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더라구요.
    어? 뭐지? 하면서 한발 내딛는 순간 확 넘어졌어요...헛발 딛은 느낌이었죠.
    경보가 울려도 난 이게 뭔가 하다가...

    어느날 새벽에 기숙사에 지진 경보가 울리고 대피하라고 방송이 나오길래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뛰어 나갔어요.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안나오더라는!
    그건 대피훈련이었고 현지인들은 어떻게 알고 안나오고 나만 공포에 질렸던 기억이 있네요.

  • 7. ***
    '24.9.21 5:25 PM (211.241.xxx.54)

    전 15층 살때 아주 약한 지진이었는데
    뉴스에서는 진도2~3이라고 했어요
    건물이 흔들흔들하는게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느낌이었어요
    엄청난 공포였어요

  • 8. ㅇㅇ
    '24.9.21 5:25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는 3번 경험 했는데
    ㅣ번은 일본갔을때
    뭔가 우르르 ㅡ지진이라고
    처음이라 이게 뭔가 했음
    2는 국내 4.5인가
    당시 근처 상가있었는데
    창문이 막 떨리더군요
    창가에 있으먼 위험 하다는게 맞아요
    창문이 심하게 떨림
    3번째는 집에서
    갑자기 뭐지 어지러운가 했는데 지진 경보
    원글님처럼 울렁울렁
    지진나면 그냠집에 있는게 안전할듯요

  • 9. ..
    '24.9.21 5:47 PM (220.87.xxx.237)

    원래 빌딩은 그렇게 짓기는 해요.

  • 10. 바람이 불면
    '24.9.21 5:57 PM (220.117.xxx.100)

    풀은 눕지만 대나무는 부러지는 것과 같은거죠
    지진이 잦은 지역은 애초에 살랑살랑 흔들리게 지어요
    바람에 맞서는게 아니라 바람을 타도록
    그래도 커텐 살랑~은 괜찮은거죠
    소파 이동하고 주방 캐비넷 열리면서 그릇 와르르 쏟아지는거 경험하면 정말 심장이 쫄깃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어느 정도 쏟아지고 떨어져 깨지는건 시간지나면 그러려니…

  • 11. 저도
    '24.9.21 6:00 PM (222.100.xxx.51)

    샌프란시스코 친구네 바닷가 고층 아파트인데
    밤에 30초 정도 자던 아이들이 깰 정도로
    좌에서 우로 흔들흔들 휘청휘청...
    아침에 일어났더니 6.8
    동네에 사망한 사람도 있었고 난리가 났더군요.
    잠깐 사이에 얼마나 무섭던지.
    그런데도 도망가야 하나 판단이 안서서
    다시 잤.....

  • 12. 1도 차이가
    '24.9.21 6:03 PM (116.41.xxx.141)

    무려 10배차이라하니
    가늠도 안됨
    인도네시아 살던 지인 다시는 그쪽방향 쳐다보는것도 싫다고 ㅜㅜ

  • 13. 포항
    '24.9.21 6:27 PM (104.28.xxx.51)

    5.0인가 지진났을 때 해운대고층아파트 이층침대가 춤을 추며 움직였다더라구요
    저는 30층쯤이었는데 지진설계 잘된 아피트지만 가로로 슥슥 박자맞춰 움직이는 느낌이 공포였어요
    그래서 10층아래로 이사왔네요.....

  • 14. 죄송하지만
    '24.9.21 6:30 PM (59.10.xxx.174)

    전 부산앞바다에 사는 고층아파트 ㅠ
    하루도 못살것 같아요
    지진이나 태풍 ㅠ

  • 15. 저는 한국서
    '24.9.21 7:05 PM (219.249.xxx.28)

    부산 지진났을때 해운대 바닷가근처 28층 살았거든요.
    진짜 스탠드형 에어컨이 끼기긱~소리 나면서 옆으로 움직이는데
    남편이랑 둘이 패닉상태에 빠지던걸요.
    굵은 기둥을 붙잡고 서있는데 그 공포감이
    머리로는 밖으로 나가야지 하는데 몸이 굳어서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더라구요.

  • 16. 17층
    '24.9.21 7:50 PM (121.186.xxx.10)

    몇해 전 여름에 지진이 났었죠.
    그때 주방에 있다가 식탁을 짚고 맞았죠.
    그 흔들림이 기분 나쁘고 속이 울렁이고
    머리가 띵 했었어요.
    그 기억은 지금도 싫네요.
    끈 티셔츠에 인견 파지마 같은것 입고.있다가
    긴 바지.티셔츠를 갈아 입었어요.
    아파트가 무너질것 같았고
    그 흙더미 속에서 나를 찾더라도 얌전하게 입고있자
    ㅡ이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ㅡ

    지진 진동은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그 후에도 서너번? 우라나라에서만요.
    풀썩 무너지는게 아니라
    한들한들 속을 뒤집던 기억.

  • 17. 정말
    '24.9.22 12:06 AM (121.229.xxx.39)

    모든 자연재해 너무 무서워요.
    커대한 자연의 무서움을 가끔 느끼는데
    우리도 일본처럼 지진교육이 있었으면 해요.
    당해보니 꼼짝을 못하겠더라거요.

  • 18.
    '24.9.22 10:01 AM (116.39.xxx.174)

    저도 부산에 해운대 고층살때 지진겪었는데
    와. 살랑하다 표현이 딱이네요.
    그냥 전체가 춤추듯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한 느낌이었어요.
    진짜 패닉이었는데
    그게 내진이 그래도 잘되서 그렇게 흔들리듯 움직인거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11 (울화통) 이번 정권 임기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요 7 환장하겠네 2024/10/04 1,039
1629410 미드 길모어걸스 시즌7까지 볼 만한가요? 8 미드 2024/10/04 1,213
1629409 성심당 휴무 2 솔방울 2024/10/04 2,258
1629408 저희아이들 공부량 체크 및 공부 너무너무 하기싫어하는 초등4학년.. 1 초등아이 2024/10/04 1,096
1629407 11기 옥순이 대단하네요 5 2024/10/04 4,184
1629406 석열이 건희 동훈이 포함 언론의 쇼에 속지 맙시다 6 2024/10/04 1,098
1629405 50대 간호조무사예요 25 버티기 2024/10/04 7,878
1629404 오늘 수도권에 오물 풍선 장난 아닙니다... 31 --- 2024/10/04 5,503
1629403 맛있는 양파빵 레시피 아시는 분 6 2024/10/04 972
1629402 나이들면 근육은 잘 빠지면서 승모근은 왜 그대로죠.ㅠㅠ 4 . . 2024/10/04 2,069
1629401 갈비찜 하기 전 갈비 일일이 다 손질 하세요? 8 La갈비 2024/10/04 1,298
1629400 요즘 운동화들 왜 다 굽이 높은지 사기 힘드네요 8 ㅇㅇ 2024/10/04 2,976
1629399 풀리오 폴더백 마사지기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2 ^^ 2024/10/04 709
1629398 손가락 관절이 부실한데... 5 어째요? 2024/10/04 1,209
1629397 혹시 닥터모x에서 두피케어 받으시는분 ㄱㄴ 2024/10/04 244
1629396 이시영 코만 다시 한 거죠? 24 음? 2024/10/04 5,523
1629395 마른오징어다리로 전부쳐도 되나요? 10 ... 2024/10/04 1,559
1629394 아침마다 눈이부어요 4 ^^ 2024/10/04 1,052
1629393 엄마가 진짜 정신병자인 것 같은게.. 17 00 2024/10/04 7,165
1629392 초4 비만 여아 옷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9 ... 2024/10/04 883
1629391 요즘애들연애 다 이런분위기 인가요? 17 ... 2024/10/04 4,454
1629390 층간소음, 옆집 소음 1 .... 2024/10/04 1,308
1629389 원목 엔드그레인 캄포??도마 쓰시는분 세척 어떻게하나요 3 ㅇㅇ 2024/10/04 747
1629388 오늘 저녁 한강유람선 타러 상경해요- 옷차림 추천 부탁 8 로로 2024/10/04 1,098
1629387 트렌치코트 꼭 입으세요 40 가을이다 2024/10/04 2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