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지긋지긋.. 친정엄마랑 외식하기 싫은 이유

.. 조회수 : 5,856
작성일 : 2024-09-21 09:37:53

친정엄마 외식스타일

 

일단 좌석을 본인이 넌 여기 앉아라 

자네는 여기 앉게 하면서 지시합니다 

본인 직성에 맞게 모두가 앉아야 함

누군가 눈치없이(?) 아무데나 앉으면 그냥 안둠

반드시 다시 본인이 원하는 곳 앉도록 강요함

유일하게 저만 짬으로 엄마가 여기앉게

시키겠지 싶은곳 대충 찾아서 맘대로 앉는데

살짝 오차가 있어서 (끊임없이 자리 옮기라고 시키지만) 저는 무시하고 아 이게 뭔 대수라고 그냥 먹을래

하면 끝까지 구박하지만 저도 끝까지 앉아서 먹어요

솔직히 별거 아닌거 아닌데 너무 짜증나요 

만나는 순간부터 자리지정 명령..

 

그다음은... 냅킨.. 물티슈.. 물.. 반찬 이런걸 

끊임없이 계속 더 달라고 합니다. 충분한데 계속 

더달라고 합니다. (저희집 살만합니다. 

엄마의 어린시절도 넉넉한 상황이었어요) 

앞접시도 계속 더 달라고 합니다. 

가위도 달라.. 집게도 하나 더 달라..

에어컨이 너무 덥다.. 너무춥다.. 조명이 너무 쎄다

직원을 하도 불러대로 챙피함을 넘어서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다음으로 거슬리는 건..

가만히 앉아있질 않습니다. 적게는 수십번

일어났다 앉았다 난리부르스..

반찬 놓인거 다시 본인이 재배치 ;;;;

서빙하는 직원, 고기구워주시는 분과

같이 나란히 서 있어서 남들이보면 그냥

다같은 식당직원.. 테이블 멀리 앉아있는 

사람 것도 참견하느라 바쁘십니다. 

 

가족이니 가족행사가 있을때 안볼순 없고

너무 스트레스라 (백프로 체하고 기빨려서 피곤) 

일부러 한그릇음식이나 이탈리안 이런곳으로

가요. 한정식집 고깃집이 제일 정신없어서요.

제가 간편한 곳으로 예약해놓으면 은근슬쩍

반대를 하며 결국 본인이 가고 싶은 고깃집으로

바꾼다는..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아서요. 

 

마지막 피날레는.... 난 배안고파... 나 빼고 시켜~~
무한멜로디. 체해서 속 안좋고 먹기 싫다.

10명이면 고기 8인분만 시키자고 그러고 된짱찌개에

밥만 드신다음.. 반찬만 리필.. 또는 고기 한조각을

세조각쯤으로 잘라 드시거나.. 온갖 궁상스런...

다시 말하지만 저희집 어려운집 아니고 엄마 부잣집

딸이었어여. 남녀차별 받고 자라지도 않으셨어요

엄마 소식좌 아니고 엄청 잘 드시고 건강한 풍채의

할머니에요

 

지긋지긋 징글징글해서 

게다가 식당에 민폐 카페에 민폐라서

같이 밥먹기가 싫어요. 

 

스타벅스.. 피자집.. 이런데 가야 그나마

셀프거나 제한적(?)으로 행동할수 있어서 

나름 선호합니다 ㅠ 쓰면서도 피곤

IP : 39.7.xxx.8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
    '24.9.21 9:40 AM (211.206.xxx.191)

    저도 피곤.
    집에서 배달 음식 먹어야 겠어요.^^
    어머니 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ㅠ

  • 2.
    '24.9.21 9:43 AM (223.38.xxx.137)

    통제형 어머니인듯 ᆢ
    어린시절도 힘드셨을 듯 한데
    죽을때까지 성격이 안 변하는데
    그래도 뇌졸증으로 병원에 안 누워있는게 어딘가 생각하고 위로하세요

  • 3. 대놓고
    '24.9.21 9:44 AM (59.6.xxx.211)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러나요?
    나같음 같이 못 다녀요

  • 4. ..
    '24.9.21 9:47 AM (1.235.xxx.154)

    어쩌나요
    힘드시겠어요
    아이들교육만큼이나 어른도 교육시키기 힘들어요

  • 5. ...
    '24.9.21 9:48 AM (61.43.xxx.4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외식 포기합니다

  • 6. ...
    '24.9.21 9:48 AM (61.43.xxx.47)

    저라면 외식 포기합니다

    완전 갑질 대마왕

  • 7. ㅇㅇ
    '24.9.21 9:49 AM (175.114.xxx.36)

    할머님들 단체로 교습받는곳이 있나 ㅋㅋㅋ 이런 스탈 은근 많아요. 왜들 그리 냅킨과 추가 반찬에 집착하는지. 나는 얼마 못 먹는다 시전도 비슷.

  • 8.
    '24.9.21 9:52 AM (220.118.xxx.69)

    글만 읽어도 개피곤이네요

  • 9. 사위
    '24.9.21 9:56 AM (124.61.xxx.72)

    아들, 딸이야 어금니 물고 참고 있다 하더라도
    사위는 뭐라고 합니까.
    와…

  • 10.
    '24.9.21 9:58 AM (39.119.xxx.173)

    딱 1인분씩 나오는데를 가야겠네요
    반찬 계속 리필시키는 사람이랑 밥먹기 챙피해요

  • 11. 바람소리2
    '24.9.21 9:59 AM (114.204.xxx.203)

    몰래직원불러 더 시켜야죠

  • 12. 가만
    '24.9.21 10:02 AM (49.167.xxx.114)

    계시면 좋을텐데
    듣기만해도 짜증나요

  • 13. ddbb
    '24.9.21 10:06 A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좋은거든 나쁜거든 그 상황 자체를 파괴하는데서 만족 느끼시는 것 같네요. 그걸로 내가 우위에서 통제했고 넌 통제 당했다 여기면서 희열. 정신적인 문제죠. 이건 비단 가정 환경에서만 비롯되는건 아닐거고요. ‘어머니’ 라는 계급장 때로 사람 대 사람으로만 보자면 쎈사람만나서 한번 확 접어놓으면 눈치 살살 보실걸요. 그간 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없었을 뿐.

  • 14. 아줌마
    '24.9.21 10:13 AM (175.124.xxx.136)

    시모라면 다시 안볼듯

  • 15.
    '24.9.21 10:15 AM (115.138.xxx.1)

    ㅎㅎㅎㅎ 컨트롤프릭인 제상사가 떠오르네요
    긁어부스럼이라 일 진행이 힘들고 기빨려 미쳐요
    불안과 인정욕구가 동시에 많은 스탈~개피곤해요 ㅜㅜ

  • 16.
    '24.9.21 10:15 AM (116.42.xxx.47)

    그냥 뷔페를 가시는게 속편할 듯

  • 17. 00
    '24.9.21 10:22 AM (61.73.xxx.14)

    끔찍하네요.ㅡ

  • 18.
    '24.9.21 10:22 AM (180.224.xxx.209)

    회사동료가 그런 스타일이예요..돌겠어요

  • 19. ㅇㅇ
    '24.9.21 10:23 AM (113.185.xxx.201)

    컨트롤프릭 그런 건가봐요 저희 엄마도 비슷..쓰다가 기 빨릴까봐 안 쓸래요ㅠ 내가 먹는 음식 그릇안으로 가위 넣어서 자기 맘대로 가위로 조사?놓고 소금 설탕 물어보지도 않고 팍팍 치고...어휴

  • 20. 00
    '24.9.21 10:23 AM (61.73.xxx.14) - 삭제된댓글

    자리안는거가 제일 소름.. 내엄마가 그러면 귓방망이 날림

  • 21. ㅇㅇ
    '24.9.21 10:25 AM (113.131.xxx.9)

    우리시모도
    본인피셜 잘사는집
    옷도맞춤만 입으셨데요
    미리 ㅇㅇ식당예약했다 다 알고출발
    입구부터 여기 어디냐
    니들이 알아서 주문해라
    나는 이런곳 처음온다ㅡ아님
    나는 안먹는다
    막 거칠게 접시를 밀어놔요
    안먹는다는걸 강하게어필
    어쨌든 드시라고 권하면서
    이것저것 드리면 마지못해 먹는척
    잘드십니다
    항상 본인은 모른척 안하는척
    며느리들 이제는 다알고
    권하지도 않음
    시누이가 엄마 그냥드세요 하고
    잔소리

  • 22. ....
    '24.9.21 10:26 AM (121.137.xxx.59)

    지인이 똑같아요! 왜 식당 자리를 본인이 지정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집에 가면 메뉴를 먹는 방법 순서 다 본인이 정해놓은대로 해야돼요. 음식 해주니 고맙긴 한데 움직이거나 남길 수도 없고 이거 여기 싸서 각자 한 점씩 먹어라, 그 쪽 접시를 여기로 모아라, 이거부터 먹고 저걸 먹어야지 어쩌고저쩌고 한시도 쉬지 않고 뭘 움직이고 시키고 정신이 없어요.

  • 23. 자리앉는거
    '24.9.21 10:26 AM (61.73.xxx.14)

    통제하는게 젤 소름.. 미친.. 내 엄마면 등짝 싸다구

  • 24. 정서불안
    '24.9.21 10:52 AM (218.39.xxx.130)

    자신이 통제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것도 이상성격이라 보임..
    옆에 사람들 피곤은 신경쓰지 않는 환자 아닌가요?????

  • 25. ㅇㅇ
    '24.9.21 11:10 AM (182.221.xxx.71)

    불안감이 높아서 그래요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매우 비슷하셨어요
    성장기 배경도요 부유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란.
    그런데 나중에 가세가 많이 기울었는데
    그 과정 겪으며 불안이 커지신 것 같았어요
    님 어머니께도 뭔가 불안감을 키울 원인이 있지않았을까요
    어머니의 부모님이 자주 다투셨거나… 그런

  • 26. ...
    '24.9.21 11:14 AM (211.201.xxx.106)

    글만읽어도 피곤하네요 근데 지금보다 원글님 어렸을때가 더 힘드셨을거같어요.

  • 27.
    '24.9.21 11:29 AM (223.62.xxx.138)

    미안한데 정신병 강박증 이라고 밖에는...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다지만 근래에 보기 드물게 신박한 질환 같네요. 진짜 만나기 싫겠다. 원글이야 엄마니까 팔자려니 한다지만 남들은...

  • 28. ㅁㅁ
    '24.9.21 11:35 AM (125.181.xxx.50)

    저같으면 암만 친정엄마라도 같이 밥 못먹을거 같아요
    남편이나 애들도 같이 안 갈래요
    제3자 입장에선 읽기만 해도 미친거 아니냐 욕나오고요
    그냥 요리 몇가지 배달시켜서 집에서 먹는게 낫겠어요

  • 29. ...
    '24.9.21 11:48 AM (1.241.xxx.220)

    부모들 보면 자식들이 본인을 왜 자주 만나기 싫어하는지 생각 좀 해봤으면...

  • 30. ..
    '24.9.21 12:28 PM (210.179.xxx.245)

    원글님 진짜 지긋지긋하겠네요

  • 31. ...
    '24.9.21 12:55 PM (106.102.xxx.99)

    실화에요?

    으..믿을수가 없어요..

  • 32. ..
    '24.9.21 1:07 PM (82.35.xxx.218)

    실화죠. 울나라에 이런 할줌마들 많아요# 식당가서 계속 이것저것 더 달라, 앞접시에 뭐에ㅠㅠ 원글님 그냥 외식시켜드리지 마세요.

  • 33. ㅇㅇ
    '24.9.21 1:09 PM (58.29.xxx.40)

    기센 어머니에 착한 자녀들이어서 가능
    주변인들이 다 착한가봐요
    자식 하나가 악역으로 바른소리 해야 좀 고쳐질텐데요
    엄마 그렇게 하면 다 싫어한다 이미 주변사람들이 싫어할거라고요

    원글님 너무 피곤하겠어요 하소연 심정 이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371 갑자시 추워지니 잠이 안오대요 2 ㅇㅇ 2024/09/21 1,306
1632370 직장동료가 부탁하기전에 눈치껏 해줘야 할까요? 22 씨리날오 2024/09/21 3,314
1632369 생리컵 포기 8 ㅇㅇ 2024/09/21 2,006
1632368 중국어1도 못하는 여자가 혼자서 중국 여행 9 푸바오 2024/09/21 1,374
1632367 외출하려고 나와보니 긴팔 걸치러 집에 되돌아가야해요? 1 이게 뭐냐 2024/09/21 1,473
1632366 회사에 복잡한 문제가 있어요 1 2024/09/21 1,256
1632365 홍위병 우두머리로 불렸던 사람의 최후 6 .... 2024/09/21 1,282
1632364 천하람 의원 잠수타다 9 하람나와라 2024/09/21 3,161
1632363 80대어르신 뼈붙는데 좋은음식 10 궁금 2024/09/21 1,408
1632362 늙는건 서글프네요 14 가을여행 2024/09/21 5,683
1632361 수상한 김영선·이준석 칠불사 회동, 무슨 일 있었나? 7 ... 2024/09/21 1,251
1632360 20년전 영화 디 아워스 보셨나요? 9 세상에 2024/09/21 1,500
1632359 로봇이 사람과 많이 닮은 수준으로 발전했네요 2 .. 2024/09/21 700
1632358 마이스터고(과거 실업계, 전문고)학생들도 공부 못했다고 생각하면.. 13 Mosukr.. 2024/09/21 2,249
1632357 부부가 교사로 정년퇴직시 한명이 먼저죽으면 8 ㅇㅇ 2024/09/21 3,904
1632356 홈쇼핑에서 파는 옷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는 거죠? 17 ㅇㅇ 2024/09/21 3,658
1632355 고현정 살 너무 뺐네요.jpg 28 ... 2024/09/21 14,727
1632354 저도 지긋지긋.. 친정엄마랑 외식하기 싫은 이유 30 .. 2024/09/21 5,856
1632353 오늘 외출 긴팔 입어야 하나요? 8 ㅇㅇ 2024/09/21 1,805
1632352 비오는 날 운치 있는 곳은 8 rainy 2024/09/21 1,414
1632351 올가을엔 또 갈색 세무 자켓이 17 2024/09/21 2,749
1632350 윗지방 아랫지방 온도차 10차 2 야호 2024/09/21 1,547
1632349 노안 눈 안보이는 증상이 4 .. 2024/09/21 1,622
1632348 [명태균게이트?]"대통령 배우자 잘 안다"는 .. 1 ... 2024/09/21 1,308
1632347 굿 파트너 4 다봤다 2024/09/21 2,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