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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옳은 판단이였을까요?

.. 조회수 : 5,219
작성일 : 2024-09-20 13:10:39

50대 중반.. 주 6일 82시간 정도

최저시급 정도 받으며 일하고 있어요

남편은 뇌경색의 미비한 후유증으로 명퇴하고

10년 백수..

 

공부 욕심 많은 아이는 삼수 끝에 메이저 약대 진학했구요

 

혼자 힘으로 아이 뒷바라지 하려다 보니

밥값 아끼려고 맨밥만 꾸역꾸역 먹는 날도 있을 정도인데...

 

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진 빚이 5천 남았어요

자가가 있지만 남편이 펄펄 뛰며 사교육비며 재수 삼수

결사 반대해서 

몰래 대출하느라 1금융권에서는 대출 못해

이자도 많이 쎄고...

 

그냥 공대 가라고 할껄

괜히 마음 약해 여기까지 왔나란 자책감도 들고..

 

앞으로 1년.. 딱 제 연봉만큼의 빚이라

버는 모든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처지인데

 

체력은 한계가 오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야금야금 생기고..

 

종일 너무 우울하네요

 

아이 욕심을 펼치게 도와주고

오 천의 빚을 감내하는 게 옳은 판단이었을까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인데도

먹먹하고 불안한 마음 끌어앉고 미련스럽게 후회하고 있네요 ㅜ

IP : 106.101.xxx.126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20 1:12 PM (114.204.xxx.203)

    님이 못하면 취업해서 갚으라해요
    공대보단 약대죠 잘한거에요
    남편은 용돈벌이라도 해야죠

  • 2. 학자금대출
    '24.9.20 1:13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안나오나요? 이자가 1.7%밖에 안되던데요. 한국장학재단이요

  • 3. ...
    '24.9.20 1:14 PM (106.102.xxx.85)

    약대는 잘 보냈어요. 근데 일주일 근로시간이 너무 길어서 님도 병나겠어요. 남편이랑 짐 좀 나누세요.

  • 4. ..
    '24.9.20 1:15 PM (112.214.xxx.147)

    공대 약대 차이에 5천이면 백번을 다시 생각해도 약대입니다.
    아이도 이제 컸으니(삼수면 23살?) 집안 사정도 이해할 나이입니다.
    아이가 좀 벌어쓸 수 있을텐데요.

  • 5. 그냥
    '24.9.20 1:15 PM (211.104.xxx.48)

    애쓰셨어요. 아이가 원해서 약대 간거니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도 형편을 아나요? 이제 성인이니 전부 오픈하세요. 그리고 남편은 아무 일도 못하나요? 그렇다면 집을 줄이시는 게

  • 6.
    '24.9.20 1:15 PM (121.147.xxx.61)

    학자금 대출 내서 빚 오천 갚으면 안되나요? 반이라도요. 아이가 나중에 감당해야할 몫이 있다는 걸 지금부터 명확히 해놔야지요. 졸업 후에도 애는 부모의 당연한 의무라고 나몰라라 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요새 아이들 정서가 그래요.

  • 7. ..
    '24.9.20 1:15 PM (59.9.xxx.163) - 삭제된댓글

    10년백수면 심한듯..
    하도못해 좌판장사등.. 뭐라도 하던데 푼돈이라도
    집을 팔아야할듯..
    공대든 약대든 잘 간거죠 자기 앞가림은 잘 할듯..

  • 8. 남편 모지리
    '24.9.20 1:16 PM (125.183.xxx.147)

    남편이 모지리
    자기 용돈이라도 벌어야죠
    아이 삼수 밀어주신건 엄청 잘하신일이죠
    엄마가 힘들면 아이 취업하고 도움 받으시고 학자금대출 알아보셔요
    힘들게 삼수 시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근처면 차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고생하셨어요
    엄마는 강하당~^^^

  • 9. 대출
    '24.9.20 1:16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학자금융자 그런것 알아보세요
    대출을 이율 낮은것으로 갈아타셔야해요
    1금융권 아니면 이율이 높을텐데요

    그리고, 학비 대느라 빚을 진것은 잘하셨어요 만약 안했으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거예요

  • 10. 남편
    '24.9.20 1:16 PM (110.9.xxx.70)

    공대 보다 약대 선택한 건 잘한 거예요.
    그리고 남편 후유증이 미비한 정도이면 일할 수 있지 않나요?
    왜 백수로 지내면서 자식 뒷바라지도 못하게 펄펄 뛰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11. ..
    '24.9.20 1:16 PM (59.9.xxx.163)

    10년백수면 심한듯..
    하도못해 좌판장사등.. 뭐라도 하던데 푼돈이라도
    집을 팔아야할듯..
    약사면 최소한의 앞가림은 할듯하지만 개업 약사들 보면 그닥 좋아보이진 않아요
    의사한테 쩔쩔매고
    삼수끝에 보낼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공대면 창업도 많이 하던데.. 이민도 가고

  • 12. 남편 모지리
    '24.9.20 1:17 PM (125.183.xxx.147)

    그리고 오천으로 약대 못가요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집 허다합니다

  • 13. 공대출신
    '24.9.20 1:18 PM (211.243.xxx.169)

    약대 보내신거 5천 아니라 1억이라도 잘 하신거에요.

  • 14. 원글
    '24.9.20 1:18 PM (106.101.xxx.126)

    빚지면서까지 약대 보낸 게 옳은 판단 맞나 봐요
    전.. 제가 너무 한심하고 정신 없는 여편네라고느꼈는데...

    조금만 피폐한 거 참고 견뎌내면 되겠죠?

    아이는 전액 장학금 받고 과외도 하면서 잘 생활하는데..
    워낙 활동적인 아이이다 보니 사실 야금야금 들어가는 돈이 있어요ㅜ

  • 15. 이제
    '24.9.20 1:19 PM (61.255.xxx.98)

    경력이 좀 생기셨지요? 이직 준비를 해보세요.
    아무 곳에서도 안 불러줄 것 같지요?
    매일 찾다보면 어느날 출퇴근 거리도 가깝고 급여가 조금이라도 더 있는 곳이 나와요.
    자녀에게도 사정 이야기 하시고, 인터넷에서 어느 사이트 찾아보면 될지 도움을 구하시고요.
    선택은 잘 하셨고, 영양제 집에 있는 것 뭐라도 보이면 드시고요.
    이날 때문에 여기까지 왔지라고 생각되는 그 날로 하루씩 매일 가까워지고 있어요.

  • 16. ...
    '24.9.20 1:19 PM (106.102.xxx.59) - 삭제된댓글

    공대 나와 창업은 쉽나요. 아이 밀어준건 잘하셨어요. 아이한테도 언제 진솔하게 지금 형편이랑 빚이랑 다 털어놓으세요.

  • 17. 아니그런데
    '24.9.20 1:19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6일에 82 시간이면 하루에 13.6 시간 일하는거예요

    아고.. 원글님 건강은 괜찮으세요?

  • 18. ㅡㅡㅡㅡ
    '24.9.20 1:21 PM (61.98.xxx.233)

    옳은 선택이었네요.
    앞만 보고 가세요.
    좋은 날 올거에요.

  • 19. .
    '24.9.20 1:21 PM (106.102.xxx.33)

    공대 나와 창업은 쉽나요. 아이 밀어준건 잘하셨어요. 아이한테도 언제 진솔하게 지금 형편이랑 빚이랑 다 털어놓으세요. 과외도 하면 이제 자기가 쓰는 돈은 자기가 해결해야죠. 자기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활동해야 하고요. 엄마가 혼자 80시간을 넘게 일하는데 성인돼서도 하고 싶은거 엄마한테 손 벌려서 다 할수는 없어요.

  • 20. ..
    '24.9.20 1:22 PM (59.9.xxx.163)

    약사면 여전히 8대 전문직이니까요 과외에 전액장학금이라니 엄청 기특한 자녀이긴하네요...
    남편을 좌편 장사나 발병전 무슨일했는지는 모르지만 50플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뭐라도 배워 강사나 단기간 알바 이런거 내보네요
    저번에 보니깐 버거킹 매장 청소 간단히 하는일도 있던데요 몸이 좀 불편해도 할수있는일 있으니까요
    지하철 있는동네면 붐비지 말라고 안전요원 이런거도 있고
    님도 곧 60인데 체력소모되는일만 계속 한다고해서 답이 아닙니다..

  • 21. ...
    '24.9.20 1:23 PM (125.129.xxx.50)

    조절이 필요한 시기네요.
    아이에게 사정을 그대로 오픈하세요.
    이제 성인이니 집안사정도 고려할줄 알아야죠.

    그리고 원글님도 일하는시간 줄이셔야해요.
    집을 줄여서 빚을 갚으시구요
    지금 그대로 가면 병나셔서 오히려 아이에게ㅈ더 큰짐이 될 수도 있어요.
    그간 애 많이 쓰셨어요.

  • 22. 원글
    '24.9.20 1:26 PM (106.101.xxx.126)

    조언 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위로 주시니
    눈물나네요

    쪼금만 더 힘낼게요^^ 감사합니다~

  • 23. ..
    '24.9.20 1:26 PM (59.14.xxx.232)

    아이도 생각있어 약대간걸요.
    돈 많이 들어간것도 알테고.
    갚겠죠.
    부럽습니다.
    전 애가 그리 공부 잘하면 억도 빛지겠어요.
    그만큼 잘하셨단 얘기에요.

  • 24. ㅇㅇ
    '24.9.20 1:28 PM (59.6.xxx.200)

    일단 지금까진 판단 맞게한거고요
    이제부터 아이랑 짐을 좀 나눠 지세요 성인이잖아요
    너한테 들어가는돈은 니가 다 해결하고 엄마도 매달 십만원씩이라도 다오 하세요

  • 25. 부럽당
    '24.9.20 1:29 PM (220.124.xxx.157)

    10억 드릴테니 우리집 백수랑 바꾸실래요?
    돈 번다고 열심히 뒷바라지 못한게 후회돼요
    진심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 26. mm
    '24.9.20 1:29 PM (211.119.xxx.188)

    정말 잘 하셨어요.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힘드셔서 그렇지
    아이 앞길 길게 보시면 천번 만번 엄마가 잘 결정해주시고 애써주셨네요

  • 27. 잘 하셨어요
    '24.9.20 1:31 PM (112.149.xxx.140)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겠어요
    아이도 벌어서 보태기 시작하면
    갚을수 있어요
    남편도 일상생활 크게 문제되지 않으면
    알바라도 내보내세요
    움직여야 건강유지 하죠
    원글님 정말 열심히 사신거
    박수쳐 드리고 싶어요
    잘 판단하셨고 잘 해오셨고
    이제 탈출구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거에요

  • 28. ..
    '24.9.20 1:31 PM (175.223.xxx.241)

    근데 요새 사짜라고 안심하던시대는 가고잇어요
    약대간건 대단하나
    삼수 사수 빚져서 갈 정도는 아니고 자기앞가림 하는 정도밖에..
    세무사랑 비슷한 급인데 요새 세무사라고 떠받드나요?
    공대가도 얼마든지 길이 많은데요

  • 29.
    '24.9.20 1:33 PM (1.225.xxx.227)

    글만 보면 엄마와 아이는 잘하고 있고, 잘 해오신것 같아요.
    아빠의 미비한 후유증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드네요.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한달에 백만원이라도 보탤만한 일 찾아보면 있을텐데요.
    원글님이 너무 고생하고 계시는데..
    전액 장학금에 과외해서 생활하고 있다니 엄청 기특하네요.

  • 30. 잘하셨어요.
    '24.9.20 1:34 PM (211.234.xxx.67)

    형편 어려운 친구 딸내미도 장학금 받고 과외하면서 약대 졸업하고 (친구네도 아이 졸업하고 나니 빚이 수천) 몇년 선배약국에서 일하다가 저리로 은행대출 받아서 병원 건물에 작은 약국 개업했는데 벌어들이는 돈이 상상이상이에요. 지금 같이 빚 갚아 나가고 있는데 그 친구왈 왜 다들 약사 약사 하는지 알겠대요. 아직 남은 빚이 있지만 친구 얼굴이 활짝 폈어요. 지금 힘들어도 끝까지 지원해 주세요. 원글님도 좋은날 분명히 옵니다. 시간문제에요.

  • 31.
    '24.9.20 1:35 PM (110.15.xxx.45)

    옳은 판단하셨어요
    3수한다고 다 약대가는것도 아니고
    일단 아이가 하고싶은 일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옳은 판단이죠
    매해 천만원씩 갚아나간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는 사정 이야기하고 알바하라 하세요
    약대생이니 과외알바 가능할것 같아요

  • 32. 잘살아오셨구요
    '24.9.20 1:35 PM (121.66.xxx.66)

    저도 비슷한 나이지만
    대견하다는 말이 나오네요
    할수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크게 넉넉한 편은 아니라
    항상 고갈?되어 있지만
    님 몸은 좀 챙겨 가면서 해야
    좀더 오래 할수 있어요
    맨밥 먹지 마시고 뭐라도 해서 드시고
    조그마한것도 님 건강에 도움된다면
    취하시길요

  • 33. 에구
    '24.9.20 1:37 PM (125.130.xxx.219)

    맨밥만 드셨다니ㅠㅠ
    남편 아프지만 진짜 욕나올뻔
    삼수지만 전문직 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다니요
    아이 약대 간 건 정말 잘된거고
    힘드시지만 뒷바라지 해주신 건 두고두고 뿌듯하실거예요.
    조금만 더 기운 내시면 앞으로 좋아질 희망도 있잖아요.
    살면서 희망이 안보이는게 가장 큰 불행 같아요.
    원글님 정말 훌륭한 엄마이십니다.

  • 34. 원글
    '24.9.20 1:37 PM (106.101.xxx.126)

    정신과 가서 우울증 약이라도 먹어볼까 했었는데
    님들 덕분에 자신이 생겼네요 잘 버텨낼게요
    감사합니다~~

  • 35.
    '24.9.20 1:38 PM (119.65.xxx.220)

    아이에게 빚 주지 마시고 원글님이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세요.
    그게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최선입니다.

  • 36. 진짜
    '24.9.20 1:41 PM (119.192.xxx.50)

    약대만 간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보내죠

    전 없는 살림이라 학원한번 안보냈더니
    아이가 대학을 아깝게 떨어져
    나중 한이 될까봐 그리고 아이에게 원망들을까봐
    진짜 집 팔아서 기숙학원보냈는데
    (처음 예상한것보다 훨씬 돈 많이 듭니다)

    본인이 우겨서 자기가 원하는 취업과 전혀 상관없는과
    가더니 지금 백수예요 ㅠ

  • 37. 일부러
    '24.9.20 1:41 PM (175.197.xxx.135)

    로긴했어요 원글님 고생하셨어요~~곧 힘들었던 일들 추억거리로 얘기하는 순간이 올거라 믿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엄마라면 응당 할 수 있는 일을 하셨어요
    잘 버티어 내실거라 믿어요~~

  • 38. ..
    '24.9.20 1:42 PM (211.218.xxx.251)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지원 안해줬으면 두고두고 아쉬우셨을 거에요. 일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건강 잘 챙기시길요.

  • 39. 공대출신
    '24.9.20 1:42 PM (211.243.xxx.169)

    진짜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제 말이 그 누구보다도 큰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에 약대가라는 엄마 말 안 듣고,
    나 하고픈거 하겠다고 공대 온 거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에요.

    지금까지 번듯한 직장에서 다니고 있는 건 맞지만
    40중반, 약대 나온 친구들은 아직 커리어의 절반도 안 살았겠지만
    저는 이미 벼랑 끝으로 몰려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당시에는 지방이라면 의대도 가능했던 정도라서
    솔직히 지금 이런 상황일 줄 알았으면....

    동창들 동료들 다 똑같은 이야기해요.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공대 쳐다도 안 볼 거라고.

    어머니 뜻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 혼자 의지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었을텐데
    그 2개가 받쳐주는 상황이었다면 돈이야 뭐.

    금방 벌릴 거에요.
    지금 잘 챙기셔야 되는 건 부채도 부채지만
    어머님 건강 같아요.

    마음에 짐 가지시지 마시고 뿌듯한 성취감 가지시고
    건강 관리하시면서 천천히
    가장 효율적인 부채 상환 방법 고민해보세요.

    박수 보내드립니다 진심이에요.

  • 40. ..
    '24.9.20 1:46 PM (175.223.xxx.153)

    주위에 전문직 두명있는데 지금.40대 50대인데 재수나 빚 안지고 장학금 받고 다들 해냇는데 지금은 본인하나만은 잘먹고 잘살아요 부자 이런건 아니고요
    집안을 일으킨다거나 이런건 아닙니다.
    애초에 전문직은 안정성이니..
    님 건강챙기며 노후 준비하셔야되요..
    그 빚은 아들보고 갚으라하시구요..

  • 41. 애쓰셨어요
    '24.9.20 1:47 PM (221.146.xxx.117)

    땡빛내서 교육 밀어주는건 다 이유가 있지요 희망이 있으니까요. 오천이 커보이기도 하지만 약대 간 아이가 벌어들인 돈을 생각하면 1년치 연봉도 안되는 작은 돈입니다. 고생 많으셨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 42. 원글
    '24.9.20 1:47 PM (106.101.xxx.126)

    아 진짜 눈물나네요 소중한 경험도 나눠주시고...
    모두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빚 부담시킬 생각 전혀 없어요
    힘내서 잘 이겨나갈게요
    제가 옳은 판단 했단 것만 알아도 제겐 너무 큰 지지대가 되어주거든요

    괜한 죄책감에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며칠 마음 고생심했었는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43. 이자
    '24.9.20 1:48 PM (58.29.xxx.196)

    비싼 2금융권 빚을 지지 마시고.
    한국장학재단에 생활비대출 알아보세요. 학자금 대출해주는 국가기관인데 생활비대출도 있더군요. 이자가 엄청싸요. 2프로도 안된다 들었어요.
    학비도 대출되요. 아이 명의로 대출 해서 아이도 갚고 엄마도 여력되면 갚아주면 좋죠. 이자부터 줄이세요.

  • 44. ...
    '24.9.20 1:52 PM (118.38.xxx.228)

    아이가 용돈벌이 못할거같으면 학자금대출받아서 자기 쓰는건 거기서 해결하게 하세요
    님은 아이한테 돈 쓰지 말구요

  • 45. ㅡㅡㅡ
    '24.9.20 1:52 PM (58.148.xxx.3)

    백수주제에.. 반대는...

  • 46. 공대출신
    '24.9.20 1:52 PM (211.243.xxx.169)

    건강챙기세요.
    이기적이다 싶을 정도로요.

    삼수 끝 약대 진학의 스토리가 해피엔딩이려면
    부채야 어차피 갚을 거고
    꼭 필요한 건 원글님 건강이에요.

    이제 나만 건강하면 된다~ 기억하세요 꼭이요

  • 47. ..
    '24.9.20 1:55 PM (220.87.xxx.237)

    이미 벌어진 일인걸요.
    아이는 야금야금 들어가는 돈까지 스스로 해결하게 하세요.
    너무 고생 하셨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으면 갈아타세요.
    이제는 님만 챙기면서 사세요.
    남편도 나가서 쿠팡 알바라도 하라고 하고요.

  • 48. 누울자리 보면서
    '24.9.20 1:58 PM (183.97.xxx.35)

    다리도 뻗어야지
    곡예사도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사네요

    환갑이 코앞인데
    남편몰래 받은 대출과 높은이자를 갚으려면
    환갑까지는 마음대로 아플수도 없겠네요

  • 49. ...
    '24.9.20 2:00 PM (211.179.xxx.191)

    잘하신거에요.
    막말로 애가 공대면 과외비도 약대랑 차이나고
    과외 구할때도 약대는 더 쉽게 구해요.

    그 돈 과가 달랐으면 못 버는 돈이에요.

    여기 많은 분들이 말한것처럼 학자금 대출로 갈아타면 원글님이 갚기에 조금 수월할거니 꼭 대출은 바꾸시고요.

    애 이름으로 학자금 받는다고 애가 갚아야하는거 아니니 원글님이 갚아주면 되니까 꼭 바꾸세요.

    남편에게 뭐가 미안합니까
    10년 백수인데.
    나가서 푼돈이라도 보태라고 해야죠.

  • 50. 지나가다
    '24.9.20 2:01 PM (121.131.xxx.81)

    아이가 성별이 남자, 여자든 상관 없이 엄마가 그 정도 비용을 써 전문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신 건 정말 대단히 잘한 일이십니다. 또 빚이 있으나 자가가 있으시니 그 또한 다행이고요.
    아이에게, 집안 경제 상황을 오픈하시고, 빚은 절대 물려주지 않겠으나 앞으로의 너의 길은 네가 스스로 해결했으면 한다, 부담스럽지 않게 담담하게 설명해주세요. 이해할 겁니다. 아이는 다른 여유 있는 친구들처럼 맘껏 누리지는 못하겠으나 그정도면 과외 알바 해가며 스스로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몸 상하지 마세요.

  • 51. Dyjjkk
    '24.9.20 2:04 PM (175.114.xxx.23)

    옳은 판단이고 훌륭한 판단이셨어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 겁니다
    몸도 잘 챙기시구요

  • 52. 아들이 약사예요.
    '24.9.20 2:10 PM (121.128.xxx.165)

    졸업하고 페약하다가 군대다녀와서 개국준비하고 있어요. 틈틈이 알바도 하는데 시급이 세더라구요.
    장학금 받으면서 공부하는 훌륭한 아드님인데 무슨 걱정이세요. 어머니는 건강 챙기면서 졸업할때까지 잘견디시면 오천만원쯤이야 스스로 해결할거예요.
    약대6년 지루하지만 옛말하면서 사실날 있을거예요.
    아드님과 함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53. ...
    '24.9.20 2:11 PM (211.218.xxx.194)

    지금 상황엔
    어떤 선택을 하든
    어차피 후회가 있었을 것 같아요.

    이래도 저래도 후회라면
    지금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그당시 본인의 선택을 믿어주세요.

    앞길이 머시네요.
    아이도 지금 어머니의 무게를 알길 바래요.
    본인이 현역으로 떡 붙었다면 어머니도 덜 힘들었겠죠.

  • 54. 대출
    '24.9.20 2:32 PM (223.62.xxx.189)

    국가장학금중에 생활비 대출되는 걸로 압니다.
    자녀 명의로 저금리 대출 받아서 지금 갚고 있는 고금리 원금 일부라도 변제하세요.
    매 학기마다 대출 받아서 고금리 원금 줄이고
    저금리인 학자금 대출은 상환기간이 여유있으니 조금 숨돌려가며 상환하세요.
    맨 밥 드실만큼 초절약 상태인데 남편도 아이도 심각성을 나눠야지요.

  • 55. 짜짜로닝
    '24.9.20 2:40 PM (172.226.xxx.47)

    애가 대출받아야죠. 학자금 대출은 이자도 쌀텐데.. 아님 전문직대출 이런 거 요즘은 없나요?
    상황이 그런데 애한테 좀 감당시키세요. 맘은 아프지만 우째요..

  • 56.
    '24.9.20 2:41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집이 있으시네요 댁이 서울이시면
    남편에게 얘기해서 대출을 갚으세요

  • 57. ㅇㅇㅇ
    '24.9.20 2:44 PM (39.123.xxx.83)

    아이에게 빚을 남기진 말되
    아이가 사회생활 시작하면
    부모의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아이 마음도 가볍고요.
    또한 부모 자식이지만 받은 것에 대한 도리하는 법을 배워야죠
    엄마가 빚까지 내서 공부시킨 건 어쩌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 자신을 위해서 일지도 몰라요.
    그러나저러나 지 앞길에 도움 된 것은 팩트!
    저는 아이 혼자 키워 좋은 직업 가지는 길로 이끌었구요.
    지금 와서 고마워 합니다
    이제 내년이면 사회생활 시작인데
    대충 본인 월급이 900은 되겠다 싶나봐요
    엄마한테 700 주겠답니다
    속으로 저게 미쳤나?!! 싶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제가 본받고 싶을 정도로 성정과 도리가 바른 사람이거든요.
    제 경험을 빗대 자랑인가 기분 좋지 않으셨다면 죄송합니다!

  • 58. 원글
    '24.9.20 2:51 PM (106.101.xxx.126)

    모든 조언 감사합니다

    집은 서울 외곽이긴한데.. 남편한테 얘기 꺼내기가 쉽질 않아요
    워낙 이기적인 사람이라....

    부끄러워도 이 글 지우지 않고 있다가
    일년 후쯤 빚 거의 갚았다는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 59. 플럼스카페
    '24.9.20 2:59 PM (59.9.xxx.94)

    원글님, 우리가 자식한테 투자 안하고 아낀들 행복할 리가 없어요. 원글님은 최선을 다하신 거잖아요. 힘내시란 말 밖엔 못 드리지만 남편분 앞에서 당당하셔도 됩니다. 자식 위해 한 일인걸요.
    좋은 학교 가면 아이들이 또 씀씀이가 다르긴 하더라고요. 자제분처럼 약대에서도 장학금 받고 그리 하는 아이가 몇이 될까요.
    아이한테 빚 지게 하는게 싫으시겠지만 제 생각에도 국장 생활비 대출 받아 고금리 대출 빠르고 갚아 가시고 엄마가 국장 갚아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사실은 집 담보 대출 받으면 더 나은데 남편분하고 한 번 쎄게 붙으시리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되면 여기까진 안 왔겠지요.
    너무 힘드시고 숨 쉴 틈도 없으신 거 같아 마음이 아파요.

  • 60. 그럼요 그럼요
    '24.9.20 3:36 PM (210.99.xxx.80)

    옳은 판단 하신 거에요

    애가 그래도 똘똘하고 자기 욕심껏 열정도 있어 공부하고 성공했네요
    약대가면 말씀대로 과외해서 자기 몫 충분히 해요.
    일단 아이에게 제 앞가림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전하시구요.
    빚이랑 가정 사정 오픈하세요. 빚까지 갚으라고는 못하지만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지원하는 게 힘들기는 하다. 이 정도 얘기는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애도 감당할 몫이 있죠. 부모가 삼수까지 지원했으면 이제 거기부터는 자기가 해야죠. 본인도 힘들겠지만 지금 원글님 만 하겠나요.
    고맙다 하시고 이제부터는 원글님 숨통 트이는 재밌는 일도 하면서 사세요.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 61. 하지만
    '24.9.20 3:38 PM (210.99.xxx.80)

    이자 쎈 빚은 어떻게든 남편과 얘기해서 갚으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자 따져보고 어느 게 더 나은지 확인해서 해결하셔요~~

  • 62. 어머니
    '24.9.20 3:45 PM (121.186.xxx.10)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 63. 남편
    '24.9.20 4:37 PM (220.124.xxx.171)

    남편한테 한마디만 더 하면 그냥 나가라 하세요

  • 64. ...
    '24.9.20 4:39 PM (39.117.xxx.76)

    아이고 어머니.. 고생하시네요.
    일단 아이 입학시키셨으니 좀 쉬엄쉬엄 일하시며
    빚만 갚으시죠. 학자금은 국장받고 생활비는 알바로 충당하게 하세요.
    주80시간이면 중노동하고 계신겁니다.
    힘드시죠. 이젠 건강생각하세요.

  • 65. 진짜
    '24.9.20 6:10 PM (49.164.xxx.30)

    남편 진짜 괘씸하네요.백수주제에 참견말고
    꺼지라하세요. 원글님이 대단하시고 훌륭하십니다. 공부잘하는 아이 뒷바라지 해줘야죠
    원글님 건강하세요

  • 66. ..
    '24.9.20 6:19 PM (175.121.xxx.114)

    남편밉다 ㅠ
    어머님 건강챙기시고 자녀분이 엄마힘에 잘되겠어요
    돈은.차차 갚으면 됩니다 건강이중요해요 지치실텐데.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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