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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진할 줄 아는 남자.

가을이오네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24-09-20 08:12:55

어제저녁, 혹시 노을 보셨어요?

퇴근길에 만난 노을은 현란한 구름과함께

수채화물감을 흩뿌려놓은듯 멋지고 화려했어요.

배고프고 피곤한것도 잊고

아파트숲 사이로 보이는 노을을

사진찍느라 환호하며 호들갑이었죠.

이젠 우리집으로 좌회전 할 타임.

남편은 해안도로를 향해 직진, 빠르게 직진.

얏호~~~

금새 해안가 데크에 도착해서는

그 멋지고 화려한 노을을 실컷보라고 해줬죠.

좋았어요. 노을이요?

남편이 더 멋지고 예뻤어요.

58년생이고 호적상으론 60년생인

늙수그레한 그남자가 참 좋았어요.

저도 계속 직진하려구요.

어디로 직진하는걸까요?

!!!!

 

IP : 211.234.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A
    '24.9.20 8:50 AM (59.7.xxx.113)

    기아 자동차의 새로운 광고가 될것같아요. 멋지네요

  • 2.
    '24.9.20 9:25 A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희집 서북향 주방에서 서쪽하늘 한눈에 들어와요.
    산 너머로 해 넘어가고 나면 노을 아주 예쁠때가 있는데
    어제도 장관이었어요.
    노랑 빨강이 아니라 검고 푸르고 붉은 구름으로
    하늘이 가득했어요.
    지금 사진 다시 꺼내보고 있어요.

  • 3. oo
    '24.9.20 9:28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사연만 읽어도 충만감이 드는데
    얼마나 행복할지...^^

  • 4.
    '24.9.20 9:33 AM (223.38.xxx.71)

    제가 요즘 저희남편이랑 사이가 안좋거든요??
    누구한테 묻고 판결받지않아도 원글님 남편같은 저런 지점이 진짜 하나도 없어서 그래요 생각하니 서글프네요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한것도 아닌데 성향상 제가 열일하고 재밌는 얘기도 뭐도 다 제가 하는데 저런게 너무없이 서운하게 해요

    그러다 화날만해서 화내면 그러거나말거나 하고 입다물고 난 내 할일만한다 네가 입다물고있음 난 애들이랑이나 놀란다 하는꼴보면 더 화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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