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래된 구축에서 살아요
45년 연식인 오래된 아파트에서 삽니다
제가 4살때 아파트 첫 준공후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살아요
20대에는 잠깐 외국에 공부하러 간다고 떠난것 빼고는 계속 거주하고 있어요
엄마에게 증여받고 이제는 제집이 된 오래된 아파트
이 아파트가 처음에 지어졌을때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라고 주민들 자부심이 아주 대단했었죠
지금은..
ㅎㅎㅎㅎ
그 옛날 점잖은 이웃들은 이미 떠난지 오래고 웃긴것은 1층인 제 집에는 가끔 지네가 나온답니다
그것도 큰 지네
팔고 이사가고 싶지만 뒤늦게 일하기 시작한 저는 돈도 별로 없고 또 아파트 값은 많이 내려가서 애매해요
오늘 친한 교수님 댁에 초대받아 갔는데 준공된지 1년된 신축아파트 였어요
지하에 차 주차하고 보안 철저한 입구에서 엘베 타고 지인 집에 가는데 너무 편하고 무엇보다 집내부는 어찌나 깔끔하고 적절하게 잘 빠졌던지
오늘 하필이면 보일러가 고장나서 14만원을 버리니 더 이 집이 난감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