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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계신 엄마가 수술후 약해져서 더 자주오라고 하시네요

답답 조회수 : 4,001
작성일 : 2024-09-18 15:58:46

먼 남쪽이라 차가지고 가면 5시간 넘게 6시간 걸리고 KTX타도 역까지 가고 거기서 이동하고 하면 5시간 잡아야해요. 한달에 한번정도 가요. 한번 가면 엄마 용돈이랑 장보고 뭐이런저런 돈이 100만원가까이 나갑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농사짓고 일하던 씩씩하시던 엄마가 이번 여름에 큰 수술하셨는데 전에는 오지말라고 혼자 잘 지낸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자주 오라고 전화할때마다 말씀하시네요.

스마트폰 사용 못하시고 동네 노인정은 기 세고 나이많은  할매 몇몇이 자리잡고 자기들끼리만 에어컨,  난방, 안마의자 노래방,  식사 , 간식 등  정부랑 마을 주민들이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다 독식해요. 아프고 혼자 계시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외출도 힘들어요. 운전은 당연 해본적도 없고요. 오빠들 둘 있는데 주말마다 엄마한테 번갈아 들려서  밥도 같이 먹고 집안일도 돕는데 본인들도 자식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늘 씩씩하던 엄마가 자꾸 약해져서 내려오라고 집에오라고 전화를 매일 하니 너무 힘들어요.

추석에 보고 왔는데 올라오는 길에서부터 전화로 또 언제오냐고 ㅠㅠ

요양원같은데는 절대  가기 싫고 서울은 절대 살고 싶지 않고 아들들하고도 절대 안 살거고 땅도 안 팔거라고 하고 ㅠㅠ

마음만 답답합니다.

IP : 121.129.xxx.7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24.9.18 4:01 PM (112.162.xxx.38)

    나중에 딸 옆에 살고 싶어하세요. 저희 시어머니 보니 돈은 아들 주고 싶고 돌봄은 딸에게 받고 싶어하더라고요

  • 2. ,,,,
    '24.9.18 4:01 PM (112.154.xxx.60)

    그정도면 자식 가까이 어디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가야죠.
    주거약자용 아파트엔 별거 다있는듯..
    더 늙으면.. 요보사니 사회복지사니 도움 받을일이 더 생길텐데 촌구석엔 잘 안가려할듯 찾아가기도 힘들고

  • 3. 장기간이라
    '24.9.18 4:02 PM (223.32.xxx.98) - 삭제된댓글

    님이 잘 생각해야죠 만만한 자식만 볶아요
    다 받아줄순 없고 어머님가 스스로 이겨내야 합니다
    아들에겐 그런말 안하실걸요 안스러워서?
    혼자 못살면 아들 옆으로 가야하고
    요양원 스스로 가는분 없어요 못움직이니 가는거지

  • 4. 장기간이라
    '24.9.18 4:03 PM (223.32.xxx.98)

    돈 넉넉하면 실버타운 알아보시고요

  • 5. 엄마는
    '24.9.18 4:03 PM (211.234.xxx.213)

    이기적이시네요.
    땅팔고 서울오시든가 요양기관 가셔야죠.
    그 먼거리를 어떻게 자주 왕래하나요.
    본인이 자식 자주보고싶으면 좀 포기하는 부분도
    있어야죠.

  • 6. ..
    '24.9.18 4:06 PM (110.70.xxx.119)

    딸놔두고 아들옆으로 왜가요..
    며느리들한테 민폐...
    다 싫어하지
    저런 시골 노인 도시노인보다 큰 문제인게 아무것도 못하고 외땀섬 마냥...

  • 7. ㅇㅇㅇ
    '24.9.18 4:06 PM (203.251.xxx.120)

    오빠2명 본인 딸1명 이렇게 돌아가면서 똑같이 순번 정해서 가세요

  • 8. ………
    '24.9.18 4:06 PM (112.104.xxx.235)

    말도 안되는 억지죠
    몸이 아프니 마음도 많이 약해지셨나 보다 생각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밖에요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9. ㅇㅇㅇ
    '24.9.18 4:08 PM (203.251.xxx.120)

    남매끼리 의노해서 부모재산 팔고 아들사는 근처 작은주택이나 아파트 하나 전세로 살면서 자식들이 순번 정해서 돌보세요

  • 10. ...
    '24.9.18 4:11 PM (211.224.xxx.160)

    맞아요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의 어리광으로 여기고, 엄마가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만요

    엄마가 아직은 덜 힘드셔서 아들도 싫고 서울도 싫고 요양병원도 싫다 하시는 거구요

    좀 더 힘을 비축해두세요. 솔직히 지금 이 정도는 힘들다 축에도 못들어가요. 그냥 엄마의 투정이구나 어리광이구나 ..하고 내 감정과 엄마의 감정을 분리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실은 제 상황이기도 합니다

  • 11. 사위는
    '24.9.18 4:12 PM (118.235.xxx.246)

    장모 좋아해요? 사위도 장모 옆에 오면 싫어해요
    그냥 마누라가 돌보니 눈감아주는거지

  • 12. 다들
    '24.9.18 4:13 PM (123.212.xxx.231)

    자기 살려고 발버둥치는 이기적 존재예요
    그러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 내야 해요

  • 13. ㅇㅇ
    '24.9.18 4:15 PM (211.179.xxx.157)

    스마트폰 사용 못하시고 동네 노인정은 기 세고 나이많은 할매 몇몇이 자리잡고 자기들끼리만 에어컨, 난방, 안마의자 노래방, 식사 , 간식 등 정부랑 마을 주민들이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다 독식해요.
    ㅡㅡ
    죄송한데 죽이고 싶네요.

  • 14. ..
    '24.9.18 4:15 PM (119.197.xxx.88)

    아무리 부모라도 어떻게 다 맞춰요.
    내가 감당 가능한 만큼만 하는거죠.
    친정엄마가 도저히 안될거 같으면 땅을 팔든 하시겠죠.

  • 15. ..
    '24.9.18 4:18 PM (223.62.xxx.27)

    그 먼곳에 한달에 한번씩 어떻게 가세요 다녀가는 딸에게 또 언제오냐고 묻다니 어머니 어리광이 심하신것같아요

  • 16. 아니
    '24.9.18 4:20 PM (218.37.xxx.225)

    아들 둘이 번갈아 주말마다 가고 멀리사는 딸도 한달에 한번 가는데 그보다 뭘 더 바라신대요?..ㅠㅠ

  • 17. ..
    '24.9.18 4:22 PM (211.246.xxx.104)

    아들들하고 안산다는거 끝까지 지켜애할텐데 ㅎㅎ
    저 아들들이 기혼이든 미혼이든 혹시라도 더 늙어 같이살생각하면 결혼못하거나 이혼당하거나

  • 18.
    '24.9.18 4:25 PM (123.212.xxx.149)

    그렇게 먼데 어떻게 더 자주 가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듯
    그냥 하는 말이니 그러려니 하시는 수 밖에.
    그런 분들 특징이 만약 자식이 신경쓰여 서울로 모시고 오면 여기서 못살겠다 난리침
    결론 힘들어도 냅두세요 ㅠㅠ

  • 19. oo
    '24.9.18 4:30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철 없는 징징이..
    아기라 해도
    원하는 거 다 들어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데

    너무 잘하니까
    거위 배를 가르려하네요.

  • 20.
    '24.9.18 4:41 PM (27.1.xxx.78)

    몇살이세요. 요양보호사 하루에 4시간만 오게 하세요.

  • 21. ㄱㄱ
    '24.9.18 4:42 PM (59.1.xxx.19)

    말씀을 따뜻하게 하시고요.
    당분간은 좀 받아주셔야겠네요.
    엄마도 시간이 필요하시겠지요.
    평소 씩씩하신 분이셨다니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돌아오실거에요.
    저는 작년에 엄마 돌아가시고나니 돌봐드릴 엄마가 있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 22. ㅇㅇ
    '24.9.18 4:47 PM (133.32.xxx.11)

    요양원같은데는 절대  가기 싫고 서울은 절대 살고 싶지 않고 아들들하고도 절대 안 살거고 땅도 안 팔거라고 하고 ㅠㅠ

    ㅡㅡㅡ

    그럼 어쩔거냐고 여쭈어 보셔야죠

  • 23. ㅇㅇ
    '24.9.18 4:53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마음이 정말 힘드시겠어요
    에효ㅠ

  • 24. ㅇㅇ
    '24.9.18 4:54 PM (219.250.xxx.211)

    마음이 정말 힘드시겠어요
    에효ㅠ
    읽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심정 너무 잘 알 것 같고요

  • 25. ㅇㅂㅇ
    '24.9.18 5:01 PM (182.215.xxx.32)

    어쩔수 없어요 이도저도 다 싫은 분은..
    그러다 가시는 거에요
    나는 나 감당할수 있을만큼 하는거구요
    그분의 기준에 다 맞추어주다가는
    다들 너무 힘들어져요

  • 26. 미적미적
    '24.9.18 5:12 PM (211.173.xxx.12)

    땅안팔거다----다른말은 이 땅은 아들꺼다 같은데....
    오빠둘이서 주말마다 번갈아 오고 딸이 한달에 한번간다면 매주 자식들이 오는건데 딸에게 엄살부리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오빠들과 의논해서 거취를 정해야할 수준인지 오래도록 이렇게 주말마다 오는걸 할건지 돌아가시는건 알수없지만 그래도 장기전을 대비해야죠

  • 27. 답답
    '24.9.18 5:20 PM (121.129.xxx.78)

    시골이라 요양보호사나 도우미 구하기 힘들고요. 땅을 팔려고 해도 쉽게 팔리지 않아요. 동네 더 나이든 할머니네 몇집도 땅 내놓은지 3~4년이 지났는데 문의도 없다네요. 땅 팔리면 엄마 혼자 살 아파트라도 도시에 구하겠는데 안팔려요 ㅠㅠ
    오빠 둘은 저보다 가까운 곳에 살기는 하지만 2주에 한번 가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새언니들은 가끔 가는 것 같고 보통은 오빠들만 가요)
    돌처럼 단단하던 엄마가 몸 아프고 약해져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맘이 힘들어요.
    경로당 할매들 5명은 아침 8시인가 부터 저녁 5시인가 까지 에어컨 풀로 켜고 잠바에 스카프까지 하고 있고 겨울에는 난방 풀로 가동하며 땀흘리고 있고 진짜 너무너무 화가나요. 매일 화투 치고 놀면서 오며가는 사람들 들어오라고 해서 믹스커피 타마시고 놀다가 명절에 고향 왔다가는 자식들한테 노인회가 용돈 받아서 또 먹고 놀아요.
    부식비도 지원받고 여러가지 노인 서비스가 있는 모양이던데 다 5명 할매들 독식입니다. 자기들 외에 다른 노인이 가면 왜 왔냐고 아직 젊은데 집에서 일하라고 뭐라고 해요.
    엄마가 더위에 노인정에만 가서 지내도 점심도 같이 먹고 하면 훨씬 덜 힘들텐데 정말 화가 나지요.

  • 28. 스마트폰
    '24.9.18 5:50 PM (39.123.xxx.167)

    정도는 하루 날잡아 배워주세요
    요새는 유튜브가 어른들 놀잇감이에요
    앱 깔아드리고 그것만 하셔도 훨씬 나이실텐데

  • 29. ㅇㅇ
    '24.9.19 10:14 PM (15.204.xxx.34) - 삭제된댓글

    ㅅㅌ늩
    ㄱ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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