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잘 못 부리는 것 같아요

저는 조회수 : 4,074
작성일 : 2024-09-17 22:04:49

남편과 저 둘다 직장일이 바빠서 가사도우미 절실해요.

오시면 너무 고맙고 원하시는 거 다 해 드리고 웃돈도 드리고 명절 가족 경조사 생신 그런 거 다 챙겨 드리고요. 일을 잘 하고 있는가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요. 그런 거 따지기 시작하면 서로 피곤하니까요. 그냥 믿고 맡겨요. 그런데요, 제가 그렇게 대해 드리면 이모님들은 점점 일을 안 하시더라고요. 잔소리만 늘고요. 가르치려고 들고. 지금 오시는 이모님은 시어머님이라고 불러요. 너무 잔소리가 심해서요. 오늘도 오셨는데 바빠서 딱 세 시간만 오신다고 했는데 그 동안 지난 얘기 물어보고 커피 한잔 하면서 잡담하다보니 45분이 흘렀네요. 저도 일 때문에 정말 바쁜데. 지인중에 블로그 하는 강남 싸모님 하나 있는데 고용하는 사람들을 너무 잘 다뤄서 놀랍고 많이 배웠다는 댓글들 올라오더라고요. 보니까 굉장히 냉철 인간미 없이 대하더라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아무리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이지만 내가 쓰는 화장실을 청소해주는 거 고맙고 미안하고 그것도 못 하는 내가 창피하고 그런 마음이요. 하지만 앞으로는 사람 쓰는 스킬을 늘려야 할 것 같은데, 비법이 있을까요.

IP : 74.75.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7 10:06 PM (221.151.xxx.109)

    원하시는 거 다 해 드리고 웃돈도 드리고
    명절 가족 경조사 생신 그런 거 다 챙겨 드리고요
    일을 잘 하고 있는가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요
    ㅡㅡㅡㅡ
    이렇게 하니까 맘대로 하죠
    지켜보다가 잘 해줘도 자기 맘대로 할텐데...

  • 2. ..
    '24.9.17 10:07 PM (106.102.xxx.191)

    원글님 댁에 오는 사람 다른집에가면 하루만에 짤리겠네요. 돈주면서 누가 잔소리 듣겠어요

  • 3. ???
    '24.9.17 10:07 PM (172.226.xxx.42)

    오시면 너무 고맙고 원하시는 거 다 해 드리고 웃돈도 드리고 명절 가족 경조사 생신 그런 거 다 챙겨 드리고요. —> 왜 이래요? 돈만 주면 부릴수 있는데 뭐가 그렇게 고맙다고 웃돈은 왜주며 가족경조사 생신? 생일도 아니고 생신 ㅎㅎㅎ 이렇게 하니까 무시당히는거죠

  • 4.
    '24.9.17 10:11 PM (118.235.xxx.248)

    직장에선 어떻게 하시는데요?
    저도 좀 그런 편인데 그런 식으로 사람 쓰면 오히려 사고(?) 나요. 우습게 보다가 선 넘기 쉽거든요.....

  • 5. 직장은
    '24.9.17 10:15 PM (74.75.xxx.126)

    전문직이라 제가 맡은 일만 잘 하면 괜찮아요. 비서분들이 선 넘는 경우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가 사고까지 이어지는 일은 없었고요

  • 6. ...
    '24.9.17 10:19 PM (106.102.xxx.37) - 삭제된댓글

    송구한 마음을 접어두고 너무 부려먹지 않는 선에서만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일 성실히 잘해준다고 판단 들면 명절에 5만원 이하 선물만 좀 챙겨드리고 직계 장례 결혼 정도만 챙기고요.

  • 7. 급여
    '24.9.17 10:27 PM (118.235.xxx.22)

    얼마나 주시는지 궁금해요.

  • 8. ..
    '24.9.17 10:33 PM (211.234.xxx.37)

    저도 궁금해요..
    저도 되게 친절하고 주변에 상냥한 스탈인데..
    저도 참 대접을 못받는단 생각이 들어요
    왜 사람들은 친절하고 대접해주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얍잡아보고 은근히 무시하고 선넘고 할까요...
    인간 본성이 그런건가요..?
    저도 요즘 이 문제로 자꾸 고민이 되어요

  • 9. ㅡㅡㅡㅡ
    '24.9.17 10:3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그냥 호구시네요.
    원하는 일을 분명히 요구하고,
    그 부분을 정확히 체크하세요.
    쓸데없이 원하시는 거 다 해 드리고 웃돈도 드리고 명절 가족 경조사 생신 그런 거 다 챙겨 주는거 하지 마시고요.
    그냥 딱 할 일 하고,
    할일 한만큼만의 보상이 최선이에요.

  • 10. 처음에
    '24.9.17 11:00 PM (121.229.xxx.39)

    저도 지인소개로 사람쓸때, 청소해주니 고맙고 미안해서
    잘해주는 편이었는데, 그러니 일을 깔끔히 안하더라구요.
    지인집에서는 깔끔하고 일잘하던데요.

    보통 강약약강 인간이니,
    돈주니 나는 댓가를 지불한다 생각해야해요.
    오면 인사만 주고받고, 사담이나 잡담은 날씨정도로만,
    그리고 인간적으로만 대하면 되고요.

    지속된 관계에서 또 바꾸기 쉽지 않겠지만
    오면 인사만 간단히 하고,
    할일 말히고, 무언가 바쁜척 하고,
    혹여 뒷처리가 미흡한 곳은 말도하고요.
    그래야 조심하고 앞으로도 나을거에요

  • 11. ??
    '24.9.18 3:52 AM (110.92.xxx.60)

    돈 주고 사람 쓰는데 왜 미안한건지?
    그게 이해가 안돼요. 이건 착한것과도 상관 없어요

    돈 적게주고 일을 더 많이 시키는것도 아니고

    재화교환 노동력 산건데
    거기에 도우미랑 인간관계를 원해요?
    내면 인정 욕구가 엄청 있네요

    그냥 간단한 스몰톡으로 끝내요

  • 12. ..
    '24.9.18 8:54 AM (110.15.xxx.102)

    필요해서 서로 계약한 관계인데 뭘 그리 미안해하나요?
    집안일 필요해서 불렀으면 그 일을 충실히하게 하면 됩니다
    괜히 뭐 챙기고 돈주고 잔소리듣고 그런거 하지마세요

  • 13. ...
    '24.9.18 10:24 AM (1.226.xxx.74)

    정말로 못된 도우미들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829 다들 외식하는지 음식점 대기줄이 엄청나요 14 ... 2024/09/17 6,331
1622828 인스타 둘러보기보다가 무당이 황재 ㄱ,지ㅇ 2 인스타 2024/09/17 3,539
1622827 제가 잘못한건가요 31 흠냉 2024/09/17 7,868
1622826 쿠팡이츠 타인결제 2 현소 2024/09/17 1,517
1622825 싱크대상판 누렇게 변한것 13 해결 2024/09/17 2,053
1622824 이런 거짓말은 왜 하는 건가요? 25 한숨 2024/09/17 7,204
1622823 발가락 골절 17일째인데요 4 ㅇㅇ 2024/09/17 2,079
1622822 매일 미사 책 커버 2 ㅇㅇ 2024/09/17 914
1622821 언포게터블 듀엣 보신분 계신가요? 1 .. 2024/09/17 688
1622820 저는 곽튜브 이해합니다. 35 곽튜브 2024/09/17 17,962
1622819 의료대란 해결해야죠ㅠㅠ 17 의료대란 2024/09/17 3,696
1622818 물류센터 사무직이요.. 3 .. 2024/09/17 2,477
1622817 갯마을 차차차 진짜 재밌나요 18 아아 2024/09/17 3,108
1622816 어머니께서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해요 4 ... 2024/09/17 3,757
1622815 고3 아이 그냥 둬야 할까요? 10 지금 2024/09/17 2,686
1622814 혹시 한샘에서 한짝 장농 구입하신분 계세요? 2 알려주세요 2024/09/17 967
1622813 남이 안볼때 일하고 싶은 심리 13 ㅇㅇ 2024/09/17 2,777
1622812 이혼숙려캠프에 나온 박민철 변호사 4 .... 2024/09/17 7,486
1622811 Kbs2 가수 박진영 특집 6 오리 2024/09/17 2,603
1622810 KBS1 동행이라는 프로그램 4 동행 2024/09/17 2,444
1622809 어떤 운동 하세요 10 건강 2024/09/17 2,881
1622808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보세요!! 1 .. 2024/09/17 4,028
1622807 오 기아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했네요 9 야구 2024/09/17 1,775
1622806 지금 목동에서 여의도 러닝 가는거 괜찮을까요 2 2024/09/17 1,250
1622805 곽튜브 여자문제 성지순례했었어요. 6 제가 2024/09/17 28,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