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908 선풍기 틀면 춥고 끄면 덥고 5 ㅇㅇ 2024/09/29 1,370
1627907 물 흡수잘되는 발매트요 2 ㅇ허 2024/09/29 755
1627906 김밥 재료... 10 잘말아줘 2024/09/29 2,560
1627905 베이킹 하시는 분들 2 .. 2024/09/29 718
1627904 25일부터 상습 음주운전 면허취소자 차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장착.. 2 희소식 2024/09/29 700
1627903 골다공증 주사일 문의드려요. 2 며느리 2024/09/29 953
1627902 와이셔츠 목깃에 쓰는 세제 14 2024/09/29 1,811
1627901 캄포소파 좌방석 솜 활용 아이디어 있을까요? 3 .. 2024/09/29 633
1627900 펌글) 예의와 지능 4 hgfe4 2024/09/29 1,954
1627899 방광염 증상 좀 봐주세요. 10 .. 2024/09/29 1,387
1627898 올리브 오일은 어떻게 먹어야 좋나요 12 ... 2024/09/29 2,782
1627897 52 운동을 하는 삶으로 결정하려구요 17 ㅇㅇ 2024/09/29 3,925
1627896 요즘 남편과 소통이 없어 힘들어하는 글이 많네요 2 .. 2024/09/29 1,497
1627895 아보카도유 엑스트라버진 6 .. 2024/09/29 1,499
1627894 여자에게 있어서 나 자신을 보여줄 시기는 20대 뿐 28 음.. 2024/09/29 4,155
1627893 이번에 김치도 그렇고 올리브오일도 그렇고 15 ..... 2024/09/29 3,516
1627892 하와이 공항에서 택시 타려면 3 택시 2024/09/29 739
1627891 50세 한 달 보험료 얼마가 적정할까요? 2 skanah.. 2024/09/29 1,457
1627890 로봇 청소기 기술 중국에 유출한 놈 8 .. 2024/09/29 2,642
1627889 알로에베라젤 Vera-gel. 베라‘겔’이 맞는거죠? 3 수딩겔 2024/09/29 743
1627888 비자 발급 또 거부당한 유승준… “인권 침해” 주장 38 ㅇㅇㅇ 2024/09/29 3,600
1627887 "한국 제품보다 중국산이 최고" 댓글 많더니….. 11 .. 2024/09/29 2,443
1627886 손녀 입체 초음파 사진으로 미래 얼굴 유추 1 요즘 2024/09/29 1,737
1627885 종로 서순라길 가고 있어요 8 지방 2024/09/29 2,021
1627884 냉장고 온도 4 적정선 2024/09/29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