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탕국 레시피 공유하실 분

혹시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24-09-16 18:32:45

큰엄마가 살림 꽝 요리 똥손 같이 사시는 할머니가 부엌일은 다 하셔서 추석에 가면 나물에서 흰머리 나오는 건 기본이었는데요. 신기하게도 탕국 하나는 끝내주게 끓이셨어요. 뭘 넣었는지 모르는데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찬바람이 불고 추석 시즌이 되면 큰엄마 탕국 생각이 나요. 경상도 분이셨고 문어랑 고기 등 재료 아끼지 않고 넣었던 것 같은데, 어쩜 그렇게 시원한 맛이 났을까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가 없는데 작년에 제 추측으로 탕국 끓여서 큰집 사촌오빠들 초대했더니 국은 맛있는데 엄마가 끓였던 그 맛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뭘 넣고 어떻게 끓이셨는지. 탕국 달인분들 알려주시고 복받으세요!

IP : 74.7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6 6:39 PM (58.29.xxx.46)

    탕국은 집집이 다를건데...
    우리집은 소고기 양지나 사태,.다시마, 황태 한마리 그냥 넣고 같이 끓여요. 중간에 다시마랑 황태는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좀 일찍 건져서 썰어서 나중에 다시 넣죠.
    그때 무를 아주 큼직한 깍두기 모양으로 넣고 끓여요.
    근데 집집이 자기만의 방식이 있을거에요.

  • 2. 호순이
    '24.9.16 7:07 PM (59.19.xxx.95)

    마른 홍합ㆍ마른낙지에 물을 듬뿍넣고 끓으면 생오징어 납작하게 썬무 ㆍ두부 넣고 낙지는 이때 잘게 썰어주면 되구요 맛소금으로 간 마추면 됩니다
    육고기는 안넣는게 담백하구요
    경남 양산쪽은 이렇게 하니 정말 탕국 맛있어요

  • 3. ㅅㄷ느
    '24.9.16 7:09 PM (58.122.xxx.55) - 삭제된댓글

    탕국 20년인데
    한우 양지나사태 참기름에 무랑 볶다가 물넣고 한 40분 끓이다가 다시마 엄지손톱만한거 8개 정도 넣고 또 끓이다가 두부 자른건 넣고 끓이면 끝
    시집오기전에 탕국에 오징어를 넣어서 같이 끓였는데 우리는 그걸 싫어했어요
    그래서 오징어는 따로 조리합니다
    문어 넣은게 좋으셨다면 중간에 문어를 넣으면 되지않을까요

  • 4. 호순이
    '24.9.16 7:19 PM (59.19.xxx.95)

    마른낙지가 아니고 마른문어 입니다

  • 5.
    '24.9.16 7:19 PM (58.235.xxx.30)

    고기등 다깍둑 썰기 예요
    양지 무우 당근 구운오뎅 곤약 두부붙여서
    개조개 문어 등 다깍둑 썰기 하듯이 썰고
    건더기가 많아야해요 물은 건더기 보다 조금위로 오게 해서 오래 오래끓여요
    다른거 안넣고 소금 으로 만간하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 6. ^^
    '24.9.16 7:21 PM (1.234.xxx.79)

    우리집은 이렇게 합니다.
    멸치, 대파, 다시마, 양파 등 넣고 끓인 육수를 미리 준비해두고
    냄비에 소고기 국거리용과 참기를 넣고 볶다가 생바지락, 생새우, 생홍합 넣고 볶아주고 잘게 나박 썬 무와 준비해둔 육수를 넣어요.
    끓으면 곤약, 구운두부, 오뎅 넣고 한번 더 끓입니다.
    간은 국간장(또는 액젓)과 소금간 두가지 다 하구요.

    소고기가 해산물 보다 적게 들어가야 시원하더라구요. 새우 대신 문어 넣으시면 되겠어요.

  • 7. 추석 탕국에는
    '24.9.16 7:23 PM (222.96.xxx.77)

    무를 넣지 마시고 박을 썰어 넣으세요
    여름무는 쓴맛이 강해서
    맛이 없어요
    지금 수확시기인 박을 껍질 깍아 넣으시고
    부재료는 위에 분들 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 8.
    '24.9.16 9:49 PM (74.75.xxx.126)

    역시 복잡 오묘하네요. 그냥 가볍게, 오늘 저녁엔 탕국 먹고 싶네 하고 끓일 정도가 아닌가봐요. 댓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이 레시피들 참고 삼아서 저의 탕국을 찾아 시간 날 때마다 끓여봐야 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190 장소에 따라 소변 자주보는 증상 5 ㅜㅜ 2024/09/17 2,342
1631189 미친듯이 엉퀸머리카락 어떻게 풀어야 해요? 4 머리카락 2024/09/17 1,400
1631188 끝나지 않는 여름과 제 다이어트 5 여름 2024/09/17 2,297
1631187 허경영 기사보셨어요? 9 ..... 2024/09/17 7,305
1631186 한국 찬양하는 외국인들 14 유튜브에서 2024/09/17 5,666
1631185 시부모님 자랑 12 무쇠녀 2024/09/17 4,896
1631184 비키니라인 착색 어떻게 하나요? 1 ㅇㅇ 2024/09/17 2,111
1631183 침샘염 통증 2 침샘염 2024/09/17 928
1631182 남편과 저, 누가 치사한가요 15 치사 2024/09/17 4,863
1631181 이 조건 결혼상대로 어떤가요? 30 2024/09/17 5,650
1631180 [질문]실비보험은 100만원 미만만 청구하면 오르지 않나요? 8 갱신 2024/09/17 3,053
1631179 쌀 10키로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리나요? 11 아까비 2024/09/17 3,934
1631178 정미조 목소리 여전히 좋네요 8 정미조 2024/09/17 1,582
1631177 거제 학동몽돌해변에 있어요. 12 가끔은 하늘.. 2024/09/17 1,846
1631176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신분.. 재미있나요? 28 SBS 2024/09/17 5,528
1631175 어른들의 문제 명절에 2024/09/17 820
1631174 좋은직업(전문직) 가진 사람 참 많은것 같네요. ㅇㅇ 2024/09/17 2,703
1631173 늙어서 에어컨 안 켜는 건 그렇다 치고 설엔 왜 난방을 안할까요.. 9 ... 2024/09/17 5,986
1631172 스님들께도 기제사, 명절 차례 드리나요? 2 불교 모르는.. 2024/09/17 1,093
1631171 꼼데 가디건 사이즈 문의요 5 .. 2024/09/17 1,152
1631170 어제 시어머니 에어컨 얘기 쓰신분 4 코코 2024/09/17 3,239
1631169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수다떠실분 좀 들어와보세요(댓글스포주의).. 11 .> 2024/09/17 3,745
1631168 발전없는 사람과 사는 분 저말고도 많으시죠? 36 난나 2024/09/17 4,967
1631167 전 이번추석에 시댁에 안갔습니다. 16 , 2024/09/17 7,711
1631166 명절 내내 일하니 우울하네요 11 2024/09/17 5,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