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때 자랑인줄 모르고 자랑하는 싱글들..

싱글이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24-09-15 12:33:39

명절 풍경은 싱글 사이에서도

같은 싱글끼리도 달라요 ㅎ

 

귀찮은데 부모님 등쌀에 어디 딸려간다고 말하는 애들이요.

애들 맞죠, 보통 30대 애들이니까

 

아직 자기한테 어떤 의무가 주어지지 않고,

부모님도 충분히 현역 혹은 은퇴 직후여서 

본인이 부모님 보호자 노릇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양친이 다 건강히 계시다는 거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엄마 돌아가시고, 집안에 없던 제사가 생기고

혼자 계시는 아버지 생각에,

명절이라고 혼자 놀러 간다는 것도 맘 편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엄마 빈자리가 젤 크게 느껴져서

시장에서 마트에서 엄마랑 장 보러 나온 딸들이 세상 젤 부러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립고 먹먹하네요.

 

음식 몇 가지 하려고 재료는 잔뜩 사놨는데,

문득 부모님이랑 놀러간다고, 혼자 쉬지도 못한다며 저보고 부럽다는 말 보고 욱 & 울컥해서 끄적거려봅니다.

IP : 211.24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5 12:43 PM (114.200.xxx.129)

    제가 30대 초반에 엄마 돌아가시고 원글님이 이야기 하는 환경이었는데...
    기제사는 제사상 주문해서 쓰고... 명절 차례상은 안지내고 산소는 한번 다녀오는데
    그냥 원글님도 편안하게 사세요 ..ㅠㅠ 아버지 모시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되죠
    저도 가끔 엄마가 생각이 날때가 있어서 원글님 감정은 이해는 가는데...
    솔직히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시면 30대 싱글들처럼 아무생각없어요. 저도 20대때는 그때는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셨으니까 30대싱글처럼 정말 아무생각없었거든요.. 그게 감사한건지 조차두요. 그래서 이해가요.살아계셨으면 저도 그렇게 감사한거 소중한거 모르고 살았을테니까요

  • 2. 싱글
    '24.9.15 1:18 PM (223.38.xxx.71)

    맞아요. 그땐 나도 그걸 몰랐죠.
    그냥 문득 옛날이 그리워서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좀 감정이 무뎌질 줄 알았는데,
    밖에 나가면 남편하고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아무 감정이 안 드는데
    엄마하고 달리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보이는 걸 느끼고
    아 아직까지 나한테 가장 큰 빈자리구나 싶더라고요.

    시간이 더 지나면
    또 지금의 내가 감사하게 못 느꼈던 것들을 알게 되겠죠.

  • 3. ㅇㅇ
    '24.9.15 1:56 PM (211.179.xxx.157)

    저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 4. ....
    '24.9.15 8:56 PM (14.54.xxx.214)

    청춘부럽다
    욱하지는 않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257 명절에 시댁에 일이 조언 2024/09/15 1,000
1630256 교회가도 돼요? 1 .. 2024/09/15 1,030
1630255 베테랑 보고 왔는데 ㅜㅜ (스포 무) 11 ooo 2024/09/15 3,726
1630254 눈치는 기르는 방법 있을까요? 19 휴우 2024/09/15 2,257
1630253 스물두살 성인인데 이건 무슨 증상인가요? 7 걱정 2024/09/15 2,201
1630252 동거인과 싸웠네요 23 .. 2024/09/15 7,744
1630251 해외 나가면 더 편한 분 계시나요 22 ........ 2024/09/15 2,450
1630250 헬스장 왔는데 전부 남자들이네요 9 이럴수가 2024/09/15 3,476
1630249 누가 쳐다보면 시선이 느껴지는게 10 ㄱㄱ 2024/09/15 2,078
1630248 명절 때 자랑인줄 모르고 자랑하는 싱글들.. 4 싱글이 2024/09/15 2,550
1630247 싱크대 탈수기 배수구 잘 쓰시는 분? 4 ... 2024/09/15 421
1630246 윤미향 전 의원, "위안부 문제 침묵은 윤석열 정부의 .. 15 light7.. 2024/09/15 1,543
1630245 내일 친정 가는데 먹거리가 애매해요. 4 2024/09/15 2,129
1630244 피를 살짝 흘리니 9 ..... 2024/09/15 1,935
1630243 시판전도 데워서 들고 가죠? 13 당일 아침 2024/09/15 2,249
1630242 발 통증, 발 질환 ㅡ정보 공유 1 ..... 2024/09/15 802
1630241 기침에 코푸시럽 한모금씩, 댓글 다신 분? 8 기침 2024/09/15 1,562
1630240 들기름 오래 보관 하는 방법 4 들기름 2024/09/15 2,047
1630239 .. 글 내립니다 10 .. 2024/09/15 2,035
1630238 개포동에서 갈아타기 조언 구합니다. 35 나무 2024/09/15 3,497
1630237 멜라토닌은 내과에서 처방받나요? 11 2024/09/15 1,851
1630236 슬로우 쿠커로 식혜 가능해요? 3 ... 2024/09/15 601
1630235 제사에 대한 추억... 2 추억 2024/09/15 1,136
1630234 저희집에 자주오는 길고양이가 있는데..언젠가 부터 어디서 새끼 .. 19 늘 밥과 추.. 2024/09/15 2,972
1630233 게으름 끝판왕 6 자랑 2024/09/15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