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엄마집에 회 좀 사가고 우리 애들은 회를 못먹어서 소고기를 굽어주거든요
이번엔 외식하자면서 회센터 가자는데 그럼 우리 애들은 회못먹어서 안 데려간다했어요
음식을 싸와라 치킨을 시켜먹어라 하는데 애기들도 아니고 다 큰애들을 구질구질하게 사온 음식 펼쳐놓고 먹일순 없잖아요
다같이 먹을수 있는 오리불고기 어떠냐니까 횟집으로 다들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길래 그럼 그러라고 했어요
다들 우리 애들은 회 못먹는거 아는데 애들 다컸는데 먹여봐라 하는데 못먹는걸 어떻게 먹이나요
애들 추석이라고 꼭 데려가야하나요
얼마전 엄마가 집에 와서 애들을 보긴했어요
낭편은 우리집에 부르라는데 미쳤냐 집에 와서 내가 또 일을 하라고
친정가면 내가 제일 상에 늦게 앉는지 모르나봐요
그리고 밥을 엄마가 사준다는데 남편은 이걸 이해를 못해요
밖에서 얼마나 먹는다고 장모님이 매번 밥값을 내나
근데 엄마도 돈 잘벌고 돈있으면 밥 사주고 싶어하거든요
이게 왜 이상하냐 밥사줄수도 있지
식당만 엄마가 계산하고 명절 용돈이나 선물은 자식들이 알아서 엄마한테 줘요
하여튼 시가랑 친정이랑 너무 달라서 남편도 이해못하고 나도 시가 이해못하고 똑같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