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선물해주는거 진짜 못하는 사람인데요

dd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24-09-13 13:34:48

제가 남들 좋아할 만한 거 캐치를 잘 못해요 ㅠ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선물해도 내심 실망한 표정이 항상 느껴지고... 그래서 선물하는데 엄청 두려움이 있어요.

 

근데 저에게도 딱한번 적절한 선물을 한 기억이 있어요.

아시는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간단한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언젠가 여러명이 얘기하던 탁자에서 그분이 바닐라라떼를 좋아한다고 스치듯이 말한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닐라라떼 기프티콘을 보내드리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했는데

그분이 너무너무 좋아하시며... 심지어 카톡 프사에까지 라떼 사드신 사진을 올려놓으신 거예요.

제 평생 '적절한' 선물을 드린 게 진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더 기뻤습니다.

아마 평소에 적절하게 선물 잘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쁨을 모르지 않을까 ㅎㅎ 생각돼요. 저에게는 보석같은 추억이랍니다. 

 

 

IP : 112.222.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9.13 1:35 PM (175.120.xxx.173)

    정말 사랑스러운 글이네요♡

  • 2. 바람소리2
    '24.9.13 1:37 PM (222.101.xxx.97)

    선물이 어렵죠

  • 3. .ㅌㅍㅎ
    '24.9.13 1:38 PM (125.132.xxx.58)

    마음이 고운 분이시네요.

  • 4. 기분좋은 글입니다.
    '24.9.13 1:40 PM (222.233.xxx.216)

    원글님도 사랑 많이 받고 선물도 많이 받고 행복하세요

  • 5. ㅇㅇ
    '24.9.13 1:53 PM (211.179.xxx.157)

    노영심의선물이라는 책보면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선물은

  • 6.
    '24.9.13 2:01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거 참 잘해요 가까운 사람들을 항상 잘 살피거든요
    근데 전 별로 그런거 받아본적이 없어서 슬퍼요
    남편에게 몇번이나 초콜렛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은 사올지언정 그옆에서 파는 초컬렛은 한번도 안사와요
    언젠가 한번 초콜렛 먹고싶다고 하잖았냐고 하니 언제 그랬냐며?
    네 ..그런 성격알고 평생 뭘 바란적 없는데
    뭐 이번에도 뭐... 금붙이 백 옷 신발은 커녕 그깟 쬬꼬렛도 뭐...

  • 7. 맞아요
    '24.9.13 2:21 PM (124.57.xxx.213)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22
    그쵸 근데 그 사람이 꼭 원했던 걸 주는 게 답이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과 관심분야를 잘 보는 게 센스죠
    일방적인 향수같은건 자기만족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216 일본여행 1 풀향기 2024/11/03 1,497
1644215 하루 늦은 집회 후기 20 특검 2024/11/03 3,602
1644214 유퀴즈 GD 보니 좋네요 8 0011 2024/11/03 2,734
1644213 Bldc드라이기 만족하세요? 1 Alopec.. 2024/11/03 516
1644212 수억원대 람보르기니 들이받은 아반떼…여성 차주는 절망했다 33 에효 2024/11/03 19,672
1644211 칡뿌리같은 정권 3 ㅇㅇ 2024/11/03 666
1644210 한강 작품을 읽어보니? 5 둥이맘 2024/11/03 2,797
1644209 오늘도 덥네요 1 dd 2024/11/03 1,504
1644208 저 위험한 걸까요? 8 ㅇㅇ 2024/11/03 2,618
1644207 펨코에 올리면 정지 당한다는 사진 jpg/펌 20 2024/11/03 5,546
1644206 갱년기 건강식품이 4 화애* 2024/11/03 1,881
1644205 다들 혀가 깨끗하신가요? 7 혀상태 2024/11/03 2,320
1644204 니체를 읽고 싶은데요, 추천 부탁 드릴게요 5 추천 2024/11/03 845
1644203 커가면서 치열 바로잡히기도 하나요? 7 앤앤 2024/11/03 1,184
1644202 60대초 머리쓰는게 싫어지네요 4 노화 2024/11/03 2,215
1644201 악덕 시모와 연끊은 진짜 이유 8 ... 2024/11/03 4,306
1644200 수능전날 예비소집일에 다른 중고등학생은 3 전날 2024/11/03 1,203
1644199 마라샹궈 재료 좀 봐주세요 5 요알못 2024/11/03 490
1644198 최지우 예능에 나온거 보니 36 보기 2024/11/03 24,887
1644197 한 은행에 보통계좌 2개 만들수 있나요? 5 ㅁㅁㅁ 2024/11/03 1,576
1644196 교묘한 이야기 8 됐다야 2024/11/03 1,732
1644195 아파트 건축 디자인도 유행이 있는걸까요.??? 9 ... 2024/11/03 1,449
1644194 금쪽이 재혼가정 편 보고 33 00 2024/11/03 6,880
1644193 며느리도 자식이라는 말 10 ........ 2024/11/03 2,858
1644192 나중에 애를 낳게 되면 4 .. 2024/11/03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