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비혼주의 고수하면서.....
애를 열명도 낳을 수 있었던
이십대, 삼십대엔
결혼도 아이도 너무 무섭고 싫었어요.
만 43세.
결혼도 출산도 무섭지가 않아요.ㅎㅎ
그게 뭐라고 그렇게 무서워했을까?
결혼하면 불행해질거라고 확신했던건
어린시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랬다는걸
이제 깨달아요.
근데 너무 늦었네.ㅎㅎㅎㅎ
세상에. 언제 이렇게 나이먹어서
애낳기도 힘든 나이가 된건지.
사주공부 오래하다가 때려치웠는데
이삼십대엔 재성대운이었어요.
강한 편재가 강한 편관을 생하는 제 사주에
대운까지 편재가 들어오니
관을 항상 피해다녔죠.
우울하고 주눅들고.
대운이 상관대운이 되면서
계절도 여름으로 바뀌어
일간이 힘을 갖게 되면서
갑자기 자신감 만빵.ㅎㅎ
두려운게 없네요.ㅎㅎ
상관이 일지와 합하고 들어오는 대운.
그래서 이렇게 애기를 갖고싶은거겠죠.
사유리같은 용기는 없고.
그냥 넋두리하고 갑니다.
모든건 마음가짐에 따른것.
달라진건 없는데
젊은시절의 나는 항상 미래가 두렵고 남자가 싫었고
중년이 된 지금의 나는 더 늙어서 외모도 전보다 못한데도
자신감이 넘치고 두려울게 없네요.
결혼도
이혼도 두렵지가 않고
아이도 있으면 좋겠고.
사람 마음은 참 재밌어요.
임신도 힘든 나이지만
낳아도 언제 키울건지?
일단 남친조차 없으면서.ㅎㅎㅎ
한창 젊을땐 뭐하고. 인간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