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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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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가능한 이야기인지 함 묻고파서

ㅡㅡㅡ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24-09-12 18:30:32

부부가 살다가 사업하는 남편이

일이 잘 안돼 대출끌어쓰다가 1억을 지고는 고백했어요

이게 13년전 일이요.처음이니 주담대 받아 갚았어요

5년 후 또 1억을 그런식으로 고백했어요

마지막이라며 또 주담대로 갚았어요

두 번 다 아내통장에서 원리금 상환 중.

2년 뒤 아내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정신없을때 

4000만원을 달라하여 이번엔 남편 통장에서 상환하는 주담대를 냈어요. 총 2억 7천 주담대가 있죠.

 

이번에 이혼하면서 재산정리하는데 주담대 처음 두 번에 대한 걸 남편은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본인이 내고 있는 4천만 있다고 박박 우겨요.

내가 미친듯이 설명하고 당시 메모를 보여주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지 담보대출 받은 건 기억난다

그러나 그거 다 본인은 나에게 갚았다 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통장 내역을 까면 다 나오는거라

우겨도 소용 없고 결국 그 빚은 남편 몫으로 확정했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처음엔 진짜 기억에서 삭제한 것 같아보였어요.  이게 가능한 일인지 넘 의문인거죠. 한편으론 저도 4천에 대해서 잊고 있었어요. 스스로도 놀랄만큼. 인생에서 정신줄을 놓은 시기였고, 제 통장에서 상환중이 아니어서 더더욱 그랬나 싶고요. 워낙 제가 빌린건 미친듯이 불안해서 기억해도 빌려준건 진짜 잘 기억 못하거든요.

 

와 아무리 그래도 2억이잖아요.

생각해보면 시누가 돈 5백을 빌려가놓고 달라하니 몇개월만에 그런적이 없다 한적 있어요. 말이 되냐하니 본인이 당당하게 은행내역을 까더라고요. 물론 빌려간 사실이 있었죠. 사과도 하더라고요. 본인은 진짜 까맣게 잊은거죠.

저집안 내력인가? 싶었어요 빌리고는 잊어버리는.

남편은 자신이 잘한것만 기억하고 좋은 결과는 자기가 했다고 왜곡하는 버릇이 있는데, 진짜 그렇게 믿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면 정말 로또같은 청약 기회를 제가 찾아다 넣으면 결과 기다리면서 '야 내가 이걸 어떻게 알고 넣을 생각을 했을까?" 이래요. 진지하게.

 

20년 넘게 산 사람이니 진짜일때 그 표정 알잖아요

이건 뭐 신종치매인지... 과대포장 허언 좀 있는편이라

무슨 거짓말 증후군..은 스스로 진짜 그렇데 믿는다잖아요.. 

 

혹시 배우자나 주변에서 그런 경우 본적 있으신가요?

 

IP : 58.148.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사람은
    '24.9.12 6:36 PM (58.29.xxx.96) - 삭제된댓글

    그냥 소수에요.
    양아치들 특징이더라구요.
    빌려쓰고 두다리 뻗고 자는 사람들

  • 2. ㅡㅡㅡ
    '24.9.12 6:37 PM (58.148.xxx.3)

    그니까, 도덕성이 무뎌서 뇌에서 부채를 진짜 잊는게 가능한건가싶더라고요

  • 3. ...
    '24.9.12 6:37 PM (58.145.xxx.130)

    아마 본인은 그냥 '해결'된 것에만 방점을 찍고 기억하고 있었겠죠
    이해는 안되시겠지만, 그런 사람, 그런 상황도 가끔 있기는 하더라구요
    어이없고 괘씸하죠.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있기는 있고, 사실 그렇다고 그게 용서될 일도 아니고요.
    원글님 꼼꼼하셔서 다 밝혀내고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 4. ..
    '24.9.12 6:40 PM (211.36.xxx.157)

    이제 이혼 하시는거예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런 사람들 있더라고요.

  • 5. ..
    '24.9.12 6:42 PM (211.36.xxx.157)

    저런 사람들 엮이지 말아야해요.
    부지런하고 배려심 있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저런 인간들과 엮이면 고생 많이 해요.

  • 6. ㅡㅡㅡ
    '24.9.12 6:44 PM (58.148.xxx.3)

    하. 윗님 말 수긍이 됩니다. 아마도 본인은 고통이 사라지고 나서의 일은 중요하지 않으니 잊어버리는 종류의 사람인것 같아요. 이 일로 몇 달전 설전을 시작했을때 자신을 이상한사람 취급한다고 길길이 뛰었었거든요. 그 2억때문에 나는 최근 2~3년 간 새로생긴 부채에 대해 노알빠 시전한건데 본인은 평생 착취당하고 처음 빚좀 진다고 무시당헌다고 그게 갈등요인이었어요.
    정말 내가 내 인생 이십몇년을 어디다 갖다버린걸까요?

  • 7. ㅡㅡㅡ
    '24.9.12 6:46 PM (58.148.xxx.3)

    네 다음달에 숙려기간 끝납니다.. 저는 저 2억을 끝까지 책임안질까봐(의도해서 잊은척하면 끝까지 그럴테니) 걱정했는데 이래저래 증거랑 본인 통장확인을 이제서야 했는지 빚 가져가는데 동의하더라고요.. 세상에 무슨 저런 종류의 뇌가 다 있나요 ㅎ

  • 8. 어쩌나요
    '24.9.12 7:17 PM (223.38.xxx.195) - 삭제된댓글

    중독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약물, 운동, 섹스, 도박, 주식, 사업 등 매커니즘은 같아요.
    얽힌 인생에서 잘 분리되시길요.

  • 9. 바람소리2
    '24.9.12 7:24 PM (114.204.xxx.203)

    지 편한대로만 기억하고 우기대요

  • 10. ㅡㅡ
    '24.9.12 8:2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지 편한대로만 기억하고 우기는 ㅠㅠ
    친정부모, 시어머니, 남편이 다 저래요
    그나마 남편은 잡들이하고 딸이 싫은소리 해대서
    속은 아니어도 더이상 반박은 안하는 상태까진 만들었어요
    근데 진짜로 인정하고 사과한게 아니라서
    제가 한번씩 욱하고 올라와요
    그거 불치병이예요
    죽어야끝나요

  • 11. .......
    '24.9.12 8:40 PM (220.118.xxx.235)

    돈 갚기 무지하게 싫었나보네.
    치사한놈이네요

  • 12. 시가
    '24.9.12 8:48 PM (106.101.xxx.12) - 삭제된댓글

    신혼 때 시가 가전제품을 새로 사드린적 있어요.

    티비, 김냉,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이렇게요.
    근데 남편 포함해서 시가 사람들이 전부
    잊었더라구요. 남편이 기억이 없대요 ㅎㅎ

    시가 집 수리비용, 25년전에 8천만원 드린건
    기억하고 있으려나.

    시모 밍크 8백만원 넘는거 생신선물로 사드린거
    기억하려나.

    내 복이 이것뿐이다. 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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