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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느껴보고 싶네요. 우주적 차원의 공허함

공허함 조회수 : 3,117
작성일 : 2024-09-10 23:05:44

 

행성들의 크기 비례나 궤도반지름의 비를 실제와 같게 신경써서 나타낸 곳도 많지만, 그 둘을 모두 고려한 태양계 모형은 드뭅니다.  행성들의 크기는 엄청나게 과장되어 있고, 제한된 공간에서 태양계 전체가 한눈에 보이기는 어렵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태양과 행성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태양계라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줍니다. 태양계는 우리가 모형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더 공허합니다.

 

그 공허함을 머리가 아니라 눈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것이 우주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숫자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느낌은 오지 않지만 최대한 상상해보시길요.

 
 
 
 

태양계를 100억분의 1로 축소하면 상상 가능한 적당한 크기가 됩니다.

 

태양의 지름은 약 14cm 큰 자몽크기

지구는 1.3mm 좁쌀크기 태양으로부터 15m 떨어져 있다.

달은 0.35mm 먼지알갱이 지구로부터 3.8cm 떨어져 있다.

목성은 1.4cm 콩크기 태양으로부터 78m 떨어져 있다.

해왕성은 4.8mm 쌀알크기 태양에서 450m 떨어져 있다.

 

이제 좀 "우주적 공허함"이 상상 되시나요?

IP : 221.144.xxx.1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0 11:1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흠.. 거시적인 세계의 공허함이네요.
    사실 미시적 세계도 본질은 공허함이죠.
    원자 하나의 크기를 축구 크기로 확대하면 원자핵은 그 축구장 가운데의 모래알 정도이고.. 전자는 더더더더더더더더 존재감이 없습니다.
    사실 원자의 대부분은 빈공간이죠.
    원자로 구성되어 있는 모든 것은 사실 본질은 빈공간입니다.

  • 2. ..
    '24.9.10 11:1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흠.. 거시적인 세계의 공허함이네요.
    사실 미시적 세계도 본질은 공허함이죠.
    원자 하나의 크기를 축구 크기로 확대하면 원자핵은 그 축구장 가운데의 모래알 정도이고.. 전자는 더더더더더더더더 존재감이 없습니다.
    사실 원자의 대부분은 빈공간이죠.
    원자로 구성되어 있는 모든 것은 사실 본질은 빈공간입니다.

  • 3. 공허함
    '24.9.10 11:17 PM (221.144.xxx.180)

    그러네요. 미시적 세계의 공허함도 대단하죠.

  • 4. 저는
    '24.9.10 11:25 PM (61.101.xxx.163)

    큰없이 펼쳐진 우주보다
    맨인블랙에서 마지막에 고양이가 차고 있는 방울속에 들어있는 우주를 보고 와 했던 기억이...ㅎㅎ

  • 5. ㅇㅇ
    '24.9.10 11:27 PM (124.61.xxx.19)

    우주와 원자가 많이 닮았네요

  • 6. 호오
    '24.9.10 11:30 PM (210.99.xxx.80)

    어마어마하네요
    상상도 못했어요

  • 7. 태양 같은 별이
    '24.9.10 11:39 PM (39.125.xxx.100)

    3천억개 모인 게 우리은하이고

    우주에는 그런 은하가 1조개 이상

  • 8. ,,
    '24.9.10 11:41 PM (39.118.xxx.241)

    어마어마한 우주의 공허함에서 내가 인식하는 나는 추석 귀향길의 교통체증을 걱정하는 중인데요, 저 어딘가 있을 평행우주 속에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또다른 나는 마음 편히 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주의 물리적인 부피의 공허함이 마음속 공허함보다 더 작을 거 같은 오늘이네요.

  • 9. ㅇㅇ
    '24.9.10 11:55 PM (58.29.xxx.41)

    거시적인 세계의 공허함.
    미시적인 세계의 본질은 공허함..
    첫댓글님의 댓글이 너무좋아서 저도 한번 써봅니다
    그외에도 이글의 댓글들 전부 명작이에요.
    비었고 또 비었다는 공허..
    사람은 또 하나의 우주라는데.
    결국은 공허함은 우주가 지녀야할 숙명.

  • 10.
    '24.9.11 12:20 AM (14.37.xxx.187)

    우주적 공허함을 상상하고 느껴 보려다 보니 저절로 겸허해지고 위로도 받습니다. 천천히 살면 될 것을.

  • 11. 저도
    '24.9.11 1:19 AM (118.235.xxx.123)

    공허하다는 것이 왜인지는 모르나 위로가 되네요

  • 12. 내일이면
    '24.9.11 2:29 AM (210.2.xxx.126)

    이 모든 걸 잊고 또 볶닥거리면서

    싸우겠죠. 인간은 끊임없이 깨닫고 잊어버리고

    또 깨닫고 잊어버리는 존재. 티끌같은 존재라는 걸 계속 인식하면

    한편 너무 공허해서 살아갈 힘도 없어질테니 그럴만도 하죠.

  • 13. 참나
    '24.9.11 3:20 AM (61.81.xxx.112)

    공허하다는 것이 왜인지는 모르나 위로가 되네요

  • 14. ..
    '24.9.11 3:38 AM (121.137.xxx.107)

    맞습니다. 태양계 내부에 행성들이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져 있단걸 알았을때 무척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첫댓글님 말씀처럼 저는 오히려 미시세계의 공허함을 알았을때 더더욱 충격을 받았어요. 원자와 전자가 차지하는 공간은 마치 태양계처럼 아주 텅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물질은 그렇지 안잖아요. 우리가 물질을 만졌을때 통과할 수 없는 이유가 진짜 원자전자가 가로막기 보다는, 그 사이에 전자기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란걸 알았을때는 아주 동공지진이 왔습니다. 거기에다 전자는 아닐로그적이 아니라 양자적으로 이동하고 공간을 순간이동 할 뿐더러,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니요.. 허허허허허... 털썩... 우리를 이루는 이 근간마저 텅 비어있다는걸 알면 시뮬레이션 우주론도 가능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 15. 참기름
    '24.9.11 3:44 AM (118.220.xxx.215)

    달까지만 읽고 목성은 한 3미터 떨어져 있겠다 싶었는데 78미터요?? 굉장히 인상깊네요.

  • 16. 미소
    '24.9.11 5:18 AM (61.84.xxx.104)

    그래서 세상은 텅 비어 있다고 인간이 인식하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말들이 사실이지만 지각 되어지지 않는 사실이네요

  • 17. 미소
    '24.9.11 5:25 AM (61.84.xxx.104)

    별과 별 사이를 성간 이라고 하는데 빛의 속도로 달려도 성간을 벗어난다는 느낌을 체감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냐 하면 그 공간은 너무나 거대하고 또 그 공간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빛의 속도로 달려도 그냥 텅빈 어둠속에 있는 느낌이래요

  • 18. 색즉시공
    '24.9.11 5:42 AM (118.235.xxx.127)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거 같네요

    댓글들까지 모두 주옥 같습니다

  • 19. ㅡㅡㅡ
    '24.9.11 7:57 AM (218.155.xxx.149)


    이런글 너무 좋아요
    머리속으로 그려지니
    더욱 좋네요
    우리는 공허한 공간속을 살아가는
    공허한 존재
    그러나 머리속 생각은 빙빙돌며 꽉 차있기도.
    비우고 비워
    공허해져야겠습니다.

  • 20. ㅇㅇㅇ
    '24.9.11 8:15 AM (14.32.xxx.199) - 삭제된댓글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자기 궤도를 도는 것이 행성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겠죠?
    궤도를 벗어난 별이 가까워지면 결국 충돌..

  • 21. ㅡㅡ
    '24.9.11 10:13 A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우주가 풍선처럼 팽창하고있다 합니다.
    우주에 별은 왜그리 많은지요
    오늘은 우주sf영화 프로메테우스 보려합니다.

  • 22. 어제
    '24.9.11 9:26 PM (116.120.xxx.216)

    누워서 이 글 읽고 댓글 달려다 누워서 글쓰려니 팔이 아파서 못쓰고 잠들었네요. 생각이 나서 찾아서 들어왔네요. 너무 좋아요 이런글..주옥같은 82 ..

  • 23. 민트
    '24.9.12 12:07 AM (121.168.xxx.246)

    공허!
    오랫만에 밤하늘의 별에 관한 책을 보고싶네요.
    82는 제 마음속 공허함을 달래주는 곳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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