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커피광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24-09-10 11:56:14

어제 저녁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남편아, 만약에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꺼야?"

망설임없이 응 하고서 잠시 " 그런데 좀 일찍 만났으면 좋겠어.  20대초반에 만나서 데이트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더 함께 보내고 싶어. " 저를 힐끗 보더니 " 뭐 넌 원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답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 난 윤회를 믿지 않아.  인생은 지금 여기 한번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싶어. "

  남편 머리 한번 쓰다듬어줬어요.  가늘고 숱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약하디 약한 머리카락이 느껴 졌어요.   

  윤회, 전생 이런것들이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오잖아요.  전 신이라면 유한한 수의 영혼으로 돌려막기를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금 남편이 톡했거든요.  어제 일이 생각나서 써봤어요. 벌써 결혼한지 20년이 지났어요.  빠르네요. 

 

 

IP : 220.118.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0 12:03 PM (182.215.xxx.73)

    저희도 20년차
    절대 다시태어나고 싶지않지만 윤회가 있다면
    남편이 다시 태어나면 제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싶어요
    뭐든 물심양면 다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어요
    아니다
    재벌 4세 막내딸로 태어나라고 기도해야겠네요

  • 2.
    '24.9.10 12:11 P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체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 3.
    '24.9.10 12:12 PM (121.185.xxx.105)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067 갈비찜 해보고 기절초풍 33 .... 2024/09/16 15,458
1631066 명절을 맞아 여기저기 싸움 얘기만 들리네요ㅠ 10 ㅇㅇ 2024/09/16 4,030
1631065 남들이 뭐 필요하거나 곤란하다고 말하면 그거에 온 신경이 쓰이는.. 8 2024/09/16 1,195
1631064 여기 올라오는글 보면 결국 우리도 요양원행 피할 수 없는건가요 .. 28 아이고야~ 2024/09/16 4,906
1631063 인스타에서 마시모두띠를80프로 8 2024/09/16 4,055
1631062 그래 이 맛에 돈 벌지 하는거 있으시죠 30 2024/09/16 6,537
1631061 추석당일과 그 다음날 식당 7 연휴 2024/09/16 2,593
1631060 수위 아저씨 각각 5만원씩 두 분 드리면 너무 적나요? 9 ㅇㅇ 2024/09/16 4,687
1631059 피자스쿨에서 3 ㅇㅇ 2024/09/16 1,216
1631058 기사 제목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 ㅇㅇ 2024/09/16 1,154
1631057 산초전 산초 장아찌 먹기 힘든데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2 ........ 2024/09/16 1,085
1631056 어제까지 카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로필을 없앴는데. 19 2024/09/16 6,006
1631055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35 화가난다 2024/09/16 8,162
1631054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6 .... 2024/09/16 1,635
1631053 펌)고려의 몽고 항쟁 2 ㄷㅈㅎ 2024/09/16 723
1631052 빨리 독립시키던지 해야지 홧병나겠어요 14 심장두근거림.. 2024/09/16 4,271
1631051 결혼 안해서 망한 여자는 없는거 같아요~ 25 @@ 2024/09/16 6,710
1631050 날씨도 너무하고 남편도 꼴 보기 싫어요 3 명절 2024/09/16 2,428
1631049 올 추석 영화관에서 볼거 너무 없네요??? 11 ... 2024/09/16 2,170
1631048 씽크대 틈새 어떻게 닦으세요? 7 2024/09/16 1,657
1631047 콧등 휜게 저절로 똑바르게 되기도 하나요 2 2024/09/16 1,199
1631046 계속 덥네요  6 ..... 2024/09/16 1,899
1631045 저희 엄마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같나요? 42 00 2024/09/16 8,199
1631044 나혼산 박지현부모님이요 9 ... 2024/09/16 6,227
1631043 오랜만에 냉장고 청소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3 ..... 2024/09/16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