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반나절 나들이 (강화편)

강화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24-09-08 20:10:47

 

지난 제천 1박2일 여행기에 이어 

오늘은 반나절만 강화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는 강력추천은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서울에서 가는 길이 너~무 지루해요

제가 운전을 안해서 왠만하면 안자고 

조잘거리고 일정을 찾아보는 편인데

강화 갈때는 진짜 졸려요. 

 

그럼에도 제철음식은 챙겨먹는 편이라 꽃게철인 봄.가을에 맞춰 1~2년에 한번 갑니다. 아직 더 가까운 꽃게탕 집을 못찾았어요.ㅠ ㅠ 

집에서 식당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바람쐴 겸 갑니다. 식당은 주로 충남서산집을 가는데 이번은 좀 오랜만이였고 올 봄에는 나루터를 갔었어요. 

나루터는 후기가 엄청 많고 좋은데

놀랄정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오랜만에 가본 충남서산집... 맛이 원래 이랬나 싶네요. 처음 방문했던 10년전에는 이런 꽃게탕도 있구나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평범하고 된장이 너무 많이 풀린 느낌이랄까.

봄에는 알배기 암놈 가을은 숫놈으로 끓여주시는데

살이 맛이 죽처럼 없어지고 맛도 별로더라고요. ㅠ ㅠ 그래도 단호박 추가해서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꽃게탕 2인용 6만원 

예전에는 대기도 길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점심인데도 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요새 82에 꽃게 맛있다 올라오는데

제가 끓여봐야겠네요.

 

배부르게 먹고 마침 강화5일장(2일.7일)이라 풍물시장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제천은 5일장이 우리 동네수준이였는데 강화 5일장은 신기한 물건이 많다기보다 넓은 사각공간에 사람이 진짜 많아요 이번에 추석전이라 더 그랬을지도ㅡ 주차장 자리없어서 고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몇번의 경험으로 논둑에 세워서 후딱 들어갔다 후딱 나올 수 있었어요. 

 

장에 도착했을 때 해가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현금도 없어서 군것질을 못했어요. 안에 있는 상설시장에서 꿀고구마 한박스(12천원)랑 거봉(15천원).강화섬포도 구입했습니다. 

올해 샤인머스캣이 너무 싸져서 거봉이 안나간다고 하더라고요ㅡ 그리고 샤인머스캣에 이어 샤인 자두가 나왔어요 ㅎㅎㅎ 이것도 신맛이 없는 녹색자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스벅 DT들러서 자바칩 프라푸치노 먹으면서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2시 30분.. 반나절 나들이 맞죠ㅎㅎ

 

좀 쉬다 강화에서 사온 꿀고구마로

요새 쇼츠에 많이 보이는 간식 만들기 도전해봤습니다. 고구마를 쪄서 껍찔채 썰어서 눌러 찌부시켜서

버터 작게 올려 에프로 돌려 빠삭딱딱촉촉 하게 먹는..

 

만들어보니 이게 무슨맛이지...

아는맛인데...

폴바셋에서 즐겨먹은 까눌레 맛이네요.

와우

 

알찬 하루였습니당

다음에 전어랑 대하도 챙겨 먹으러 가야죠.

노포에서 먹을 곳 찾아보려고요. 

 

혹시

마포근처 꽃게탕 맛집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IP : 118.176.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8 8:19 PM (49.161.xxx.218)

    강화 길은 안밀렸나봐요
    일찍 다녀오셨네요

  • 2. ..
    '24.9.8 8:23 PM (175.121.xxx.114)

    이상하게 여행?가도 힘들다가 커피숍에어컨 빔 맞으면.편안 하더라구요 ㅎㅎㅎ 강화도 차 안막히면 종종 갈텐데

  • 3. ...
    '24.9.8 9:04 PM (114.204.xxx.120)

    몇년전 강화갔다가 길가에서 파는 포도 샀는데 그렇게 맛있는 포도는 처음이었어요. 포도 줄기가 굵고 튼튼하더라고요.
    강화섬 포도는 얼마정도 하던가요? 비싸지 싶은데

  • 4. 충남서산집
    '24.9.8 10:11 PM (182.227.xxx.251)

    저도 자주 가던 곳인데 해마다 값은 너무 오르고 꽃게는 점점 작아지고
    꽃게가 냉동인지 살도 푸석하니 맛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안가요.
    전엔 정말 맛있었는데

  • 5. ......
    '24.9.8 10:17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충남서산집 진짜 10여년전에 갔을 때는 환상의 맛이었는데...ㅜㅜ

  • 6. 강화는
    '24.9.8 10:32 PM (121.166.xxx.230)

    가는길이 너무 막히고 좁고 답답하고 이상하게 더럽고 해서
    잘 안가는데 남편은 강화를 좋아하더라구요.

  • 7. 강화
    '24.9.9 10:07 AM (118.176.xxx.35)

    강화가 잘 막히나보네요. 저는 예상 시간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막힌적은 없어요. 저도 처음 서산집 갔을때 이렇게 큰 꽃게도 있구나 했는데 이번에 가니... 꽃게가 살결이 하나도 없고 그냥 뭉게져버리던데 냉동꽃게라고 다 그렇지는 않을 듯한데
    암튼 별로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없어졌나..

    그럼 다들 어디가세요? 저는 인천에 리트리버 있는 집 가봤는데 밑반찬은 훌륭한데 탕은 평범하고 가격이 10만원..

    강화는 정말 길에서 뭐 많이 팔아요. 추석전이 끝물이라 50미터마다 한군데씩 순무.포도.막걸리.고구마 같이 파는데 가격을 안써놔서 차를 세우기 망설여지더라고요. 저는 시장에서 샀고 비싸요 3~4만원 하더라고요. 맛은 진하고 달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064 사태와 앞다리살이 같은건가요 4 돼지고기 2024/09/29 1,206
1628063 당근에서 목마사지기를 봤는데.. 8 ㄱㄴ 2024/09/29 1,634
1628062 화사 살진짜 많이 빠졌네요. 7 ... 2024/09/29 5,143
1628061 양측 무릎 퇴행성 골관절염인데 5 00 2024/09/29 1,412
1628060 호칭 얘기가 나와서 25 아줌마 2024/09/29 1,699
1628059 참기름 6 .. 2024/09/29 1,378
1628058 라인댄스의 라인은 뜻이 있는가요? 8 라인댄스 2024/09/29 2,854
1628057 삼시세끼 임영웅? 42 ... 2024/09/29 19,754
1628056 시간 잘 보내고나서, 서운했다 화났다 하는 사람은 3 00 2024/09/29 1,707
1628055 50대주부님들 하루 일과궁금해요. 8 .... 2024/09/29 3,708
1628054 워싱소다는 다른 용기에 보관하면 안되나요? 1 워싱소다 2024/09/29 714
1628053 자궁탈출증.. 치료해보신적 있나요? 1 룰루랄라 2024/09/29 1,252
1628052 스트레칭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6 ... 2024/09/29 1,162
1628051 호칭에 대한 호불호 14 2024/09/29 1,913
1628050 요새 여성 혐오가 극에 달하는 이유 32 흠흠 2024/09/29 4,615
1628049 정글밥 프로그램 ,,,, 2024/09/29 1,352
1628048 윤동주문학제 가요. 3 자화상 2024/09/29 940
1628047 월급이 모자르트 7 텅장 2024/09/29 2,804
1628046 연속 혈당계 3개월 착용후 알게 된 사실들 71 공유합니다 2024/09/29 17,350
1628045 어제 마트에서 너무 웃긴거 봤어요 ㅎㅎ 8 ㅇㅇ 2024/09/29 5,603
1628044 토지(산) 경계 침범 어떻게 대응하나요? 8 ... 2024/09/29 1,030
1628043 젊어보인다vs 예쁘다 or 잘생겼다 뭐가 듣기 좋으세요? 14 아아 2024/09/29 1,883
1628042 인스타에 학군지맘 어쩌고 하며 공구까지 하는 여자들 너무 웃겨요.. 14 ………… 2024/09/29 2,794
1628041 서대문구에 쌈밥집 괜찮은 곳 없을까요 쌈밥 2024/09/29 323
1628040 T랑 F랑 섬에 놀러가면? 1 토토즐 2024/09/29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