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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서울 왔어요 고시원 구하러 (2번째 이야기)

ㅠㅠ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24-09-04 08:31:15

어제 종일 돌아다니느라 댓글을 못 달았어요.

죄송해요.

 

날씨가 너무 덥고 짐을 넣은 가방 매고 다니니

진짜 힘들더라구요.

 

어젠 고시원 투어 2개 했어요.

미리 연락 후 방문

첫번째 고시원은 여성전용

엘베없는 3-4층 사용

30만 38만짜리 방 2개 보여줌

흡사 수감자가 기거하는 독방 사이즈

창문 작게 있고 간이 침대 하나 미니 책상 하나

어디 회장님 넓은 책상만한 방이네요.

머리 드라이도 전용 드라이방에서 해야 해요.

시끄럽다고 ㅠㅠ

공용 화장실 욕실 세탁실 이용 

깨끗하긴 했으나 저는 패스

 

두번째 고시원은 남녀공용

여긴 방이 비쌌어요. 새로 오픈이라 최신식

65만원과 75만원.

방 안에 냉장고 옷장 드럼 세탁기 전자렌지 있고

아주 작게 샤워부스와 변기 있어요.

그냥 원룸과 고시원 중간 형태랄까요.

방은 좀 넓었고 창문도 보통의 집 창문크기.

75만원 방은 살만 하겠다 싶긴 한데 너무 비싸서

고민한다 얘기하고 지하철역 근처 싼 모텔에

4만원 주고 하루 잤습니다.

정말 80년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낯선 모텔인데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어요.

 

절친에게 어제 맥주 한잔 하자 연락하니

오늘 보자 해서

오늘 낮에 원룸 좀 알아보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하고

저는 내일까지 돌아다녀야겠습니다.

 

댓글로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산후조리사

추천해 주셨는데 추천 감사드리지만

저는 다른 걸로 돈 벌 예정이라

거주지가 제일 급하네요.

제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의 시기가 지금이에요.

매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기어나오는 느낌 ㅠ

이 세상에 오롯이 저 혼자란 생각에

더 눈물이 납니다. 

 

아침부터 구질한 글 죄송해요 ㅠ

 

  
IP : 115.142.xxx.16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4 8:33 AM (112.166.xxx.103)

    서울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으신 거죠??
    아니라면 경기도나 지방도 있는데

  • 2. 아니요
    '24.9.4 8:33 AM (112.164.xxx.240) - 삭제된댓글

    구질하다뇨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힘이 느껴져요
    잘될겁니다

  • 3. 어디?
    '24.9.4 8:36 AM (180.228.xxx.130)

    구하세요?
    서울대 옆 대학동에 작지만 리모델링 해서 괜찮았어요.
    욕실, 냉장고 안에 있고
    부엌만 공용
    세탁 건조 공짜구요.
    200에 38
    딸이 있었는데 ...
    작긴 했어요
    그래도 깨끗했어요

  • 4. ssunny
    '24.9.4 8:37 AM (14.32.xxx.34)

    방송에 많이 나오는
    독일 다니엘이
    한국에 와서 고시원 살 때
    진짜 침대 하나 딱 들어가는 방에 누우면
    마치 관속에 있는 거같고
    힘들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좋은 방은 비싸고
    싼 방은 불편하겠죠
    가장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기운내시고요

  • 5. ...
    '24.9.4 8:43 AM (219.255.xxx.142)

    고시원도 비싸네요.
    저희애도 서울대 근처 작은 원룸 50이하에 들어있어요.
    작아도 고시원보다 넓고 교통 주변편의 다 좋아요.
    좋은 집 구하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 6. 아니예요
    '24.9.4 8:46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힘내시고 연락 자주 주세요.팬입니다.^^

  • 7. ㅇㅇ
    '24.9.4 8:46 AM (211.234.xxx.99)

    구질하다뇨..열심히 사시는걸요 좋은방 구하시길 바랍니다 고시원 달인 유투버도 있던데 도움안되실까요?

  • 8. 아니예요
    '24.9.4 8:47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다른분도 좋은곳있으면 서로 공유해줬으면...

  • 9. 멋진겁니다
    '24.9.4 8:48 AM (218.39.xxx.130)

    혼지 살아내려는 시도는 멋진 겁니다..화이팅!!!

  • 10. ditto
    '24.9.4 8:51 A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고시원 말고 원룸은 어떠세요 안에 어지간한 건 다 마련되어 있고(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밥도 직접 해먹을 수 있고.. 동네를 잘 선정하면 30만원대에도(혹은 40만원대) 괜찮은 방을 구할 수는 있거든요 신축에 중심지는 비싸고 조금 멀어도 일하시는 곳에 버스나 지하철 한 번에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괜찮을 것 같거든요 조금 오래됏어도 주인이 꼭대기 층에 직접 거주하는 곳은 관리가 잘되서 오히려 이런 곳들이 가성비 숙소라고 생각하는데..

  • 11. 저희애
    '24.9.4 8:52 AM (211.224.xxx.160) - 삭제된댓글

    저희애 있던 곳이 대방동이고 보증금 1000에 ,월세 65만원.5평쯤 되나.아파트 단지 옆에 있어서 안전하고 편리시설도 가까웠어요.신축은 아니었지만 구질하지 않았구요. 싱크대 작은 세탁기 에어컨 있고 욕실이 좀 넓었구요.

    고시원이 75만원이라니..보증금이 싸서 그런가요..

  • 12. ㅇㅇ
    '24.9.4 8:54 AM (211.208.xxx.21)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
    원룸은 부동산복비에 각종공과금부담 보증금부담이고
    일단 싼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그야말로 방값만 내면 되니까
    찬찬히알아보시고 천천히옮기세요

  • 13. ...
    '24.9.4 8:59 AM (1.219.xxx.153)

    대학가 원룸도 알아보세요.

  • 14. .........
    '24.9.4 9:11 AM (183.97.xxx.26)

    지난번에 TV 에서 고시원 소개해주는 유투버가 있던데요..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저도 고시원 좀 알아봐서 말씀드리면 일하시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왕이면 화장실이 같이 있는 방이 좋아요. 그리고 고시원 생활하시면 낮엔 거의 다른 곳에 계셔야할거에요. 가격 문제면 강북이면 덕양구 행신동쪽에 고시원들도 알아보세요. 그리고 대학가에 있는 고시원도 안전하고 괜찮아요.

  • 15.
    '24.9.4 9:14 AM (211.234.xxx.238)

    서울대입구역 주변 원룸 알아보세요
    보증금이 있지만 가격대비 좋아요 방들도 넓고

  • 16. 60만원이상
    '24.9.4 9:17 AM (118.235.xxx.231)

    보시는거보면 원룸구해도 되겠구만요

  • 17. 쓸개코
    '24.9.4 9:18 AM (175.194.xxx.121)

    구질하긴요. 별글도 다 올라오는 곳인데 이글이 누군가에겐 정보가 될 수 있어요.
    저는 고시원이 그렇게 비싼줄 처음 알았어요;
    안전하고 저렴한 곳 잘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8. 응원
    '24.9.4 9:19 AM (211.208.xxx.21)

    응원합니다
    원룸은 부동산복비에 각종공과금추가부담 보증금부담이고
    일단 싼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그야말로 방값만 내면 되니까
    찬찬히알아보시고 천천히옮기세요

  • 19. 안 구질해요!
    '24.9.4 9:19 AM (223.38.xxx.215)

    경험 공유해 주셔서 고맙고,
    힘냅시다, 저도 원글님이랑 같이 힘내고 있어요.
    다른 분들 의견처럼 우너룸도 가능하겠는데요?

  • 20. 찜질방
    '24.9.4 9:21 AM (211.185.xxx.35)

    모텔도 저에겐 비싸게 느껴지네요
    찜질방이 하루이틀 지내긴 좋을듯
    직업 추천은 오지랖이라 생각해요
    알아서 할 일

    인간은. 인생은
    어차피 혼자예요
    혼자가 아닌 사람은 존재 하지가 않아요
    목숨보다 소중한 내 자식이 죽을병에 걸려도 대신 해줄수가 없어요
    병 걸린 자식이 감당해야 할 일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어 마시고
    오늘도 힘내시라고 댓글 달아 봅니다

  • 21. 우리집에
    '24.9.4 9:24 AM (49.167.xxx.114)

    와서 하루 자고 가라고 하고 싶네요
    힘내시고 좋은방 구하기 바랍니다

  • 22.
    '24.9.4 9:28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좀 불편해도 최대한 아끼세요
    서울 찜질방 지내기 괜찮아요

  • 23. 다인
    '24.9.4 9:29 AM (121.190.xxx.106)

    그래도 님...정말 대단해요. 힘들지만 이렇게 용기를 내서 다니고 계시잖아요. 살 집도 구하고, 곧 일도 시작하실거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친구도 있구요. 힘드실때 종종 글 올려주세요. 저도 에너지 딸리는 아줌마지만 응원할게요!!! 건강하세요

  • 24. 고시원
    '24.9.4 9:33 AM (180.71.xxx.37)

    말고 쉐어하우스는 어떠세요?

  • 25. ..
    '24.9.4 9:35 AM (211.206.xxx.191)

    원글님 꼭 마음에 드는 방 구하시기 바랍니다.

  • 26. ㅁㅁ
    '24.9.4 9:56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그 돈이면 굳이?싶어요
    중곡동같이 한갓진동네 구옥주택 지층같은곳
    알아보세요
    조용하고 널찍 방 두개 보증금 천에 사십정도예요

  • 27. 대학
    '24.9.4 9:58 AM (182.226.xxx.161)

    졸업하고 회사취업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년을 고시원생활 했어요. 창문도 옆방이랑 반반 나눠서 쓰고 화장실, 욕실 다 공용이고.. 여름에도 주인이 에어컨 새벽되면 꺼버리고.. 그리고 돈 500모아서 원룸. 좀더 큰방 그렇게 생활했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중년이 되었지만.. 원글님 글을 보니 남일 같지않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몸만 건강하면 다 지나갑니다. 건강만 꼭 유의하세요. 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몸 능력치 이상의 일을 해내려고는 하지 마시고 천천히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방 구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 28. ㅁㅁ
    '24.9.4 9:58 AM (112.187.xxx.168)

    성인 애들만 아니면 며칠 재워드리고 싶은 ㅠㅠ

  • 29. 아줌마
    '24.9.4 10:03 AM (211.213.xxx.119)

    따로 살면 돈이 더 들어요~~고시원비+식비 아낀다고 생각하고 가족하고 같이 사는게 더 좋아요~~지방에서 가족하고 같아 살면서 근처에서 당근으로 일자리를 알아보시지~~따로 살면 생활비가 이중으로 나갑니다~

  • 30. ㅠㅠ
    '24.9.4 10:03 AM (118.235.xxx.246)

    찜질방에서 몇 번 자 봤는데
    다음날이 너무 피곤해서 차질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녁 안 먹고 그 돈으로 편히 잤습니다.

  • 31. 같이 돈벌어요
    '24.9.4 10:13 A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제처지도 바람 앞에 등불이라..
    어떤일인지 저도 하고 싶은데 알려주심 안돠나요?

  • 32. ㅐㅐㅐㅐ
    '24.9.4 10:44 AM (61.82.xxx.146)

    거친 파도가 온 것 뿐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갑니다

    기거할 곳 잘 마련하시고
    얼른 평안해지시길….

  • 33. 직장
    '24.9.4 11:41 AM (223.39.xxx.153)

    정했어요?기숙사 있는 곳 알아봐요.

  • 34.
    '24.9.4 3:57 PM (118.235.xxx.238)

    용기가 대단합니다
    좋은방 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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