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머리 치료약 먹고 우울

ㅁㅁㅁ 조회수 : 2,698
작성일 : 2024-09-04 00:39:40

지난 5년간 참 힘들었어요.

아마 코로나때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즈음부터 남편이 대머리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우...맨날 그렇게 짜증을..왈칵 왈칵 쏟아냈어요.

애들이 그때 4가지 부재의 시기이기도 해서

짜증이 나는 시기였던 것은 맞지만요.

 

당시 해외에서 돌아와서 잠깐 살줄 알았던 25평에서

여러 사정상 7년을 살았는데 

아이 둘 포함 네 식구가 쉽지 않더라고요. + 개1

마침 사춘기 시작하여 비행하는 둘째와

사춘기 마지막을 달리며 쌩ㅈㄹ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첫째의 콜라보.

저는 일을 하는데.. 밥은 더 많이 해야 하고

한 놈은 계속 사고 치고,

한 놈은 계속 온클 켜놓고 자고, 깨면 승질부리고,

거기에 코로나라 옴짝달싹을 못하고 넷이 집에..ㅠ.ㅠ

게다가 넷 모두 컴 하나씩 껴야 하고.

모두 줌. ㅠ.

남편은 늘 인상쓰고 사람 뒷담하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입만열면 불평불만....ㅠ

 

저도 그때,

그전까지 사이좋던 남편이 그렇게 찌질해보일수가 없고

남편한테 제발 정신과 병원가서 치료받자 해도

약먹으면 졸리다고 안먹고 버티는 사람

속으로 참 많이 미워했어요.

 

얼마전에 말하네요.

그 대머리 호르몬제 먹고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고.

+ 집 좁은거 한몫 했던 듯해요. 코로나에.

 

그 뒤로 코로나 끝나고,

넓고 쾌적한 집 이사와서 사니

이제 조금씩 다시 예전 착한 남편으로 돌아오는 것도 같아요....

호르몬약 거 무섭습디다

머리카락은 지켰으나,

관계는 좀 흔들렸....(특히 애들이 아빠 화낸다고 싫어함)

IP : 222.10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4 1:19 AM (210.96.xxx.10)

    그 약이 그렇군요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집까지 좁아 더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결론이 좋네요
    앞으로 쭉 행복하세요~~

  • 2. 그때맨날한얘기
    '24.9.4 1:23 AM (222.100.xxx.51)

    남편이
    쥐들도 봐라. 좁은데 가둬두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다더라....

  • 3. 그냥
    '24.9.4 1:26 AM (70.106.xxx.95)

    좁은집에서 넷이서 바글바글 하다보면
    없던 우울증도 오죠
    코로나 락다운 당시에 전세계적으로 이혼급증했다는 결과도 나왔잖아요

  • 4. 예전엔
    '24.9.4 1:28 AM (222.100.xxx.51)

    어떻게 살았을까요
    단칸방에도 살고
    저 어릴때 13평인가 17평 아파트 살았는데 좁다고 못느꼈어요

  • 5. 예전엔
    '24.9.4 1:29 AM (222.100.xxx.51)

    그땐 티비 소파 이런것들이 지금보다 사이즈가 적긴 했지만
    피아노도 거실에 떡 있었는데....

  • 6. 어려거
    '24.9.4 1:33 AM (70.106.xxx.95)

    님이 어려서 못느낀거겠죠
    그리고 그땐 코로나로 인한 자택 감금 시대도 아니었어요

  • 7. ...
    '24.9.4 1:50 AM (58.234.xxx.21)

    세식구 24평 사는 지인이
    48평에 사는 저보고 왜이렇게 비싸고? 넓은 집에 사냐고
    집 줄이고 그 돈으로 재테크하라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더 작은 평수에살수도 있지만
    경기도 구축이라 저렴하거든요
    아이둘 방 하나씩 주고 남편 서재로 쓸방이 필요해서 어쩔수없기도 했고
    그 지인 34평으로 이사 가더니
    제가 왜 넓은데 사는지 이해했다고
    이사가고 나서 남편이든 아이든 훨씬 덜 싸우게 된다고
    저한테 그러드라구요

  • 8. 바람소리2
    '24.9.4 5:32 AM (114.204.xxx.203)

    옛날엔 다 좁은데 살아서 몰랐죠

  • 9. 복용했던
    '24.9.4 7:32 AM (211.234.xxx.66)

    약이름이 뭔가요? 또는 계열아시는지.
    남편도 수년동안 탈모약 아보다트 먹고
    우울해진것 같아요.누워서 유튜브만 봐요.
    부부관계도 현저히 줄어들구요(저도 편한부분도 있지만)
    성격이 변하는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 10. ㅁㅁ
    '24.9.4 10:19 AM (222.100.xxx.51)

    약이름은 몰라요. 남편이 여자들은 만지면 안되는 약?이라며
    손 안닿는데 두고 혼자 까먹어요.
    5년 지나니 이제 약에 익숙해졌는지
    + 환경
    편안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8465 다음은 헌법재판소네요. 3 ㅇㅇ 2024/12/14 1,220
1658464 체포가 답이다 !! 3 ㅎㅎ 2024/12/14 503
1658463 이제 막산이 치웁시다 !!!!! 45 탄핵통과 2024/12/14 3,336
1658462 지금 역사의 현장에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4 ㅇㅇㅇ 2024/12/14 590
1658461 그러니까 한잔해!! 3 축가결 2024/12/14 813
1658460 그럼 모하나요 12 ㄱㄴ 2024/12/14 2,319
1658459 MBC화질이 왜 저럴까요 3 2024/12/14 1,773
1658458 대한민국 1 역시 2024/12/14 346
1658457 만세!만세!만세! 2 드디어 2024/12/14 521
1658456 대단한 국민의힘 6 *** 2024/12/14 1,071
1658455 살면서 탄핵을 2번이나 겪는 나라가 또 없죠? 18 ... 2024/12/14 3,015
1658454 시민들이 멱살잡고 끌어 가결시켰네요.. 8 축 탄핵 2024/12/14 1,760
1658453 계엄을 막은 시민들이 주인공이예요. 9 2024/12/14 1,169
1658452 민주당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어벤저스 6 ... 2024/12/14 1,523
1658451 시위하러가는데 줄서는 이상한 한국인들 6 ㅇㅇ 2024/12/14 3,655
1658450 생일선물 잘 받았습니다 11 내 심장 2024/12/14 1,118
1658449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못하겠네요. 18 ㅇㅇ 2024/12/14 5,168
1658448 기권이나 무효가 어떻게 찬성이 되나요? 15 .. 2024/12/14 3,298
1658447 유시민 가결 예상수 13 ㅇㅇㅇ 2024/12/14 7,308
1658446 우리 나라 만세!!! 1 ㅇㅇ 2024/12/14 676
1658445 내년에 선거 하나요? 6 2024/12/14 1,627
1658444 12분 국힘의원님께 4 .. 2024/12/14 1,312
1658443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 반대에요. 13 윤수괴 2024/12/14 2,061
1658442 국힘 12분들... 보수당 민주당으로 오세요 16 .... 2024/12/14 2,264
1658441 권한대행은 누가 하게 될까요? 2 무죄가 있나.. 2024/12/14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