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사람들에서 관계를 꼭 손절이라고 할까요

ooooo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4-09-01 18:19:56

이게 투자에서 했던 말이잖아요.

손해 감수하고 그냥 버리는 거.

 

이걸 인간관계에서 쓰기 시작한 것도 좀 그렇지만

뭐 사람 사이의 관계도 투자의 연장으로 본다면

내가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만

아닌 것 같아서 버린다... 뭐 이런 뜻인 줄 알겠는데.

 

스스로 남에게 손절을 당했다고 말하는 건 ..?

상대방이 나에게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어도

내가 그마저의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서

상대방이 나를 버렸다는 건가요.

 

관계 단절,  절연

그런 일반적인 단어 안 쓰고,

무조건 손절 손절..

본인이 손절을 했다는 게 아니고 손절을 당했다는 건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이상한 인간으로 만드는건데.

 

 

IP : 211.243.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들이
    '24.9.1 6:24 PM (220.117.xxx.100)

    많은 생각을 하며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사람들이 쓰는 표현이 유행인가 보다 믿고 그 흐름에 편승하려고 생각없이 쓰는 경우가 참 많죠
    사람들이 말하기 전 맞는 말인지, 맞춤법이 맞는지 확인하고 쓰지 않는다는건 게시판이나 자격갖춘 기자들이 쓴다는 기사만 봐도 알 정도인걸요

  • 2. ㅎㅎ
    '24.9.1 6:24 PM (58.234.xxx.21)

    그러게요
    손해를 감수했다는 내용과 상관없이
    그냥 관계를 정리했다는 내용에 손절이라고 ㅎ

    열폭도 열등감폭발이라는 말인데
    열등감과는 상관없이
    누구때문에 그냥 불같이 화난거 같은 상황에 자기가 열폭해서 라고 쓰는 분도 있고
    그냐 느낌적 느낌으로 단어를 써서 그런듯 ㅎ

  • 3. ooooo
    '24.9.1 6:29 PM (211.243.xxx.169)

    느낌상으로도 말도 안 되잖아요.


    열폭은 뭐 열등감 폭발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열 받아서 폭발한 줄 알았대요...
    그건 좀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손절 당함...?
    진짜 그냥 아무 말이나 막 갖다 쓰나 봐요.


    자기가 자기 기준에서 봤었을 때는
    배신당함.. 이 자기 변호일텐데.

  • 4. 그게
    '24.9.1 6:32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앞으로 뭘 사주겠다고 말했는데
    안사주면
    공매도라고 하대요

  • 5. ……
    '24.9.1 6:33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손절당함 에는 나의잘못을 어느정도 인정하거나 내탓일지모른다는 자책이 있는거죠

  • 6. ooooo
    '24.9.1 6:37 PM (211.243.xxx.169)

    그런 뉘앙스가 전혀 아님에도 그런 거죠.

    저 아래 글 보세요,

    법적으로 혼인 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 남편이
    친정아버지 아프다고 빤스런 하는데

    그걸 손절이라고 하시잖아요

  • 7.
    '24.9.1 7:08 PM (118.32.xxx.104)

    그동안 들인 시간 등 투자비용으로 보고 얘기한거 아닌가요

  • 8. ...
    '24.9.1 7:13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이미 많이 쓰고 있어요. 원뜻보다 인간관계에서 쓸 때느낌 바로 와닿고요.

  • 9. ...
    '24.9.1 7:50 PM (106.102.xxx.1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동안 들인 시간 에너지가 있잖아요. 또 친구 하나 없어지는거 가족 하나 없어지는거 감수한다는 의미도 있고요.

  • 10. ...
    '24.9.1 7:51 PM (106.102.xxx.1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동안 들인 시간 에너지가 있잖아요. 또 친구 없어지는거 연인 없어지는거 가족 없어지는거 감수한다는 의미도 있고요.

  • 11.
    '24.9.1 8:10 PM (73.148.xxx.169)

    의미상 맞는말 같네요.
    손절 자체가 내 손해를 감수하고도 하는 선택이니

  • 12. 맞는 글
    '24.9.1 8:43 PM (59.7.xxx.113)

    손절, 로스컷, 투자했는데 손해를 봤고 더이상 투자해도 손해를 만회할 가능성이 없으니 추가 투자를 하지않고 사업을 접는거죠. 사람과의 관계마저 투자와 손해라는 금전적인 문제로 보니까 가능한 얘기죠. 물론 말하는 사람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겠으나,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더라고요.

  • 13. 님 말 맞죠
    '24.9.1 9:3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별로인 유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예 제대로 언어 습득도 안된 많은 사람들이 웹으로만 단어를 배운 느낌도 들고.
    손절했어요 도 별로지만 더 웃긴건 손절당했어요 에요 ㅋ
    그간 본인이 상대방의 애정과 금전을 착취해왔다는 자기고백일까 싶고
    절교했다 단교했다 절연했다 는 쓸 줄 모르는지...

  • 14. 님 말 맞죠
    '24.9.1 9:34 PM (211.223.xxx.123)

    저도 좀 별로인 말버릇이라고 생각해요
    아예 제대로 언어 습득도 안 된 많은 사람들이 웹으로만 단어를 배운 느낌도 들고.
    손절했어요 도 별로지만 그나마 약간 뜻은 통하는데
    더 웃긴건 손절당했어요 에요 ㅋ
    그간 본인이 상대방의 애정과 금전을 착취해왔다는 자기고백일까 싶고
    절교했다 단교했다 절연했다 는 쓸 줄 모르는지...

  • 15. ooooo
    '24.9.1 10:56 PM (211.243.xxx.169)

    백번 양보해서 손절했다는 말도,
    마치 본인이 모든 걸 베풀었고
    그럼에도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해서 내가 손을 놓았다...

    굉장히 좀 교만한 표현인 것 같아서 그것도 별론데

    스스로 손절을 당했다는 표현은 진짜...

  • 16. ooooo
    '24.9.1 10:58 PM (211.243.xxx.169)

    이 글도 중간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 있잖아요. 지금

    손절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손절을 당했다니,
    갑자기 본인 인성 문제있다고 고백하는 겁니까

  • 17. ooooo
    '24.9.1 10:59 PM (211.243.xxx.169)

    손절 당했다라는 말 뜻은,

    내가 그동안 상대방의 시간과 애정과 금전적인 것들을 착취하다가 버림받았어

    이 말이잖아요

  • 18. ㅇㅂㅇ
    '24.9.2 9:48 AM (182.215.xxx.32)

    별생각없이 사람들이 자꾸쓰다보니
    그런의미로 굳어져가는 과정으로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910 남기 다은 커플 10 오로라 2024/09/01 4,667
1620909 애 엄마아빠가 귀여워서 빵 터짐.. 1 2024/09/01 3,109
1620908 컬리 쿠폰이 왔는데 컬리제품만 된다는게 무슨 말입니까? 6 마켓컬리 2024/09/01 1,911
1620907 에어컨 안 켠 실내 온도 몇 도에요? 13 ㄱㄱ 2024/09/01 3,012
1620906 공원에 달리는 분들 많네요 달리기 시작해보세요 13 .. 2024/09/01 2,645
1620905 코스트코 김치 5 .... 2024/09/01 2,603
1620904 이시간에도 보험광고전화가 오네요 스팸 2024/09/01 482
1620903 남편 별명 즉흥적으로 한번 지어봐요 39 -.- 2024/09/01 3,542
1620902 1층 아파트 전세로 이사가는데 커텐 조언 부탁드려요. 10 Hope 2024/09/01 1,420
1620901 로켓후레쉬에서 고기 2 주문 2024/09/01 961
1620900 MZ 특징이 말이예요 14 .... 2024/09/01 4,849
1620899 추석때도 더울까요 5 ㅇㅇ 2024/09/01 2,597
1620898 남 중딩 컷트 비용 얼마주고 자르세요? 13 2024/09/01 1,310
1620897 제 생활비 봐주세요. 4 부인 2024/09/01 3,582
1620896 생각해 보니까 어제 생일이었어요 10 2024/09/01 1,437
1620895 김치찜 앞다리 .목살. 삼겹 12 ㅇㅇ 2024/09/01 1,472
1620894 6,70년대 태어나신 분들은 음양력중 어느 생일로 출생신고하셨나.. 36 음력양력 2024/09/01 2,946
1620893 근로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6 조언 2024/09/01 794
1620892 尹,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 무서워서 못나가겠어 18 이시끼쫄려 2024/09/01 3,578
1620891 개신교는 여전히 김건희한테 사족을 못쓰는데 천주교는? 8 종교집단 2024/09/01 1,730
1620890 올영 처음 배송시켜 보는데 3 ㅡ,,- 2024/09/01 1,711
1620889 귀신이 곡할 노릇ㅠ 26 ㅇoo 2024/09/01 12,102
1620888 밤마다 평창동 가는 김건희 5 ... 2024/09/01 6,634
1620887 요새 구두굽에 금속 선 무늬 들어간거는 촌스럽나요? 10 2024/09/01 2,186
1620886 유리병에든 짓갈 비행기에 보낼 수 있나요? 17 알려주세요 2024/09/0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