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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의 찌질했던 나에게 발목잡히지 않는 법 좀 알려주세요

방법좀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24-08-30 12:28:39

사람은 다 찌질한 과거가 있잖아요.

아무리 멋지고 매력적이고 유명한 사람이라 해도 초라한 과거나 쭈구리로 지낸 시절이 있었을 테지만

성장하거나 성공해서 멋있어지고 인기 많아진 후에

현재의 내모습을 칭찬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저는 저의 초라했던 과거 모습을 기준으로

저를 가둬두고 한계를 긋는 거 같아서 고민이예요.

예를 들면,

난 어렸을 때 인기 없었잖아. 이제와서 새삼스레 인기가 있을리가 없어. 

난 어렸을 때 공부 못했잖아. 나같은 사람이 성공할리가 없지 

내 옛날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믿지 못하고 날 비웃고 깎아내릴거야. 

이런 식으로

스스로가 나의 성장과 성공을 인정하지 못하고

옛날의 그 모습으로 쭉 가는게 당연한 거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스스로 발목잡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네요.

이거 대체 무슨 심리인지,

나만 이런 생각하는 건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건지 정말 알고 싶어요.

 

IP : 210.109.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8.30 12:30 PM (27.35.xxx.38)

    그 생각에서
    나오세요.

    그래 난 그랬었지. 근데 지금은 아니야.

  • 2. 샬롯
    '24.8.30 12:33 PM (210.204.xxx.201)

    라디오헤드의 creep 음악이 생각나네요.

  • 3. ..
    '24.8.30 12:35 PM (118.235.xxx.145)

    보통 본인의 노력으로 결실을 이루어내면 과거의 부족했던 내가 극복이 되는데
    그냥 남편 잘만나서 혹은 요행으로 내 가치가 상승한듯 보이면 원글님같은 그런 과거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때문에 움츠러드는 사람, 오히려 지금의 날 보라고 나대는 사람 두가지 분류로 갈라지는듯

  • 4. 자신감
    '24.8.30 12:36 PM (27.35.xxx.38)

    저도 자신이 없는데
    작은 소소한 성공에 성취를 느끼는게
    쌓여야
    자신감이 생긴자고 합니다.

    형편이 좋아지셨으니
    좋아지실거에요.

    축하드려요.

    헬 탈출. 지금 파라다이스 ^^

  • 5. 그런 생각을
    '24.8.30 12:36 PM (218.38.xxx.153)

    가급적 안하는 겁니다
    생각 나더라도 10초 이상하지 마세요
    그리고 나 옛날에 어땠노라고 주변에
    말도 꺼내지 마세요
    내가 입꾹닫고 요즘이 내 원래 모습인 척하고 살면..
    다 그런 줄로 안답니다..

  • 6. ..
    '24.8.30 12:56 PM (222.117.xxx.76)

    현재를 사세요 과거는 내가 아니에요 모든 세포가 다 바뀌엇어요
    자꾸 들추지마시고 오늘 그자체로만 사세요

  • 7.
    '24.8.30 1:05 PM (118.235.xxx.149)

    결혼해도 생각나시나요?

  • 8. ...
    '24.8.30 1:19 PM (119.193.xxx.99)

    그걸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때의 나는 보잘것 없었지만
    그런 내가 존재했기에 성장하여
    지금의 내가 되었지요.
    그때의 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존재할 수 없죠.

  • 9. 어려우시면
    '24.8.30 1:41 PM (211.114.xxx.153)

    빼기 명상 추천드려요
    혼자서는 어려운 과거의 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요

  • 10. 바람소리2
    '24.8.30 1:48 PM (114.204.xxx.203)

    생각이 많아서 그래요

  • 11. ..
    '24.8.30 2:04 PM (211.248.xxx.212)

    그 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모습이 마음에 들면 예전도 고맙게 느껴질 거 같아요.
    그런 부족한 모습도 나라는 걸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이었다면 잠깐 왜 저래? 하고 까먹을텐데
    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붙잡고 있는거니까
    나한테도 다른 사람처럼 조금은 관대해지는 연습도요.

  • 12. 저도 가끔
    '24.8.30 4:03 PM (121.190.xxx.58)

    찌질했던 과거가 떠올라 몸서리 칠때가 있어요,.

  • 13. 안그런인간이
    '24.8.30 4:52 PM (116.41.xxx.141)

    있음 나와보라그래유
    다들 말로 표현하기 거시기하니 안하고있어그렇지
    보통때 우리 망상 의식의흐름 대부분 그런건게 다죠
    과거의 못난 나 소환하기
    아님 불안한 미래로 가서 시간 낭비하기

    제일 만만한게 나자신이라 나를 학대하는 거인듯 ㅎㅎ

    사실 다 남들은 아무 관심없었을 급인데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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