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송국 막내작가 궁금한 점

방송작가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24-08-30 07:08:38

신입이라는 말도 있는데 왜 막내작가라는 표현을 쓰는지

방송국에서는 피디들도 신입에게 막내피디라는 호칭을 쓰나요?

그리고 막대작가로 처음 들어가면 잡일을 너무 많이 해서 

굉장히 힘들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건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IP : 223.38.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30 8:04 AM (211.219.xxx.62)

    주로 섭외전화
    기타 잔심부름

  • 2. 20년 전
    '24.8.30 8:24 AM (59.6.xxx.47)

    아주 오래 전 방송국에서 3개월 일해본 경험으로는

    -공채 채용 시스템이면 신입, 몇 기 이런 식으로 붙일 수 있지만 작가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뽑아서 계약하는 프리랜서. 그래서 작가팀에서 가장 나이어린 사람을 막내작가, 제일 고참을 메인작가로 칭했고요, 팀 규모에 따라 중간에 서브작가가 2명 이상 붙기도 하고요.
    -메인작가는 주 1~2회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막내작가는 매일 출근, 풀 타임 근무(하지만 프리랜서니 요즘은 뭐 근로계약서에 준해 시간이 정해져 있겠죠)
    -작가지만 처음엔 자기 글 못썼어요. 주로 사무실 전화받기, 잔심부름부터(전 출연자 교수님 대기실에서 준비하는 동안 담배도 사왔었네요 ㅜㅜ), 자료조사(그때만 해도 메인작가가 볼 수 있도록 각종 검색한 자료들을 출력해서 책상 위에 쌓아놨어요), 아이템 발굴(이야깃거리 될 만한 것들 주변 조사해서 보고하기), 점심도시락 주문, 작가언니 은행심부름(통장 정리해오라 시켰는데 거기에 찍힌 숫자가 어마어마 해서.. 와 작가 십년 이상 일하면 부자되겠구나 싶었네요), 막내라 믹스커피도 탔어요.
    -아이템 회의 마치고 주제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출연자 섭외(전화번호부터 구하고 촬영 날짜 정하기 등), PD가 현장에 나갔을 때 인터뷰할 내용 정리해주기
    -PD가 촬영 마치고 오면 그 테입 받아다가 녹취록처럼 일일이 텍스트로 정리하기(전 직접 편집하는 것까진 못배웠는데 작가들이 대략적으로 불필요한 부분 쳐내고 영상 분량을 정해놓기도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더라고요. 메인작가가 인트로(방송 첫부분 들어가는 말) 한번 써보라고 했을 때 진짜 기뻤어요.
    -저는 방송작가 지망생도 아니었고, 너무 짧게 일해서 그 직업을 평가하기엔 부족하지만 첫 사회생활(막내작가)의 경험이 이후 다른 직업에서 빠릿빠릿 일머리 있고 눈치 빠르단 소리 들을 만큼 큰 영향을 줬네요. 워라밸이나 막내작가 페이는 정말 별로였어요. ㅜㅜ

  • 3. 윗님
    '24.8.30 9:05 AM (223.38.xxx.227) - 삭제된댓글

    경험담 생생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876 뮤지컬 광화문연가 초6 남자 어떨까요? 1 2024/09/01 670
1620875 소멸되는 대학을 왜 살리나요? 11 ........ 2024/09/01 3,623
1620874 "치매예방, 90%는 가능하다..1만명 진료 치매병의 .. 12 ㅈㅁ 2024/09/01 5,533
1620873 노후 이야기에... 시골 생활은 어떠세요? 39 전원생활 2024/09/01 6,013
1620872 카페라떼 메가보다는 스타벅스가 맛있나요 24 .. 2024/09/01 2,957
1620871 고지혈증약 먹었느데 12 약약 2024/09/01 3,531
1620870 20∼49세의 43%, 출산할 의향이 없다... 설문결과 5 ㅇㅇ 2024/09/01 2,224
1620869 남편과 밥 17 .. 2024/09/01 5,320
1620868 4 동생 2024/09/01 1,988
1620867 쌀 어디서 시켜드세요? 11 살살 2024/09/01 1,699
1620866 몰아서 열린 음악회보는데요 청정지킴이 2024/09/01 749
1620865 자궁근종있는데 멀쩡하다가 생리직후 아파요. 000 2024/09/01 553
1620864 영화 바튼 아카데미(약 스포) 3 .. 2024/09/01 1,069
1620863 MSG가 화학조미료가 아니래요. 9 .... 2024/09/01 3,542
1620862 복숭아 통조림(홈페이드) 국물 재활용하려면 끓여야 할까요? 3 11 2024/09/01 834
1620861 리조트에 있는 어메너티 제품요 6 2024/09/01 2,500
1620860 일하고 싶고 또 무서워요 7 에휴 2024/09/01 3,077
1620859 문재인대통령을건드리다니..다같이 죽자는거지 26 ㅇㅇ 2024/09/01 4,626
1620858 누수로 도배해줄때요 11 도배 2024/09/01 1,510
1620857 ‘나 홀로 생활’ 벌받던 말년병장 숨져…10개월 되도록 진상 규.. 10 .. 2024/09/01 4,797
1620856 나솔 22기 영숙 17 ㅣㅣㅣ 2024/09/01 6,263
1620855 투자감각 엄청 없는 사람 주위에 있나요? 11 .. 2024/09/01 2,415
1620854 성북동 빌라 어떤가요 16 ㅇㄹ 2024/09/01 3,837
1620853 나목이 안 읽혀요ㅠㅠ 8 명작이라는데.. 2024/09/01 2,345
1620852 요몇년 기센 여자됐어요. 6 이제 2024/09/01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