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죽을만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세상은 요지경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24-08-29 17:19:21

저는...제 가족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평생 평범한 중산층으로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고 남편도 저도 지금까지 남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고 남의 것 욕심낸 적 없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지는 않지만 적어도 민폐는 끼치지 말자 했고 늘 그 상황에서 열심히 살았어요.

치매 진단받은 시어머니 아직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시설에 가시길 원하지 않으셔서 제가 매일 시댁에 방문해서 식사 챙겨드리고 약 챙겨드린지 1년 되었어요. 이 상황만 보면 대부분은 시어머니가 저에게 잘하셨나보다.. 받을 재산이 많은가보다..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반대라면 반대겠지요.

주택연금 받으셔서 서울외곽 집값도 그저그렇고 워낙 오래 받으셔서 아마 남는 것도 없을 듯 합니다. 원래 인색하고 자식한테 주는 것들도 아까워 본인 쓰다 버리기 아까운 것들만 주시는 분이셨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남편이 안되어서 제가 남편 보고 매일같이 다니고 있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남편이나 저나 그냥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어요.

믿었던 사람으로부터의 배신, 사기, 모함.. 이런 건 다 티비나 소설에서만 보는거라 생각했어요.

올해초 남편이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등에 칼을 꽂는 모함을 당했어요. 그리고 속해있던 조직으로부터 팽을 당했어요.

너무 너무 억울하고 정말 이런 억울함때문에 살인도 하겠다 자살도 하겠다 싶은 심정이에요.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50대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을..  사실확인도 하지않고 그냥 남의 일이니 대수롭지않게 짤려버리는... 나중에 네가 알아서 돌아오려면 돌아오고.. 

잘 해보자고 한 일들이 오히려 화살이 되어 돌아오니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있다 생각에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그러네요.

살면서 이렇게 뒷통수를 맞는 일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구나 싶어요.

소송 준비 중입니다. 몰랐던 세상을 접하니 이렇게 변호사사무실이 많은 이유구나  싶네요.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를 싸움이지만 남편의 명예를 위해서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 온 남편의 명예와 노력이 한순간에 없어져버리게 된 것 같아 도저히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보란듯이 일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한테 보여주려구요.

세상에 모든 억울함을 당한 분들에게 힘을 내자고 말하고 싶네요.

 

IP : 218.148.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4.8.29 5:26 PM (211.234.xxx.97)

    몇 해전 자신을 유죄 판결내 감옥 보낸 판사가 선거에 나오자 전 모 국회의원이 스스로 가셨어요.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러셨을까요?
    저항 할 수도 없고
    세상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거죠.

    그래도 원글님 힘내시고 꼭 이기시길 바랍니다.

  • 2. 위기가
    '24.8.29 5:28 PM (118.235.xxx.216)

    기회가 될수 있는것이 세상사입니다.소송에 쏟을 에너지와 비용으로 내 일하시는게..
    어차피 직장일이란것이 언제 나와도 나와야하니까 한살이라도 젊을때 내일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 3. 학폭도
    '24.8.29 5:28 PM (211.234.xxx.97)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고
    힘의 논리로 이기는 세상이예요.
    자녀가 어려움 당하면 더 미칠 노릇이죠.

    그러니 얼마나 억울한 케이스가 많겠어요 ㅜㅜ

    정의 이런거 없어요.
    뻔뻔한 사람들이 더 잘 사는 세상 ㅜㅜ

  • 4. ㅇㅂㅇ
    '24.8.29 5:29 PM (182.215.xxx.32)

    이겨내시길 기도해요 화이팅

  • 5. 소송이
    '24.8.29 5:30 PM (118.235.xxx.216)

    몇년 걸릴텐데 회사에 눈치보면서 붙어있으면 뭐하겠나요.
    억울하게 잘렸다면 등에 칼꽂은 벌은 하늘에서 내리겠지요

  • 6. ㄴㄴㄴㄴ
    '24.8.29 5:31 PM (124.80.xxx.38)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젤 괴로운거같아요,.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ㅠㅠ
    꼭 잘 풀리시길 바래요.
    세상 살면서 나만큼은 어려운일 억울한일 없겠지 하면 안되는게 그게 불가항력이라 가만히 있다가 당하게 되는거라 ㅠㅠ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 7.
    '24.8.29 5:50 PM (106.102.xxx.42)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억울한 감정이 가장 힘든거 같아요. ...
    힘내시고 진짜 타인을 억울하게 만드는 사람들.
    다들 너무 나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647 불륜의 기준(feat.굿파트너) 48 ㅜㅜ 2024/08/31 18,500
1620646 학폭신고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12 .... 2024/08/31 1,579
1620645 파란만장한 삶 16 누룽지 2024/08/31 4,276
1620644 이재명 대표는 역사의식도 뚜렷하네요. 45 역시나 2024/08/31 2,428
1620643 핫케잌 믹스로 바나나빵 만들었어요 3 맛있어요 2024/08/31 1,845
1620642 역겨운 한동훈 ㅋㅋㅋ 20 ... 2024/08/31 4,592
1620641 친한 친구의 아버지 부조금의 적정 수준 알려주세요~ 25 Kanel 2024/08/31 5,935
1620640 한 가정의 개를 개소주로 판 범인 청원해주세요 3 .. 2024/08/31 1,207
1620639 윤석열이 문프 정치 보복할꺼라구요? 22 ... 2024/08/31 3,373
1620638 헐 ebs에서 닥터지바고 상영중 1 2024/08/31 1,540
1620637 월세 계약기간 못채우면 보증금 못 받을 수 있나요? 3 ... 2024/08/31 1,225
1620636 코스트코 상품권이요 8 .... 2024/08/31 1,378
1620635 피의자 문재인 뇌물 2억2천만원 검찰발광중 23 칼춤검사패들.. 2024/08/31 3,594
162063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제 절반 왔으니까 25 ... 2024/08/31 6,214
1620633 제일 많이 울었던 드라마 뭐였나요? 52 : 2024/08/31 5,259
1620632 보톡스 맞고 왔어요 11 2024/08/31 3,808
1620631 행복의 조건은 뭘까요 26 2024/08/31 4,253
1620630 피프티 새멤버 아테나 넘 이쁘네요 9 ㅇㅇ 2024/08/31 2,433
1620629 “응급실 불이라도 켜 놓고 있어달라” 당부…가동률 구색 맞추기 10 미치겠다 2024/08/31 2,914
1620628 오늘은 안 더운가요? 14 ㅜㅜ 2024/08/31 3,212
1620627 푸바오선수핑기지측에서 상상임신이라 발표했네요 16 .. 2024/08/31 4,624
1620626 요즘 우리 강아지 좀 웃긴 거 … 6 .. 2024/08/31 2,279
1620625 장호항 대박 좋네요..!!! 14 .. 2024/08/31 5,307
1620624 문프 지키려면 윤돼지 찍어야 한다고 발광했으면서 64 그냥3333.. 2024/08/31 2,304
1620623 요양병원 사갈 빵 10 블루커피 2024/08/31 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