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지 들어와서 치열하게 애들 키워 대입 끝나고 회상

입시끝난지 3년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24-08-29 16:23:01

억지로 회상을 하려는게 아니라

가끔 그 시절이 회상이 될때가 있어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당시 동네 엄마들요..한명한명 다시 떠오르는데

가장 좋은 기억은

꼬이지 않은 성품을 가진 엄마들이요.

의외로 꼬인 엄마들이 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였겠죠.

앞으로도 매사에 꼬이지 말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도 해 봅니다. 

어제 큰아이 생일이라 생일저녁 먹는데

어릴적 이야기 해달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유치원때 처음 영어학원 가서 1등한 이야기..

그래서 엄마가 어깨뽕 했었다..그런데 총애들숫자가 너포함 5명...

ㅎㅎ 고작 다섯명 유딩사이에서 1등했다고 4명의 엄마들이 날 쳐다봐주니 어깨뽕했다는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웃기고요...

지나고 보니 그 엄마들도 나도 다들 귀여웠네요.

작은애가 초1 입학한지 얼마안되어 수학(사실 계산이죠) 85점 맞았다고 

교문에서 나오자마자

"엄마 나 수학 85쩜  맞아버렸어. 오또카지 오또카지" 하고 저는 " 뭐??85점 맞으면 어떡해 아 속상해 " 막이랬거든요. 지나고 보니 초1 수학 85점이나 100점이나 뭔 차이가 있다고 ㅎㅎ 이것도 웃기고 애도 귀엽고 나도 귀여웠네요. 지금같으면 1점에 뽀뽀 한번이라고 정하고 매일 15번 엄마랑 뽀뽀를 벌칙으로 만들었을것 같아요. 그럼 오히려 나랑 뽀뽀 하기 싫어서 죽어라 수학 풀었을지도 몰라요. ㅎㅎ

이런 지난 이야기 하면 큰애는 재밌다고 더 들려달라고 하는데 작은애는 막 도망가요.ㅎㅎㅎ

그 시절 조금 더 넉넉한 마음으로 애들 키울걸...아쉽네요. 

 

 

IP : 183.98.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4:32 PM (210.95.xxx.88)

    ㅎㅎㅎㅎ
    저는 학군지 아닌곳에서 키웠는데도
    님 글 보니 옛날 생각 나네요 ㅎㅎ

  • 2.
    '24.8.29 4:53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받아쓰기 20점.
    초등담임이 이럴수있냐고. 나이많으시고 좋은선생님이셨는데.
    나중에 스카이 공대가고 수학1등이었어요(자랑하려는게 아니라 받아쓰기 늘 20점에서 40점대 받았어요) 그때 운전하고 뒷자리 앉은 애한테
    너 어떻게 받아쓰기가 20점대니?
    진짜 받침두개 쓰는거 너무 못했어요
    한글도 7세말에 겨우 구몬으로 떼고들어갔어요

  • 3. ㅁㅁ
    '24.8.29 5:08 PM (39.121.xxx.133)

    오잉ㅎㅎㅎ
    저 지금 초1엄마..
    잘 하는 애 더 잘하라고 자꾸 시키게 돼요.

  • 4. ^^
    '24.8.29 5:44 PM (147.6.xxx.21)

    아이는 사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436 탄수화물 중에서 젤 나쁜게 뭔가요? 23 ? 2024/10/27 6,990
1642435 매일 매일 2024/10/27 477
1642434 양재역 맛집 4 .. 2024/10/27 1,386
1642433 80대 우리 엄마 이야기 ㅎ 11 ㅎㅎ 2024/10/27 5,076
1642432 키토카페에서 체중60프로 감량한 분을 봤어요 15 2024/10/27 3,869
1642431 간편 쌀국수 집에서 해먹기 4 ㅇㅇ 2024/10/27 1,679
1642430 강빛나 판사가 타고 다니는 차 뭔가요? 3 차사야함 2024/10/27 2,057
1642429 중고서점왔는데 ㄷㄷㄷ 2 ㅡㅡ 2024/10/27 2,835
1642428 김수미님 정말 이뻤어요 8 잘 가세요 2024/10/27 3,234
1642427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 하는 이유는 뭔가요 27 ㅇㅇ 2024/10/27 3,553
1642426 허벅지 지방흡입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3 2024/10/27 1,133
1642425 전원일기 회장님네 사람들 모였어요 3 ... 2024/10/27 4,724
1642424 자라 매장 괜찮은곳 추천 부탁드려요 2 .. 2024/10/27 1,204
1642423 50중후반 알바면접 4 ..... 2024/10/27 3,347
1642422 오늘 덕수궁 돌담길 과 정동길 다녀오신분 계시나요? 9 안녕가을 2024/10/27 2,327
1642421 몰랐는데 음악듣고 알게 된 배반의 장미 3 돈ㄷㅐ보이 2024/10/27 1,861
1642420 음악하는 사람들이 치매 안 걸린다는 거 사실일까요? 19 정말이냐 2024/10/27 4,690
1642419 50대의 진짜 삶의 질은......... 30 저는 2024/10/27 28,602
1642418 안락사를 택한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해준 친구 19 영화처럼 2024/10/27 8,567
1642417 스키니바지 다 버리셨지요? 30 어쩌나요 2024/10/27 7,262
1642416 아파트 아파트 아아 아하ㅎㅎ 9 2024/10/27 2,752
1642415 수돗물에서 쇠냄새가 나요 1 ㅇㅇ 2024/10/27 573
1642414 오늘 광화문 엄청나네요 10.27예배의 인파로 26 ㅇㅇ 2024/10/27 5,743
1642413 서효림 통곡하네요.. 20 2024/10/27 25,964
1642412 원·달러 환율 상승폭 주요국 중 1위…내수+환율 리스크 커진다 3 2024/10/27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