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도시락을 싸주기로 했어요.
직원 식당 밥이 반조리 식품 위주로 나와서 맛이 없대요
직원들도 반 정도는 잘 안먹는다고 해서요.
외식을 좋아하는 애인데
집에 와서 저녁만 먹는데
배민을 자주 시켜 먹어서
요즘 밥을 거의 잘 안했거든요.
요즘 저도 게을러 져서
이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집 건강을 위해
집에서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했어요.
날씨도 시원해져서 다행이예요.
작은 애가
워낙 새우나 육류를 좋아하고,
밑반찬을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좋아하는 가지나 야채만 싸줄것 같다고
싫다고 농담을 하던데
좀 전에 장 보고 왔어요.
우선 장조림용 고기랑, 가지, 비름나물, 육계와
소고기 다짐육을 사왔어요.
(장조림하고
나물은 무치고
저녁엔 닭도리탕을 할건데 )
다짐육으로 뭐를 할꺼요?
고추장 넣고 볶음을 할까요?
아침에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반찬 메뉴 좀 부탁해요
계란 말이와 감자 조림 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 도시락 통은 이사 올 때 다 버렸는데
밥은 보온 스텐 죽통에다 싸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