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아이가 초등학생때였어요.
우연히 천문대를 예약해서
주말 오후에 2시간반을 차타고 가서
별을 보고 새벽에 왔어요.
남편,저,아이 이렇게 셋이서 천문대 프로그램을 보고 뒷쭉에 탁트인 곳에서 돗자리도 안깔고 누워서 별을 봤거든요.
패러글라이딩 타는곳이어서 바닥이 정리가 되어있고 불빛 하나없어 별이 잘보이는곳이었어요.
아이가 초4인가 초5인가 그랬는데
"엄마 나 지금 행복해"
그러는거예요.
저도 우주속에 떠있는 느낌이었어요.
선선한 바람도 불고..
방금 그 기억이 떠올랐어요.
삶이 힘들어도 계속 지속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긍정적인 기억들이라고 하는 말을 SNS에서
보고 떠오른 기억이예요.
그때 생각하니 맘이 몽글몽글한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
사소한 행복들 많이 만들고 살아야겠어요.
큰 행복은 몇번 없고 만들기도 힘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