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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제비 너무 맛있어요!~

같이해요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24-08-28 18:46:52

오랜만에 통밀가루 반죽 후딱(할머니 뱃살느낌으로 물렁하게) 해서

신 열무김치 북어찢은거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붓고 감자 썰어넣고요.

수제비 반죽을 도마에 펼치고 병으로 얇게 대충 밀어요.

붙으면 밀가루 묻혀가며.

 

국물엔 액젓 굴소스 국간장 참치액 넣고 간맞춰요.

텃밭에 나갔더니 부추 호박잎이 보이길래

뜯어와 총총 다져넣었더니,

어릴적 가을올때 엄마 아버지랑 시골마당에서 먹던 그 맛이란 비스하네요.

낙엽들이 노랗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다들 보셨어요?

무서운 폭염을 관통해온 나에게 맛난 건강한 음식 대접합시다!

IP : 1.237.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8.28 6:48 PM (1.237.xxx.125)

    밀가루는 국산 통밀가루로 했어요
    집에서만이라도 재료 신경써야겠죠~

  • 2. ...
    '24.8.28 6:53 PM (211.222.xxx.122)

    글 읽으면서 한국의 밥상 한장면 보는 느낌 ...
    나에게 맛있는 밥상 대접하기가 참 힘들어요.
    저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 3. 음..
    '24.8.28 6:54 PM (125.189.xxx.41)

    반죽하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 4. 와우
    '24.8.28 6:56 PM (106.101.xxx.176)

    제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수제비,칼국수거든요.
    젊을때는 잘 먹었는데 나이 먹고부터는 밀가루를 거의 끊었어요.
    국산 통밀이라니 귀가 솔깃하네요.
    너무 맛있겠어요.

  • 5. 원글
    '24.8.28 6:58 PM (1.237.xxx.125)

    수제비가 얇고 부들부들해야 소화도 잘되고 맛있어요.
    엄마 아버지는 없지만 함께 수제비 먹던 여름밤은 남아 있네요.
    별이 셀 수 없이 많았는데 내머리위로 막 쏟아질듯 했는데.
    어젯밤에 별이 좀 많긴 하더라구요.
    아들보고 저 별좀 봐!!!
    너무 멋지지?
    했더니 별이 뭐 어떻다고; 궁시렁

  • 6. 맛난수제비
    '24.8.28 7:00 PM (211.36.xxx.36)

    맛난수제비 비법감사~

  • 7.
    '24.8.28 7:33 PM (175.223.xxx.121)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셔서
    따라하긴 힘들겠고 ……

    약식으로 해먹어 볼게요

  • 8. 원글
    '24.8.28 7:48 PM (1.237.xxx.125)

    님^^
    댁에 있는 재료로 해도 맛있으실건데요.
    반죽이 부드럽고
    국물만 간이 맞으면(국간장 액젓)맛있을겁니다~

  • 9. ㅁㅁㅁ
    '24.8.28 8:15 PM (222.100.xxx.51)

    넘나 맛있겠어요

  • 10. ...
    '24.8.28 8:17 PM (58.234.xxx.222)

    육수는 따로 없고 북어 넣는건가요? 열무김치 들어가면 김치 베이스 맛이 나나요?

  • 11. 추억
    '24.8.28 10:04 PM (121.186.xxx.10)

    어릴적부터 수제비,칼국수 좋아했어요.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신 어머니가 칼국수 반죽 밀던 모습.
    수제비 반죽 늘려가며 장작불 앞에서 땀 흘리던 모습.
    평상에 앉아서 수제비 맛있게 먹고
    수박으로 마무리.
    그 와중에도 아버지는 꼭 밥을 차려 드렸었지요.
    지금은 안계신 부모님.
    애호박에 감자에 수제비,칼국수
    먹고싶은 밤입니다.
    그리운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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