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절대 과일 사지 마세요.
당근에 갓 수확한 홍로를 파는데 후기에 올려진 사진을 보니까 상태가
괜찮더라구요.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당근에서 주문해 봤는데
어제 사과가 왔어요.
사과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완전 버려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을 것 같은 상태의 초록 사과 아니 모과에 더 가까운
기형적인 모양에 여기저기 썩어 문드러진 사과가 가득 들어 있는거예요.
게다가 하얀 농약을 얼마나 버무려 놨는지 기괴할 지경이었어요.
당근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어제 저와 동시에 받은 사람들이
분기탱천해서 후기를 엄청 올려놨더라구요.
제 카톡, 전화 여태 안 읽고 전화 안 받고, 어떤 사람은 카톡 왔는데
절대 환불 못 해준다고 했대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29000원 버린샘치고 바로 음쓰통에 갖다 버렸어요.
이런 사기도 다 있구나 공부했네요.
제가 뭐에 홀렸나봐요.
당근에서 절대 과일 사지 마시라고 후기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