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되니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요
평생 소화제라는 건 필요없었고
야식도 잘 먹었고 소화력이 좋았어요
요즘은 배가 부르면 그렇게 불쾌하고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꼬로록 소리나도록 속이 빈 상태가 몸도 가볍고 정신도 맑고 심신이 편하더라구요
끽해봤자 하루에 1.5끼 먹고 사는 거 같아요
벌써부터 이럼 우짜죠
이제 산해진미는 돈이 있어도 맘껏 못 먹는 건가요..
40후반되니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요
평생 소화제라는 건 필요없었고
야식도 잘 먹었고 소화력이 좋았어요
요즘은 배가 부르면 그렇게 불쾌하고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꼬로록 소리나도록 속이 빈 상태가 몸도 가볍고 정신도 맑고 심신이 편하더라구요
끽해봤자 하루에 1.5끼 먹고 사는 거 같아요
벌써부터 이럼 우짜죠
이제 산해진미는 돈이 있어도 맘껏 못 먹는 건가요..
아아...마지막 줄...
공감됩니다.
40중반인데 40들어서니 소화력 떨어지는거 느껴져요
그렇게 몇년 있으면 이제 오십견오고 갱년기 오고
허리 무릎 아파서 통증병원, 한의원 오가다
저세상으로 고고씽하는건가 이런게 인생인가 싶어요ㅡ
오히려 팔순이나 칠순 넘은 분들보면 엄청 드세요.
저도 마흔넘으니 소화력이나 몸에서 안 받아서 많이 못먹는데.
그렇게 많이 먹은분들이라 장수하신건지
아니면 늙으면 오히려 더 많이 먹게되는건지가 궁금.
시모가 잠깐 실버타운 사셨는데
거기서 엄청 부자셨던 할무니가
자기는 소화가 잘 안되는데
돈은 자식들 나눠주고도 쌓아놓고 살 정도로 많고
날마나 백화점에 친구 할무니들 데리고 식당에 가서
이것저것 많이 사줬대요
자긴 거의 못 먹고 구경만 하더래요.
그 얘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저는 그 할무니만큼 개부자는 아니지만
소화능력이 나빠지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식욕 충족의 즐거움은 못누리는거구나 서글퍼요.
오늘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가 늘 치아가 문제였던 애거든요.
몇년째 잇몸땜에 고생한 건 아는데 이번에는 음식을 거의 못 씹고 앞니로 오물거리며 녹여먹는 지경인거에요.
돈 많고 50 넘어서도 날씬하니 민소매도 이쁘게 입는 앤데 암것도 먹지를 못해요 ㅜㅜ
다른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어요.
그래서 뷔페보다
그 가격으로 한가지 제대로 먹는게 낫더라구요.
배부르게 못먹어요
복숭아 빈개 먹으니 가득찬 느낌
한동안 입맛없어 안먹으니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