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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교수 "응급센터 나 혼자…지금 한국, 다치면 안 돼"

... 조회수 : 3,691
작성일 : 2024-08-25 12:49:35

다치면 안되는 나라가 됐네요

대가리 깨진 국힘과 30프로가 큰일했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권역응급센터 교수 "응급센터 나 혼자…지금 한국, 다치면 안 돼"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82419370863522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등으로 인해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의사이자 작가인 남궁인 이화여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역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나 혼자"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남궁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내 업무는 응급 진료 체계 붕괴의 상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궁 교수는 "여기는 하루 육십 명 정도를 진료하는 서울 한복판의 권역센터다. 그리고 매 듀티(당직)마다 의사는 나 혼자"라며

 

남궁 교수는 "얼마 전 한밤중에 서울 한복판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젊은 환자의 팔다리가 터져나갔고 혈압이 떨어진다고 했다. 중증외상이고 검사하면 추가 손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우리 병원은 올해 2월부터 정형외과에서 응급수술을 한 적이 없었다.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한 시간 뒤에 해당 환자 사례로 다시 전화가 왔다. 남궁 교수는 "서울과 경기도의 모든 병원에서 거절당했다고 했다"며 "현재 수도권에서 팔과 다리가 부서져 뼈가 튀어나온 사람은 갈 곳이 없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나라는 팔과 다리가 터지면 안 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해당 환자를 수용해 살려낸 후, 그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야 했다.

IP : 112.154.xxx.66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4.8.25 12:51 PM (1.235.xxx.28)

    능력없는 자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 국가 의료체계가 어떻게 붕괴되는지
    박근혜때 너무 잘 보았지요.
    지금 코로나 유행 다시 돌고 mPox 유행조짐이라 세계 각국 비상인데
    이런 전영병 돌면 윤가 밤마다 술마시는 사이 우리나라는 일주일이내에 붕괴될 듯요.
    각자 부모님들 잘 챙기시길

  • 2. ...
    '24.8.25 12:54 PM (211.234.xxx.60)

    하지만 이와중에 야당 대표는 코로나라로 4일째 입원중이죠
    일반 국민들은 아파도 응급실도 못가고
    코로나 걸려도 마스크 쓰고 출근 다 하는데
    퇴원도 미정이래요
    이재명 윤석열이 나라 다 망치는중

  • 3. ㄴ211
    '24.8.25 12:56 P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국힘 추경호도 코로나 걸려 안 나왔어요

  • 4. ㄴ 211
    '24.8.25 12:57 PM (211.234.xxx.253)

    추경호, 코로나19 양성 판정…주말까지 일정 취소 -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889238?sid=100

  • 5. 211
    '24.8.25 12:57 PM (125.137.xxx.77)

    코로나도 이재명이 만들었다할 기세네요
    윤석렬만 욕하기에는 자신이 뽑은 자라 기분이 너무 처참하죠?

  • 6. ....
    '24.8.25 12:57 PM (112.154.xxx.66)

    이재명이 입원해서
    응급실이용이 어려워졌다는거예요?ㅋ

    이 뭐 병...
    ㅡㅡㅡㅡㅡㅡㅡㅡㅡ
    ...
    '24.8.25 12:54 PM (211.234.xxx.60)
    하지만 이와중에 야당 대표는 코로나라로 4일째 입원중이죠
    일반 국민들은 아파도 응급실도 못가고
    코로나 걸려도 마스크 쓰고 출근 다 하는데
    퇴원도 미정이래요
    이재명 윤석열이 나라 다 망치는중

  • 7. ㅠㅠ
    '24.8.25 12:58 PM (124.54.xxx.37)

    이제 진심으로 무섭네요
    다칠까봐 걱정이에요
    교통사고들 정말 조심들 하세요
    정부는 뭐하는 넘들인지
    의료개혁한다고 첨엔 그리도 광고하고 돈쓰고 허구헌날 브리핑한다고 난리치더니 정작 문제해결은 하나도 안하고 지금은 아무도 책임안진다고 다 숨어지내나보네요 대체 뭘하고 있는건가요 진짜 다 무너지길 기다리고 있는건지
    빨리 ㅈ금이라도 증원 철회하고 다시 다 돌아오게 만들어야지 이건 뭐 막가자는건데요..이미 전공의들이 다시 돌아오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까지 몰고가서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전공의들도 주40시간 일하게 하고 인원조금 더 뽑고 의대증원도 단지 누군가의 자식들만 이득보게 하지말고 제대로 조사하고 예산잡아서 몇년후부터 시행하던가 제대로 절차 밟읍시다 필수과 수가 조정도 하고

  • 8. 211
    '24.8.25 12:59 P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이와중에 양비론 ㅉㅉ

    이재명은 테러당해 목 경정맥 60% 잘리는 수술 받았는데 벌걸다 시비네 ㅉㅉ

    이번 코로나 걸려본 사람은 다 알죠.
    목이 가장 아프다는걸

  • 9. ...
    '24.8.25 1:02 PM (124.111.xxx.163)

    저것들 끌어내리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갈지 걱정입니다.

  • 10. 211
    '24.8.25 1:03 PM (211.234.xxx.253)

    이와중에 양비론 ㅉㅉ

    이재명은 테러당해 목 경정맥 60% 잘리는 수술 받았는데 벌걸다 시비네 ㅉㅉ

    이번 코로나 걸려본 사람은 다 알죠.
    코로나 증상중 목이 가장 심하다는걸

  • 11. 이 영상 보면
    '24.8.25 1:13 PM (114.203.xxx.133)

    https://youtu.be/HbzUCnB1BOY

    우리나라 역대 정부가 의대 정원을 줄여왔음을 알 수 있어요
    (예전 뉴스 영상이 증명)

    갑툭튀 2천명 증원은 정말 뭔가 속셈이 있는 겁니다

  • 12.
    '24.8.25 1:27 PM (59.7.xxx.113)

    의대정원 줄여온건 의사들 이익을 줄이는 정책(의약분업등)을 하려다보니 협상력에서 의사들에게 밀리니까 의사들 요구대로 정원을 줄여온거죠.

  • 13. 아뇨
    '24.8.25 1:29 PM (114.203.xxx.133)

    딜 님

    위 영상에 다 나와요
    의사가 아니라 복지부에서 정원을 줄였다고 뉴스에 나옵니다.

  • 14. 유튜브 대박!!
    '24.8.25 1:31 PM (223.38.xxx.210)

    과거 뉴스 자료들이 있으니
    의사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게 명백하네요
    정부가 담주 만든다는 의료특위에서 이 영상 꼭 틀어야 합니다!!!

  • 15. 어제 썼던 댓글들
    '24.8.25 1:56 PM (211.211.xxx.168)

    민주당 지지하고 윤 극혐하지만 의사들 편은 못 들겠다던 글
    저도 수없이 봤어요.
    이제와 국짐당 탓은 좀 아니지 않나요??

    무엇보다 민주당 의원 김 윤.
    이 사람이 원흉이니
    민주당 지지자들, 이제 상황 이해하고 정신 차렸으면
    김윤 블로그 가서 항의하세요

  • 16. ..
    '24.8.25 2:02 PM (117.111.xxx.194) - 삭제된댓글

    김윤 그 인간이 국회의원이 됐네요

  • 17. 그러면
    '24.8.25 2:03 PM (59.7.xxx.113)

    의사들은 의대정원을 줄이는걸 요구한적 없는것이니 의대증원에 반대할 이유도 없는거고 이제 그만하고 어서 의료현장으로 돌아오면 되는거네요

  • 18. ㅇㅇ
    '24.8.25 2:04 P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남궁인 글 링크입니다.
    https://www.facebook.com/share/p/sg3Jk4DGKAYS4XZ9/?mibextid=Nif5oz

  • 19. ㅇㅇ
    '24.8.25 2:05 P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남궁인 글 전문입니다.
    ㅡㅡㅡ
    현재 내 업무는 응급 진료 체계 붕괴의 상징이다. 나는 권역응급센터에서 혼자 근무한다. 여기는 하루 육십 명 정도를 진료하는 서울 한복판의 권역센터다. 그리고 매 듀티마다 의사는 나 혼자다.

    ​ 나는 뇌가 한 개다. 내 뇌는 병렬로 생각할 수 없고 오더는 한 번에 하나밖에 낼 수 없으며 두 손으로는 문서 하나만 작성할 수 있다. 윈도우즈처럼 창을 두 개 열거나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응급실에서 의사는 한 번에 한 가지 일 밖에 처리할 수 없다. 응급실 환자 수는 이전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단순 열상이나 안과, 정형외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등의 마이너 환자나 명백한 경증을 제외한 수다. (그들은 언젠가부터 오지 않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해야 하는 일은 사실상 줄지 않았다. 진료 업무 총합은 그전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곳은 중환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꼭 여기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만 수용해야 한다. 그래서 중환자를 골라 받는 업무가 따로 생겼다.

    ​ 인근 병원에서 한 시간에 두세 통씩 전화가 걸려온다. 거의 수용할 수 없지만 일 분씩만 들어도 삼 분이다. 그들은 환자를 받아줄 곳이 없어서 절박하지만 나도 절박하다. 119에서는 오 분마다 전화가 온다. 삼십 초씩만 들어도 육 분이다. 그런데 오 분마다 환자가 제 발로 걸어온다. 30초만 듣고 확인해도 시간당 육 분을 쓴다. 보호자나 환자의 개인 전화 문의도 온다. 요즘은 경기도나 강원도나 전남에서도 전화가 온다. 듣기만 해도 시간을 써야 한다. 모두 다 뇌로 판단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면서 환자를 진료하고 오더를 내고 차팅을 하고 설명을 하고 중간 경과를 확인하고 영상을 판독하고 퇴원약을 처방하거나 전화해서 입원을 부탁하거나 타원에 진료 의뢰서를 쓰는 일을 해야 한다.

    권역센터에서 의사의 뇌는 다섯 개가 기본이다. 인턴 둘을 제외해도 세 명 정도는 필요하다. 같은 의사여도 경험이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나 피로도에 따라서 판단이 다를 수 있다. 초진을 보는 의사와 크로스 체킹해서 오류를 잡아내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 혹은 업무를 교환해야 한다. 서로가 잠깐씩이라도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 여기는 서울에서 가장 중환자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곳이다. 한 명이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한 내용은 무조건 한 번은 틀린다. 적어도 뇌가 두 개 이상 교차해서 오류를 잡아야 한다. 사실 이전부터도 여유 있게 크로스체킹을 할 시간 따위는 없었지만, 이론상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혼자다.

    ​ 다른 직종의 의료진은 나와 사고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내 오류를 잡아낼 수 없다. 그냥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응급실 체류 환자가 열다섯 명이다. 내 뇌가 한 명의 환자를 파악하고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른 열네 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다른 환자의 CT에서 뇌출혈이 떠도, MRI에서 뇌경색이 떠도, 패혈증이나 전격성 간부전이나 장간막 폐색이나 폐색전증이 떠도, 내가 그 환자의 기록에 다시 접근하기 전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 그런데 당장 처리해야 하는 노티와 걸어 들어오는 환자와 근처 요양병원과 이차 병원과 119에서 문의가 온다. 보호자는 소리를 지르고 경찰은 들이닥치고 소견서에 오류가 생겨 다시 작성해야 하고 전산이 마비되고 타과 의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금은 현대 서울이고, 여기는 중증 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센터지만, 나는 이걸 혼자 한다. 오류가 나중에 발견되거나 처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중과부적이다. 현재 의료 체계는 시한폭탄이다. 아득바득 막아내는 내 존재가 시한폭탄을 그대로 증명한다.

    ​ 얼마 전 한밤중에 서울 한복판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젊은 환자의 팔다리가 터져나갔고 혈압이 떨어진다고 했다. 중증외상이고 검사하면 추가 손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았다. 우리 병원은 올해 2월부터 정형외과에서 응급수술을 한 적이 없었다.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혼자서 감당할 수도 없었고, 배후과 진료도 어려웠다. 다른 병원도 모두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한 시간 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 서울과 경기도의 모든 병원에서 거절당했다고 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팔과 다리가 부서져 뼈가 튀어나온 사람은 갈 곳이 없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나라는 팔과 다리가 터지면 안 되는 곳이다. 상황실에 근무하는 교수님이 직접 내게 통화를 요청했다. 내일 언론에서 이 사건을 보고 싶지 않으면 우리 병원에서 받아서 살려달라고 했다. 내 생각도 비슷했다. 다들 거절했다면 권역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어떻게든 목숨이라도 붙여야 했다. 수용했더니 환자는 과연 뼈와 살이 마구 튀어나와 있었다. 밤새 근육 더미에서 범퍼 조각을 건져내며 그를 살렸다. 아침에 그는 수술을 받으러 다른 병원에 갔다. 아주 운 좋게 언론에는 실리지 않았다.

    ​ 그 와중에 코로나는 재차 유행한다. 코로나는 여전히 아픈 병이다. 사람들은 아프면 응급실에 방문하므로 코로나 환자도 많이 온다. 전이암 환자도 자리보전하는 뇌졸중 환자도 치매 환자도 100세 노인도 코로나에 걸린다. 그들은 의식이 혼미하고 체온이 치솟고 혈압이 떨어진다. 그들을 입원시키는 일은 이제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누가 신경 쓰지도 않는다. 격리 지침도 사라졌고 수가도 없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를 그냥 다른 환자 옆에 입원시켜도 되는가? 현지침대로 중환자 옆에 코로나 환자를 두어도 되는가? 상식적으로 안 된다. 이전처럼 격리실이 필요하다. 그런데 코로나는 대유행이다. 검사하면 절반은 양성이다. 이제는 코로나 걸린 목구멍까지 눈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격리실은 여전히 부족하고 중환자는 집에 보낼 수 없고 다른 병원에서는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입원장을 내고 응급실에서 내가 본다. 다른 중환자 열다섯 명과 함께 코로나 중환자를 한 개의 뇌로 본다. 혈압이 떨어지거나 호흡곤란이나 통증을 호소해도 가볼 수가 없다. 몸이 한 개고 뇌가 한 개라서 신경 쓸 수가 없다. 이것도 예견된 시한폭탄이다.

    그렇다고 다른 고충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는 고령의 환자를 받았다. 노인이라 거절하기는 어려웠다.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수치가 나쁘지 않아 입원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보호자는 부모를 모시는 울분을 토로하러 온 사람 같았다. 집에도 다른 환자가 있다고 울부짖으면서 모든 처치마다 담당의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원했다. 구멍 난 셔츠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들어올 때마다 한 번씩 담당의를 소리쳐 부르기도 했다. 그제야 환자가 옆 병원에서 입원 중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절실히 손길이 필요한 다른 열네 명을 두고 설명하러 가면 손짓으로 나를 불러서 인지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직접 납득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입원을 시켜달라고 또 소리를 질렀다. 다른 병원을 알아봐주겠다고 했으나, 당연히 많은 병원에서 거절당했다. 거절당할 때마다 매번 사유 설명을 요구했다. 나는 반드시 입원 안 해도 되니까 모시고 귀가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 눈앞에서 핸드폰을 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 지금 의사가 병원에서 환자를 쫓아내고 있다고. 누군가 눈앞에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경험한 적 있는가? 아무리 정신 나간 자가 하는 행동이어도 대단히 모욕적이다. 응급실이 터져나가는 와중에 경찰이 와서 그의 하소연을 들었다. 그리고 나를 조사했다. 나는 저지르지도 않은 일의 주동자가 되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보호자기 소리를 지르자 감정 조절이 어려웠다. 정말이지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 그런데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상태를 오래 버티는 것도 이상하다. 상위 기관일수록 인력이 이탈해서 응급실이 문을 닫고 있다. 그러면 환자는 다른 병원에 쏟아지고 다시 그 병원도 문을 닫는다. 며칠 전부터 우리 병원도 밤 근무 결원이 생겼다. 그나마 막아내고 있던 인력이 이탈해서 밤중에 열두 시간 동안 권역 센터가 문을 닫는다. 그러면 환자가 갈 곳이 없고 간호나 기타 인력도 출근하지 못한다. 의사 한 명이 없어서 환자는 병원을 잃고 의료진은 직장을 잃는 셈이다. 하지만 나 하나만 추가로 출근하면 응급실이 돌아간다. 그래서 추가 근무에 자원했다. 어제는 당직표에 없던 날이지만 출근해서 밤을 샜다. 출근하자마자 부천에서 화재가 나서 안타깝게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중환자는 우리를 포함한 근처 응급실에서 나눠서 살렸다. 그리고 오늘도 밤을 새러 가야 한다.

    ​ 나는 전문의 십일 년 차로 사십 대 초반이다. 그나마 경험과 체력이 있어 이 일을 버틴다. 경험이 적거나 체력이 달리면 근무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실 나도 과중한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지 의문스럽다. 기본적으로 업무 중에 쉬는 시간이 일 분도 없다. 직원식당에서 잠깐 밥을 먹는 게 사치다. 올해 초에 디스크가 터졌고 저번달부터는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인다. 초점이 잘 안 맞아 어지럽고 틈틈이 목뒤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며 오른쪽 팔이 저리다. 더 이상 해서는 안 되는 일 같지만 하고 있다. 한 달도 못 버틸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육 개월이 넘었다.

    ​ 이 붕괴는 확정되었다. 일말의 방법이 없다. 기본적으로 권역센터의 일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아니라면 어렵다. 하지만 굳이 아무도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섯 개의 두뇌가 필요한 일을 혼자 해야 한다.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모든 환자를 막아내고 모든 판단을 내리면서 소리 지르는 보호자를 달래고 경찰 조사를 받고 뼛조각을 치우는 일을 밤새 해야 한다. 일부러 지금 이 업무에 자원할 응급의학과 의사는 농담 같은 존재다. 처음부터 이탈하기는 쉽고 유입되기는 불가능한 구조다. 그런데 재난과 사고와 중환자는 어김없이 발생한다. 구급차는 지역을 넘어 뺑뺑이를 돌고 의료진의 번아웃은 일상이 되었다. 이제 잠에서 깨면 다시 출근할 시간이다. 오늘 밤에도 나는 혼자 권역센터에 있을 것이다.

  • 20. ㅉㅉ
    '24.8.25 2:11 PM (39.7.xxx.160)

    국민 80% 찬성이다 이건 해야한다고 82에서 반대하는 사람들 의새라고 뚜까패더니 이젠 찬성은 국힘 30이라니
    좌극기들 양심리스 보소.

  • 21. 그 당시 글
    '24.8.25 2:12 PM (114.203.xxx.133)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49530&page=3&searchType=sear...

  • 22. 야당
    '24.8.25 2:13 PM (61.101.xxx.163)

    대표의 행보도 의료대란에 맞지는 않지요.
    요는..
    지금은 정부야 말할것도 없고 야당도 못믿으니까
    그야말로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고..
    망한거지요.
    진짜 에휴...,
    용케 입원했네요. 의사도 없다더니.

  • 23. 대통령
    '24.8.25 2:16 PM (223.39.xxx.205)

    없어요? 정부도 없나요?
    사태가 이지경인데 윤씨는 어디서 뭐하나요
    정부여당 대표는요

  • 24. 국민 염원이라며?
    '24.8.25 2:18 PM (39.7.xxx.22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71866&page=1&searchType=sear...

  • 25. ..
    '24.8.25 2:19 PM (211.227.xxx.118)

    대통이나 찾아요
    이런 사태 만든 주범

  • 26. 국민 염원이라며?
    '24.8.25 2:19 PM (39.7.xxx.228)

    공공의대 해야 한다 대자보 분위기 도배하다 이제 와서 나 몰라라

  • 27. ㅇㅇ
    '24.8.25 2:21 PM (39.7.xxx.228)

    대통이야 등신인데 찬성하고 반대 하는 사람 몰이와다 이제 와서 내 책임 아닌양 발빼는 거 코메디네요

  • 28. 여기 댓글중 복지부
    '24.8.25 2:24 PM (223.39.xxx.11) - 삭제된댓글

    에서 나왔는지 얼마전에 의사 욕 엄청 해다고 정부 책임에는 말도 없더니... 인터넷 댓글팀만 운영 하면 해결되나 ..
    무능도 정도컷이지..생명을 담보로 의사 들과 줄다리기 하는 윤정부는 어디서 뭘하나요..

  • 29. ㅇㅇ
    '24.8.25 2:26 PM (106.102.xxx.107)

    좌극기? 의대정원 늘리는 건 필요한 일 맞고, 지금 의료공백 생긴 건 주먹구구식으로 2천명 증원 발표하고 밀어붙인 정권탓인 걸 왜 엄한데다가 이상한 조어를 만들어가면서 화를 내시나요?

  • 30. 제일
    '24.8.25 2:26 PM (223.39.xxx.31)

    등신인 대통령은 도대체 뭐하나요..

  • 31. ㅋㅋㅋ
    '24.8.25 2:42 PM (118.235.xxx.88)

    야당 대표를 왜 찾아요 대통령 국무총리 다 죽었나요 ㅋㅋㅋ

  • 32. ㄱㄹ
    '24.8.25 2:50 PM (210.222.xxx.250)

    코로나도 이재명이 만들었다할 기세네요2222

  • 33. ㅎㅎ
    '24.8.25 4:06 PM (39.7.xxx.53)

    좋다고 박수치다 갑자기 왜 저러냐 등신 외치는 걸 우리는 정신착란이라 불러요.
    여기 민주당 지지자들 급격한 태세변환 지적하는데 왜 엉뚱한걸 끌고오죠?

  • 34. 등신대통
    '24.8.25 4:08 PM (59.9.xxx.8)

    사태가 이지경인데 등신대통은 뭐하고 있나요?
    저 윤가놈 빨리 디져야할텐데

  • 35. ㅎㅎ
    '24.8.25 4:09 PM (39.7.xxx.135)

    이 원글부터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은 첨부터 반대한양 대가리 깨진 30 운운하는게 웃겨서 댓글 썼는데 당신들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 36. ㅎㅎ
    '24.8.25 4:14 PM (39.7.xxx.109)

    전 첨부터 반대하고 여기서 의새소리도 많이 들었거든요. 신나게 욕하다가 이제 와서 아닌척 진짜 역겨움 그 잡채 ㅋㅋㅋㅋ

  • 37. ...
    '24.8.25 4:35 PM (223.38.xxx.75)

    내가 의사증원찬성하는거 니가 봤냐?
    난 윤석열 주장에 찬성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어디서 미친소리를 주절대는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ㅎㅎ
    '24.8.25 4:09 PM (39.7.xxx.135)
    이 원글부터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은 첨부터 반대한양 대가리 깨진 30 운운하는게 웃겨서 댓글 썼는데 당신들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 38. ...
    '24.8.25 4:36 PM (223.38.xxx.75)

    니가 정신병자같아요
    ㅡㅡㅡㅡㅡㅡ
    ㅎㅎ
    '24.8.25 4:06 PM (39.7.xxx.53)
    좋다고 박수치다 갑자기 왜 저러냐 등신 외치는 걸 우리는 정신착란이라 불러요.
    여기 민주당 지지자들 급격한 태세변환 지적하는데 왜 엉뚱한걸 끌고오죠?

  • 39. ㅇㅇ
    '24.8.25 4:53 PM (39.7.xxx.10)

    발작하는 거 보니 찔리긴 한가보네요
    나 국힘인데 다 민주당 지지자들만 찬성했단 말은 없잖아요.
    본인이 한 말이 그건데 나는 아니다?
    본인이 민주당 지지자 대표자에요? 아님 82 원투데이 하나?
    민주당 지지자들 하는 짓이 이렇죠 뭐

  • 40. 무정부상태
    '24.8.25 4:53 PM (219.249.xxx.96)

    친일정부 차라리 없는게 나으니 무정부상태가 나을까요?
    이천명 증원 근거 없이 선거용으로 지른거 다 알았으니 사직하고 휴학한 젊은이들 욕 그만합시다
    영수회담에서 이재명도 의료개혁 잘한다 했고 국민들도 박수 쳤습니다 윤씨가 직접 나와 1시간 동안 잘못된 내용으로 선동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차분하게 생각합시다 그동안 누렸던 값싸고 질좋은 의료가 전공의들의 4~5년에 걸친 열정페이로 가능했던 것을 받아들입시다
    조건을 일방적으로 깨부순것은 윤가인데 속여서 박수친 국민을 치료해주지 않는다 합니다 이 사태에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처단합시다

  • 41. ...
    '24.8.25 4:55 PM (112.154.xxx.66)

    한동훈 댓글팀답네 ㅋㅋㅋ
    ㅡㅡㅡㅡ
    ㅇㅇ
    '24.8.25 4:53 PM (39.7.xxx.10)
    발작하는 거 보니 찔리긴 한가보네요
    나 국힘인데 다 민주당 지지자들만 찬성했단 말은 없잖아요.
    본인이 한 말이 그건데 나는 아니다?
    본인이 민주당 지지자 대표자에요? 아님 82 원투데이 하나?
    민주당 지지자들 하는 짓이 이렇죠 뭐

  • 42. ㅋㅋㅋ
    '24.8.25 4:58 PM (112.154.xxx.66)

    39.7.xxx.10

    니가 원글이 어쩌고 지목하니
    그런 댓글달린거지

    가서
    브라자 한동훈이나 칭송해라 ㅋ

  • 43. ㅉㅉ
    '24.8.25 4:58 PM (39.7.xxx.50)

    할말 없으니 한동훈 댓글팀이라니
    아닌데 어쩔래?

  • 44. ㅉㅉ
    '24.8.25 5:00 PM (39.7.xxx.50)

    그러는 댁은 이재명 지지자인가 보네. 그 정치인 닮아 막말 잘하는걸 보니

  • 45. ...
    '24.8.25 5:04 PM (211.234.xxx.137)

    원글 이재명 지지자 맞네요
    지지자들이 이재명 닮아서 막말 잘하잖아요
    원글 말대로 일반 국민은 응급실 가기도 힘든데 이재명은 코로나라고 입원도 시켜주고
    권력이 좋긴 좋네요

  • 46. ㅎㅎㅎ
    '24.8.25 5:05 PM (118.33.xxx.181)

    여기 진짜 웃기는게 의사 욕하던 글 있잖아요. 검색하면 제목 아이피는 검색 리스트 걸리는데 다 지워진 글이네요.
    책임지지도 못할 글 쓰고 지우는 꼴이라니. ㅎㅎㅎ

  • 47. ㅇㅇ
    '24.8.25 5:10 PM (39.7.xxx.184)

    저럴게 발뺌하는 인간들 때문에라도 정치글은 아이디 공개 해야해요. 과거글 검색도 가능하게 하고요.
    알바라고 날뛰는데 그렇게 하면 알바 색출도 쉬을텐데 그건 또 죽어라 반대함. 뭘 어쩌란건지

  • 48. ...
    '24.8.25 5:38 PM (211.234.xxx.137) - 삭제된댓글

    82에 있는 이재명 지지자들은 어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을텐데
    말하는거 보면 진짜 욕도 잘하고
    본인들이 그러니까 쌍욕쟁이도 지지할 수 있나봐요
    난 형수 쌍욕 들은 담엔 사람으로도 안보이던데

  • 49. ...
    '24.8.25 6:02 PM (112.154.xxx.66)

    근거를 가져오고 발뺌이라 우겨야지
    근거없이 발뺌한다 발작하네 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
    ㅇㅇ
    '24.8.25 5:10 PM (39.7.xxx.184)
    저럴게 발뺌하는 인간들 때문에라도 정치글은 아이디 공개 해야해요. 과거글 검색도 가능하게 하고요.
    알바라고 날뛰는데 그렇게 하면 알바 색출도 쉬을텐데 그건 또 죽어라 반대함. 뭘 어쩌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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