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데 자기고집은 있는 애라
고1에 공대진로 정하고 그 길만 팠어요.
내신도 모고도 성적이 쭉 우상향이라
작년 겨울부터 학원이나 학교에서 의치약 얘기하는데
애가 싫다고 단칼에 계속 자르네요.
담임샘은 애 진로가 요즘 선호도 낮은 과라
반도체 신소재 계약학과 제시하시는데
역시나 그것도 싫다고..
자기 성적에 엄마 도움이 컸다고 고맙다면서도
원서는 자기 맘대로 씁니다 결국;
평양감사도 싫으면 그만이고 애가 다닐 대학이니
또 붙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애 마음대로 냅두고 있는데
솔직히 좀 아깝네요ㅠㅜ
주변에 얘기할 곳은 없고 그냥 여기다 속풀이 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