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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에게 서운한 마음

... 조회수 : 5,690
작성일 : 2024-08-22 17:39:32

대학1학년 아들이에요.

그렇게 살갑지 않은 무뚝뚝한 녀석이에요.

방학동안 집에서 게임과 잠으로만 시간 보내다가

개강을 앞두고 24일에 기숙사로 들어가요.

아이가 피아노를 잘 치는 편이라 방학으로 집에 왔을 때부터 

피아노 연주 해 달라고 했어요.

늘 대답만 하다가 내일까지밖에 시간이 없으니

오늘 좀 듣고 싶다고 하니 버럭거리면서 치기 싫다네요.

게임하는 시간 중에 5분만 시간 내어 쳐 주면 엄마는 감동할거다 하니

치기 싫대요.

어버이날에도 피아노 한 곡 쳐 주면 된다고 하니 네라고 대답해 놓고

아직까지 안 해 줬거든요.

니 입으로 약속한 것은 지켜라 하니 버럭거리는 레벨만 올라가네요.

더럽고 치사해서 이제 말 안 꺼내야지 싶다가도

너무 괘씸하고 밉고 그래요.

다음달 용돈도 안 보내고 싶어요. 

IP : 124.195.xxx.18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2 5:4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런데 사실 엄마를 위해 피아노 치는 거 이게... 뭐라고 할까요. 사람에 따라 상당히 낯간지러운 일이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 엄마는 저랑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해요.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노래 불러줘라고 하면 사실 저도 에헤이 싫어 하게되거든요. 엄청 부끄러워요ㅜ

  • 2. ㅇㅇ
    '24.8.22 5:50 PM (211.179.xxx.157)

    각성하는 시기가 와요

  • 3. .....
    '24.8.22 5:52 PM (221.165.xxx.251)

    엄마를 위해 연주해주고 노래해주고 춤춰주고 등등... 초등 저학년까지만 가능한 일 아니었나요?

  • 4.
    '24.8.22 5:53 PM (220.72.xxx.2)

    왜 부탁하고 혼자 서운해할까요..

  • 5. ㅁㅁㅁ
    '24.8.22 5:56 PM (121.131.xxx.54)

    그냥 피아노 연주가 아닌, 아들이 해주는 연주가 듣고픈 마음은 알겠는데 아들이 거기에 호응할 마음 상황은 아니네요 그걸 여러 차례 ‘요구’해서 결국 저 상황까지 갈 일인가 싶어요

  • 6. ...
    '24.8.22 5:59 PM (58.234.xxx.21)

    근데 엄마를 위해~ 그런 다정한 아들이 오히려 드물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제가 오글거려서 그런 부탁 자체를 안해요 ㅋ
    한번 쳐봐~ 해서 안치면 다시는 말 안꺼냄 ㅎㅎ

  • 7. 우리앤
    '24.8.22 6:01 PM (114.204.xxx.203)

    사춘기도 수월하더니 대학가고 아주 웃겨요
    제멋대로에 말도 잘 안하고요
    그러려니 투명인간 취급해요

  • 8. ..
    '24.8.22 6:06 PM (61.105.xxx.109)

    고분고분 쳐주는 아이 없을껄요.
    한번 싫다고 하면 그만 하셔야지요

  • 9. ㅇㅇ
    '24.8.22 6:10 PM (121.161.xxx.250)

    비싼 레슨비 들여서 갈쳐놨는데 엄마 위해 연주 한 곡 안 해준다구요? 저는 자식이어도 서운해서 냉전할듯.

  • 10. ...
    '24.8.22 6:13 PM (110.13.xxx.200)

    글쎄요.
    상대가 하기 싫다는데 꼭 굳이 들어야 할까싶네요.
    서운한 마음은 이해갑니다만....
    그냥 받아들이는게 서로 간에 좋지요.
    듣고야 말겠다는 내 고집으로 인한 갈등이 아닌지 생각해볼 시점.

  • 11. dd
    '24.8.22 6:17 P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무뚝뚝한 애한테 그런걸 강요하시다니..
    저희 큰애는 딸인데 새해에 세배 안해요
    엄청 어색한가봐요 평상시엔 다른건 잘챙겨요
    성격이겠더니 하고 강요안해요

  • 12. 피아노
    '24.8.22 6:19 PM (121.129.xxx.10)

    칠 줄 아는데 어버이날 연주 한 곡 부탁하는데
    그거 1년에 한 번 쳐 주기도 힘든 거면 당연히 서운하죠.

  • 13. ...
    '24.8.22 6:21 PM (152.99.xxx.167)

    아들 못됐어요
    서운할만 하네요
    엄마가 부탁하면 그정도는 흔쾌히 해줄거 같은데요
    평생 아이들 요구 들어주면 사는데 저정도 마음한자락도 안내주는 자식 편들지 맙시다

  • 14. ............
    '24.8.22 6:25 P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기대하면 서로간의 사이만 안좋아지길래 ㅠ자녀들이 건강하면 효도다라고 생각하기로했어요

  • 15. ㄱㄱㄱ
    '24.8.22 6:28 PM (211.186.xxx.104)

    앞으로 결혼하고 나면 더 섭섭한일 천지 입니데이..
    그냥 품안의 자식이라고 아들이건 딸이건 좀 내려놔야..
    요즘애들은 진짜 더 하구요

  • 16. 당연히
    '24.8.22 6:33 PM (59.27.xxx.224)

    서운하긴한데 부모가 포기해야하는
    어쩔수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모든 부모들이 겪는 일이죠

  • 17. 아들이면
    '24.8.22 6:34 PM (203.128.xxx.11)

    어머니~지금 군문제도 있을거고 기숙사도 들어가야하고
    속이 편하지는 않을거에요
    연주도 뭐 즐거워야 하고싶지 않을까요

  • 18. ㅠㅠ
    '24.8.22 6:36 PM (1.255.xxx.98)

    연주 그거 몇분 걸린다고 한번 해주고 가면 안되나요
    용돈 따박따박 받아쓰고 학자금에 생활비에..
    저 아직 30대인데도 속상한데요 ㅠㅠ??

  • 19. .....
    '24.8.22 6:39 P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속상은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는것이 현명한것 같더라구요. 자식은 짝사랑

  • 20. 에구구
    '24.8.22 6:54 PM (118.220.xxx.145)

    언제 철들까요? 자식 특히 아들은 좀 무뚝뚝하죠? 그래도 군대 다녀오면 쪼오금은 말이 통합디다. 기다려 보세요.

  • 21. ....
    '24.8.22 6:57 PM (42.82.xxx.254)

    서운할만히네요..춤을 쳐달라는것도 아니고, 노래를 불러달라는것도 아니고, 편지 써달라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학생들 핸드폰 금지 시켜야 합니다...핸드폰에 기대어 본인 하고 싶은 욕구만 중요하게 생각

  • 22. 에휴
    '24.8.22 6:59 PM (123.212.xxx.149)

    원글 마음도 이해되고 아들 마음도 이해되고요 ㅎㅎ
    차라리 피아노 요새는 치기 싫다 미안하다 했음 좋을텐데
    쳐준다고 해놓도 안쳐주니 기분 나쁠만 하죠.
    근데 이게 성격차이기는해요.
    아들은 그게 거절인거에요. 나중에 쳐줄게=치기싫은데 거절하긴 좀 그렇고 일단 미루자.
    앞으로는 그렇게 해석하는 걸로..

  • 23.
    '24.8.22 7:11 PM (221.168.xxx.81)

    40 후반인데 병원에서 먹고 자며 병수발도 하고, 드라이브나 외식도 다니고, 엄마 형제들까지 모시고 여행도 다니지만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 쳐달라는건 안했고 지금도 안할듯요.

  • 24.
    '24.8.22 7:15 PM (119.196.xxx.54)

    용돈 달라하면 그래~ 하고 주지마세요. 작은 보복 ㅎㅎㅎ

  • 25. 부탁 자체가—;
    '24.8.22 7:20 PM (121.162.xxx.234)

    전 여기 너무 자식들에게 오냐오냐 한다 쪽인데
    좀 민망하네요
    애기도 아니고 여친도 아니고 팔순에 재롱보이기도 아니고
    뻘쭘할 듯

  • 26. 글쎄
    '24.8.22 7:23 PM (180.70.xxx.42)

    하나의 에피소드만 말씀하셨지만 미루어 짐작컨데 다 큰 아이를 굉장히 어린아이 취급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사랑하는 자식이어서 그렇겠지만 특히 남자애들은 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대하듯 살살 달래가며 조종?하려는거 굉장히 싫어하더라고요.
    엄마의 그런 태도가 짜증나서 일부러 안해주는 것 같아요

  • 27. Lol
    '24.8.22 7:40 PM (121.133.xxx.61)

    아이고ㅠ어머니 그깟 피아노가 뭐라고
    그냥 유투브 들으세요

  • 28. ....
    '24.8.22 7:49 PM (121.132.xxx.12)

    아이고.. 유튜브나 음악 못들어서 서운하다 했을까요...

    참나.. 대학생아들한테 얼마든지 부탁할수도 있지.. 당연히 서운한것도 맞구요.
    등짝 한대 맞아야...

    치사하지만 돈주고 쳐달라..(비굴모드.ㅋㅋ) 화장실 들어갔다가 나올때 피아노 뚜껑 열어놓고 칠 준비 시켜놓고 앉아서 손만 좀 움직여 달라 하세요.

    아이가 피아노 잘치면 가끔 연주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뚝뚝한 아이도 엄마의 한마디에 풀어지기도 하고 더 무뚝뚝해지기도 하잖아요.
    일단 잘 꼬셔보세요.

    그래도 안쳐주면 용돈주지마욧! 나쁜녀석!

    아들한테 이정도 부탁도 하지말라고 하시는 분들은 진짜 신기~도대체 무슨사이 인거예요?
    독립했으면 몰라도.....

  • 29. 소심하게
    '24.8.22 7:53 PM (218.48.xxx.143)

    윗분들 말대로 소심하게라도 보복 한번 하세요.
    어버이날 피아노 한번 쳐 달라는것도 안해주는건 서운할일 맞죠.
    날 잡아서 진지하게 한번 얘기해보세요.
    왜 엄마가 부탁하는데 안들어주는 거냐고
    엄마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한 아들이라고 꼭 찝어주세요

  • 30. 이유가
    '24.8.22 8:55 PM (175.126.xxx.153)

    있을듯요

    본인이 피아노 치기 삻은거죠
    예전에 배우라해서 억지로 배워서 현재 못치고 안치고
    치기 싫고. 그런상태 아닐까요 ?
    엄마가 하란대로 해서 자란애들은 학창시절
    억지로 한걸 다시 하기 싫은거죠
    배운것도 엄마가 원해서 했기에 엄마위해 연주하기 싫은게
    아닐까요?

    저희 남편이 그래요
    시어머니가 시켜서 체르니 50 까지 쳤으나 ~~
    정말 하기 싫었데요
    지금은 한번도 안치고 안치려해요

  • 31. 진짜
    '24.8.22 9:41 PM (61.105.xxx.21)

    더럽고 치사하네요.
    울집 아들 놈도 만원짜리 하나 쥐어줘야 부탁 들어줍니다.
    맨입으로는 절대 안해요ㅠㅠ

  • 32. ....
    '24.8.22 9:42 PM (211.179.xxx.191)

    듣고 싶으니 쳐달라고 하는거까지는 괜찮아요.

    그 이후에 약속 안지킨다느니 게임하는 시간 5분 운운하면 애도 싫죠.

    저도 울 애한테 악기 연주 듣고 싶다고 하는데 안해줘요.
    기분 좋은 어느날은 짧게 영상 보내주면 오바해서 좋아해주는데
    강요는 안해요.

    강압적으로 말하지 말고 기분 내킬때 한번 들려줘.라고 하고 기다리세요.

  • 33. mnbv
    '24.8.22 10:32 PM (211.115.xxx.106)

    제 시어머니랑 똑같은 분이네요
    제 남편 고딩때 식사차리시면 그동안 피아노연주해달라했다고 너무나 자랑거리인듯 30년전얘기를 하시는데 제남편은 착해서? 연주햇다고
    근데 남편은 어머니 안좋아해요. 이유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짐작들 하시겠죠?

  • 34. 새끼야
    '24.8.22 11:52 PM (101.235.xxx.94)

    이놈 새끼야
    드럽다
    안듣고 만다~
    하고싶네요

  • 35. 에효
    '24.8.23 12:35 AM (39.7.xxx.200) - 삭제된댓글

    그깟 피아노 연주 5분임 될텐데
    서운하시죠?
    무심한듯 식사 차리면서 유툽으로 내일 크게 쇼팽거 틀어두고 들으세요.
    아들이 슬그머니 피아노 뚜껑열어 치고 있을거에요.
    저는 보헤미안 랩소디 좋아했는데
    딸이 피아노 연습해서 쳐준다더니 피아노를 독학하려니 힘든지 아직이에요.

  • 36. ^^
    '24.8.23 12:45 AM (39.7.xxx.200) - 삭제된댓글

    서운하시죠?
    무심한듯 식사 차리면서 유툽으로 내일 크게 쇼팽거 틀어두고 들으세요.
    아들이 슬그머니 피아노 뚜껑열어 치고 있을거에요.
    저는 보헤미안 랩소디 좋아했는데
    딸이 피아노 연습해서 쳐준다더니 피아노를 독학하려니 힘든지 아직이에요

  • 37. ㅇㅌ
    '24.8.23 3:41 AM (211.235.xxx.215)

    전 아빠가 저한테 그런걸 요구했는데 너무 싫었어요.
    딸이 치는 피아노 소리가 있는 집이 로망이었던 아버지
    근데 전 피아노 배우는거부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억지로 배웠거든요

    전 아드님 이해가되요

  • 38. ㅊㅊ
    '24.8.23 11:15 AM (175.198.xxx.212)

    용돈 깎으세요. 그래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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