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19596?sid=102
내년 3월부터 학생들이 공부할 새 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오는 30일 관보에 게재된다. 보수 성향의 정부가 ‘합격 도장’을 찍은 역사 교과서가 베일을 벗는 것이다. 정부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들은 조만간 일선 학교에 전시될 예정이다. 새 역사 교과서 공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최근 ‘건국절’ 논란 등 현정부 내내 이어진 역사 논쟁을 증폭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행 역사 교과서는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돼 2020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됐다. 교육과정은 박근혜정부에서 개정했지만 교과서는 문재인정부에서 검정을 받았다. 그동안 보수 성향의 역사학계에서는 “좌편향된 교과서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되는 새 역사교과서에 보수 진영의 역사관이 얼마나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개봉을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48년 8월 15일을 ‘정부 출범’으로 보는 시각과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논쟁도 재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