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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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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주를 안믿는 이유.

지나다 조회수 : 5,013
작성일 : 2024-08-20 14:00:52

이건 제 경우에 한해서예요.

 

한 15전쯤인가 친구가 100명 한정 무료사주를 봐준다고 얼른 사이트 가입하고 접속하라고 해서

재미로 했어요. 그때는 재미로 봤는데 너무 안맞는 거 같아서 그냥 웃고 넘어갔거든요.

뜬금없이 이사를 한다느니 직업을 가진다느니 있다느니 별거수가 있다 뭐 이런 거 였어요. 이사할 생각도 없었고 일 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과 사이가 나쁘지 않아서 친구랑 웃어 넘겼거든요.

 

그 다음해 4월 갑자기 친정에서 급하게 외삼촌 사업을 사게 되어서 저까지 잠시 친정 사업을 도와 몇달 내려가게 되었어요. 그러다 몇달이 아니라 사업을 도와야 되는 일들은 장기화 되었고 어쩔 수 없이 한동안 남편과 주말 부부가 되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보라고 했던 사주가 생각나는 거예요. 그말이 다 맞는 거 같아서 친구에게 연락해서

그때 알려줬던 사이트가 어디고 점보는 분이 누군지 물어도 친구도 그런게 유행이었던 시기라서 여러개 알려줬던 것들 중 하나라 자기도 기억을 못하는거예요. 저도 여러군데 접속해봤지만 거기가 거긴지 전혀 모르겠고요. 정말 사주가 용하다 내 사주는 원래 그렇게 엮여져 있는가보다 그렇게 사주를 믿게 되었어요.

 

근데 쉬는날 하루는 날 잡아서 컴퓨터 파일 정리를 하다보니 그때 내가 사주 본 내역들이 파일 저장 되어 있는 거예요. 너무 좋아서 드디어 찾았다고 생각해서 다시 그 파일을 읽어봤어요.

근데 이사를 한다고 읽었던 그 구절은 내가 이사를 한다는 게 아니고 주변 지인이나 친인척간에 이사를 할 수도 있다 라고 애매한 구절이었고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였고 별거수가 있다는 것도 아무리 싸우더라도 집밖으로 나가면 큰 화를 당할수도 있다 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내가 기억하고 있던 내 사주하고는 180도로 틀렸어요.

 

사주보고 이렇게 정확하게 기록이 되지 않고 머리속에 기억만 남아있다보니 두리뭉슬하게 이야기하면 저처럼 다 맞는 거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맹신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는 사주가 다 맞게 느껴지고 누구는 사주가 다 틀리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IP : 119.203.xxx.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20 2:04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인공 지능, 합성 생물학, 로봇 공학, 양자 컴퓨팅 시대면 이제 사주는 놔줘야죠
    전 인류가 믿는 통계도 아니고^^

  • 2. ...
    '24.8.20 2:07 PM (203.175.xxx.169)

    제 경우는 엄청 잘 맞았어요 지나고 나서 사주보니 진로 전공 직업 배우자 싹 맞았고 어떤해가 정말 미친듯이 힘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해가 무슨 충인가 겁재인가 있어 죽을만큼 힘들었을거라 하더라구요 저는 사주 믿어요 그거 말고 부모나 형제도 맞더라구요 쓰다보니 90프로는 맞은듯

  • 3. ...
    '24.8.20 2:08 PM (106.101.xxx.231)

    저도 사주 진짜 안맞더라구요
    여러군데 봤었는데 성격만 잘맞고 다른건 죄다 별로
    내 성격이야 내가 제일 잘 알쥬ㅎㅎ

  • 4. ..
    '24.8.20 2:09 PM (106.102.xxx.147)

    ... 개님
    놔주긴 뭘 놔줘요.
    사주 잘 모르셔서 그래요.
    사주 음지 학문이지만
    수천년 이어져 온 이유가 있어요.
    사주명리도 시대에 맞게 진화하겠지요.

  • 5. 원글
    '24.8.20 2:09 PM (119.203.xxx.70)

    맞는 사람도 있겠죠.

  • 6. 전 믿음
    '24.8.20 2:13 PM (1.235.xxx.138)

    25년전 본 점사대로 살고있음요.
    미래를 어쩜..

  • 7. ㅁㅁ
    '24.8.20 2:17 PM (106.101.xxx.4)

    저도 사주대로 안 살아요.
    중요한 시험 앞두고 사주보러 다녔었는데
    가는 곳 마다 그 시험은 아니랬으나
    그냥 밀고나갔어요.
    결과는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
    이것말고도 결혼관련 말해준 것도 하나도 안 맞음
    사주대로가 아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고있고
    만족하며 잘 살고있어요.

  • 8. 성질나게
    '24.8.20 2:18 PM (223.39.xxx.62)

    너무 잘 맞아요.
    사주 좀 믿을 걸.

  • 9. wj전
    '24.8.20 2:18 PM (219.240.xxx.235)

    믿게된게..큰애가 수시에 떨어지고 1월정시에 붙었는데...운세에 1월이 좋더군요 12월 나쁘고..아무리 해도 안된다고나옴..그래서 대입은 월운세를 믿게되었어요..

  • 10. ..
    '24.8.20 2:19 PM (59.22.xxx.55) - 삭제된댓글

    저도 안 믿어요
    대입, 직장, 결혼
    사주에서 말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던걸요

  • 11. ....
    '24.8.20 2:24 PM (118.235.xxx.55)

    저도 안믿어요.사주 잘맞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10개중에 두세개만 맞혀도 잘맞는다고 호들갑이던걸요.
    또 궁합 다 보고 좋다는 궁합.좋다는 날짜에 결혼한 사람들이
    이혼한건 왜 그런지

  • 12. ㅇㅇ
    '24.8.20 2:32 PM (112.156.xxx.16)

    신한생명 운세보면 50대에 제가 가장역할을 한다는데..남편이 명퇴를 하긴했어요 근데 제가 가장이라고 하기엔 남편주식으로 돈벌어서 그만두어서 내가 굳이 가장은 아니에요 근데 주식계좌가 내가 보유한 계좌라 ㅋㅋ내 돈으로 생활비 쓰는건 맞는거같고 풀이하기 나름인듯

  • 13. ㅇㅇㅇㅇ
    '24.8.20 2:40 PM (211.235.xxx.200)

    사주쟁이도 실력이 다 다르지요
    의사처럼

  • 14. ...
    '24.8.20 2:46 PM (58.125.xxx.55)

    연애운이 있어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데
    로맨스 스캠 문자로
    오빠 보고 싶어요 한국 가면 만나고 싶어요 이딴 문자만 오면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그리고 나는 여잔데 먼 개소리 ...
    정화 정관을 쓰는 사람이 임신달 일어난 일입니다

    사주 공부를 좀 한 사람들은 이해 하는 부분이고 일반 상담 하는 사람은 안 맞다고 하죠
    사주가 이런 겁니다

  • 15. ㅇㅇㅇ
    '24.8.20 3:27 PM (184.82.xxx.226)

    저 여기서 소개 받아간 곳. 제 지인과 저. 너무 잘 맞혀서 놀랐어요. 그 사람이 말한대로 됐어요. 좌간 저희는 맞았어요.
    넘 잘 맞아서 소름끼친다고 하셨던 대치동 원장님~~소개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이렇게 인사 전하네요.^^

  • 16. 사주
    '24.8.20 8:52 PM (106.101.xxx.196)

    안맞고
    안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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