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시는 분? 여쭤보세요? 존대 아닌 하대 주의

한분이라도 조회수 : 902
작성일 : 2024-08-20 11:49:42

댓글로 달았다가 새글로 옮겨요.

 

1 아시는 분 아니고 아는 분

 

'아시는 분', 이 말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할 땐 쓰지 마세요.

그 분을 높이는 게 아니고 

나를 높이게 되는 거예요.

'안다'라는 동사의 주체가 나일 땐

'아는 분'으로

'안다'라는 동사의 주어가 타인일 때만 

'아시는 분'으로

예)
제가 아는 분이 옷가게를 해요.

(아는 사람이 나)

 

그 옷가게 주인이 아시는 분은 빵집을 하고요

(아는 사람이 타인=옷가게 주인)

 

 

2 여쭤보세요 아니고 물어보세요.

 

'여쭤'보는 건,

묻는 사람보다 질문받는 사람이 나이나 직위가 높을 때

또는 (나이나 직위가 같더라도) 높이려 할 때만 써요.

 

방송에서 화자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쭤보라고 말한다면
시청자를 높이는 게 아니라

낮추는 거예요.

 

방송 상황 말고 타인과 대화 중에 

상대에게 여쭤보라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물어보세요 가 맞습니다.

좀 더 공손히 하고 싶다면
'물어봐 주세요' 정도면 충분

'여쭤보세요'는
니네들이 감히 나에게 여쭈어 보아라~ 의 뉘앙스여서
들을 때마다 볼 때마다 웃겨요.


공손하게 높임말 쓰려는 의도였겠으나
공손하지 않고 무례한 상황임

 

요즘 방송을 봐도 유튜브를 봐도
말하는 사람이 질문 받을 때
'여쭤보세요'라고 하는 사람이
'물어보세요'라고 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IP : 122.3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8.20 11:51 AM (211.108.xxx.164)

    맞아요 여쭤보세요를 잘못쓰는 사람 정말 많고
    틀리다 다르다 구분도 안되고 있고요

  • 2. 한심하죠
    '24.8.20 11:53 AM (220.78.xxx.213)

    만원이세요...ㅋㅋㅋㅋㅋ

  • 3. 여쭤보세요
    '24.8.20 11:56 AM (210.2.xxx.194)

    진짜 많이 틀려요.

    팀내 직원도 보고하던 중에 "팀장님께서 지난 번에 여쭤보신 사항, 제가 조사해보니..."

  • 4. 타인에게
    '24.8.20 12:27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타인에게 본인에게 물어보라 할때는 물어보라가 맞지만
    대부분이
    타인을 지칭해서 사용하지 않나요?
    그분께 여쭤보세요 라구요

  • 5. 맞아요
    '24.8.20 12:29 PM (118.221.xxx.110)

    제가 "뭐 좀 여쭤볼게요" 하면
    "네 여줘보세요" 이런 사람 많더라구요.

  • 6. 그러네요.
    '24.8.20 12:37 PM (125.189.xxx.41)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7. 그런말 들으면
    '24.8.20 12:58 PM (114.204.xxx.203)

    너무 웃겨요

  • 8. 본인이
    '24.8.20 1:02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여쭤보세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군요.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639 콩을 페트병에 넣어두면 십년도 먹나요…? 11 2024/09/07 3,125
1627638 기시다, 尹 모교 서울대서 日 유학생 만난다 18 그러네 2024/09/07 2,456
1627637 금간거 6주진단일때 10 2024/09/07 1,016
1627636 단팥 넣어 만든 케이크? 빵? 레시피 찾습니다. 2 ... 2024/09/07 626
1627635 맛조개 처음 사봤는데요 3 조개 2024/09/07 1,159
1627634 수술후 무조건 잘먹어야되나요? 14 ㅌㅌ 2024/09/07 1,755
1627633 공천개입건 ABCD 지칭된사람이요 6 .... 2024/09/07 1,129
1627632 절에서 하는 차례궁금해요 3 베리 2024/09/07 776
1627631 흑임자를 선물받아 많은데 깨소금대신 5 oo 2024/09/07 983
1627630 고3조카가 9모를 망치고 정시에서 수시로도 생각을 15 입시생 2024/09/07 3,645
1627629 정신과약 바꾸고 가스차고 배아프신분 2 2024/09/07 605
1627628 장염 증상 비슷하게 온 것 같아요 dd 2024/09/07 322
1627627 대전 택시 기사님들 5 .... 2024/09/07 1,157
1627626 패드일체형 브라 추천해주세요.다 실패. 13 ... 2024/09/07 2,044
1627625 82에 아직도 회사 상사가 갑질해도 참아야한단 사람들 많네요 8 Che 2024/09/07 740
1627624 머리는 좋은데 끈기가 부족한 사람 11 2024/09/07 2,131
1627623 오늘 많이 더울까요? 온도는 30도인데 습도는덜한.. 2 . . 2024/09/07 1,352
1627622 불면증으로 병원에서 약 처방받아 먹고있어요 7 - 2024/09/07 1,125
1627621 정이 무섭지...(길고양이 이야기) 24 주말아침 2024/09/07 2,058
1627620 아무래도 선행한 아이들이 13 ㅡㅡㅡ 2024/09/07 2,152
1627619 윤&의사=의료 민영화찬성 14 .... 2024/09/07 1,426
1627618 공무원 부부가 10억 집 마련하려면 13 두부마요 2024/09/07 3,728
1627617 변요한은 처음부터 연기를 잘했네요 16 ... 2024/09/07 4,034
1627616 게으른 사람. 애호박과 당근을 볶으세요 82 게을 2024/09/07 15,505
1627615 키친핏(빌트인)사이즈 615리터 냉장고 플리즈 헬프미 5 ... 2024/09/07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