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것에 만족을 잘하고 사는 성향 덕분인지 인생이

/// 조회수 : 3,275
작성일 : 2024-08-18 15:14:56

무난하면서도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일상을 평온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일단 남과 비교를 안합니다

인맥이 얕은 탓인지? 덕분인지?

비교대상이  주위에 많지가 않아서일까요

딱히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적당히 울타리를 두르는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남의 사생활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나를 까라앉히기 때문에

그 흔한 인스타도 안합니다

 

그냥 내 생활의 반경 안에서  움직이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와 만족을 추구하는데

이를테면

얼마전 도자기공방에서 예쁜 그릇샀는데

그동안 나름 비싸게?사모으던 vbc까사와 비슷하지만

더 독특하게 예쁘고 가격도 절반이나 저렴했어요

몇 개 사와서 과일을 잘라 담아보니

세상에 그릇과 색색의 과일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거있죠

보고있으면 세로토닌이 마구 분출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릇 그게 뭐라고 바라만 봐도 이렇게 즐거운건지....

 

마트에서 장보면서 율칼리투스 종류 소재를 몇 천원어치

사와서 사이드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거실이 또 색달라보이면서

기분이 또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오늘같은 주말에 약속이 없으면

도서관가서 깨끗한 신간 대출해와서

새 책 냄새 맡으면서 책을 보는데

그 중 내 심리와 공명하는 문장이라도 발견하면

멘토에게  몹시 값진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으로

정서적인 충만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정서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제 성향이 참 마음에 들어요

지금 40대인데 건강관리에 이상만 없다면, 

지금 이 상태의 마인드로 쭈욱 나이들며 살아가서 싶어요

 

 

 

 

IP : 223.39.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4.8.18 3:19 PM (61.101.xxx.163)

    물욕없는 성격이라 늘 감사해요 ㅎㅎ
    덕분에 없어도 저도 잘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발전도 없네요.ㅎㅎ

  • 2.
    '24.8.18 3:23 PM (106.101.xxx.42)

    저도 욕심이 없어 작은것에 행복을 잘느끼는데요 요즘 갱년기로 맘이 편칠않아 고생하고있네요

  • 3. ㅇㅇ
    '24.8.18 3:28 PM (211.179.xxx.157)

    수필보듯이 너무 좋네오

  • 4. .....
    '24.8.18 3:35 PM (112.153.xxx.47)

    저랑 너무 바슷하시네요.저는50대인데 소소한 제 일상이 너무 좋아요.저도 자의적으로 인맥을 많이 맺지않아요 ㅎㅎ
    아이들 어릴땐 동네맘들하고 어울리고 했는데 그게 알게모르게 엄청 질투와 시기 경쟁이 난무하거든요.그 이후로 별로 어울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좀 덜하긴해도 친구도 형제도 뭐 비슷하구요. 아이들한테 집한채씩은 못해주지만 노후도 어느정도 해나서 욕심부리지않고 저와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일상이 좋네요.

  • 5. 저도
    '24.8.18 3:58 PM (39.7.xxx.102)

    매사 작은거에 행복을 느끼고
    불평불만 없고 하소연이나 징징이 없는 사람인데
    ~~~~~~~~~~~~~~ 단점이? 아들 왈 그래서 발전이 없다네요ㅎㅎ
    인정!

  • 6. ㅡㅡㅡㅡ
    '24.8.18 4: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요.
    부러운 사람이 없어요.
    그냥 내가 사는 삶이 최고에요.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 7. ...
    '24.8.18 4:24 PM (211.234.xxx.82)

    일상의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비슷하게 살고 있어서 공감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끔씩 내게 자극을 (+ 스트레스) 주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요.

  • 8. ...
    '24.8.18 4:38 PM (118.235.xxx.64)

    실제 건강은 어떠세요?
    매년 건강검진 받으시나요?

  • 9. ////
    '24.8.18 5:02 PM (110.10.xxx.12)

    네 매년 검진 받습니다
    아직은 이상 없네요

  • 10. ..
    '24.8.18 6:30 PM (125.186.xxx.181)

    친구하고 싶네요. 이런 성향 너무 좋아요. 새록새록 감동도 잘 받는 사람들이 덜 늙는다지요?
    저희 엄마 팔십대 중반이신데 친구 분들이 그러세요. 그 연세에도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올리며 블로그 활동을 하시기도 할 정도...멀리서 운동 삼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시는데 전철에서 자리 나도 서서 오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11. 괜찮아
    '24.8.18 10:10 PM (221.162.xxx.233)

    좋은글감사합니다

  • 12.
    '24.8.18 11:25 PM (211.234.xxx.70)

    글을 읽는데 제 맘이 다 편안해지네요 ㅎ

  • 13. 우와
    '24.8.19 12:45 PM (218.234.xxx.10)

    저두 비슷하게 살아요..생각이 비슷한 분의 글을 읽으니 저절로 미소짓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42 유통기한 며칠 지난 오메가3 8 빠빠야 2024/09/11 570
1629441 전기압력솥. 증기배출이 안돼요ㅠ 7 .. 2024/09/11 687
1629440 티비에 그만 나왔으면 하는 연예인 가족들.. 68 ... 2024/09/11 17,321
1629439 시청역 독도조형물도 철거됐대요 5 .. 2024/09/11 1,209
1629438 25년된 주민등록증 디자인 바꾼다…다음달 디자인 공모 21 ... 2024/09/11 3,007
1629437 군대에서 밥먹다가 엄마 생각이 났다는 아들.. 26 음식 2024/09/11 4,243
1629436 빨래방 개업은 어떤가요? 9 ... 2024/09/11 2,001
1629435 영어학원을 다녀봤어요 5 0 2024/09/11 1,601
1629434 오랜만에 해외 여행가요 11 여행 2024/09/11 1,883
1629433 영작 잘 하시는 분들께 궁금해요. 6 .. 2024/09/11 677
1629432 노인들만 뭐라할것 아니네요 4 .... 2024/09/11 2,511
1629431 생리 빨리 하는 노하우 있을까요? 15 휴가 2024/09/11 2,079
1629430 폐에 뭐가 보인다는데요~~ 6 1111 2024/09/11 2,051
1629429 강선영이란 여자요 5 어처구니 없.. 2024/09/11 3,142
1629428 원서 국민대 숭실대 13 ... 2024/09/11 1,762
1629427 속보] 우원식 의장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추석 이후.. 20 옘병 2024/09/11 3,757
1629426 추석 선물로 한우 택배 받으신분께 여쭤요 9 마리메꼬 2024/09/11 1,587
1629425 요즘 미국주식 ㅍ 로 시작하는 주식 5 123 2024/09/11 1,459
1629424 요즘 사진으로 제품 찾는 기능 참 신기하네요. 13 ... 2024/09/11 1,934
1629423 시어머니가 계란을 하루에 6개 드시고 뇌졸중 50 ㅎㅎ 2024/09/11 24,470
1629422 신축 아파트 수영장 겨울에 수온이 몇도인가요? 7 수영장만부러.. 2024/09/11 1,239
1629421 163에 24인치 허리 가능한가요? 10 ... 2024/09/11 1,585
1629420 알바 여러개 하는 분 있으세요.???의 4 인생 2024/09/11 1,188
1629419 운동하려 나가려는데 비올것처럼 어둑어둑 3 습한날씨 2024/09/11 1,007
1629418 국제기구도 경고한 한국 가계부채, 당국 관리능력 미심쩍다 2 ... 2024/09/11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