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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원으로 고통 받아본 공무원인데 더 짜증나는 건

ㅇㅇ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24-08-17 11:02:29

솔직히 민원이 들어와도

대부분 x소리인데요

더 짜증나는 게 내부 직원이에요

윗분이 제대로 된 경우엔

제 멘탈까지 생각해서 위로하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공무원 할 그릇 중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요

대부분 너 잘 걸렸다

하면서 내부 직원이 더 괴롭혀요

내용만 읽어봐도 x소린  게 뻔한데요

오히려 기관장급(저희는 투표로 선출되는 기관장이 아니어서인지) 그릇 큰 분들이 저를 토닥거려주시고

그 밑에 별거 아닌 놈들..이 민원 가지고 제일 깐족거리더라구요 사람 긁고

과장도 어떤 미친 민원인이 민원 똑같이 세 번 넣으니까 그 사람 말하는 대로 해주라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어요 증빙서류도 옛날 거 내고 새로 내라니까 기초생활수급자라 돈이 없어서 서류 못 뗀다 그러면서 혜택은 달라)

그러면서 담당자 바꿔야겠다 이러는 겁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담당자 바뀌면 전 좋잖아요?

괜히 저 씹으려고 팀장이랑 담당자 바꿔야겠다 말로만 이러쿵저러쿵 하고 결국 안 바꿔요

개진상을 누가 받냐구요..

여튼 민원은 민원 자체가 짜증나는 게 아니라

내부 그지같은 직원 때문에 짜증나는 거에요

직원이 자살충동이 들든말든

옆에서 그것 보라지 무능한 놈. ㅇㅇ주임님 민원 단골이잖아요(실제로 들은 말) ㅇㅇ주임은 민원 한번도 안 들어왔는데(실제로 들은 말)등등

옆에서 죽어나가도 잘 됐다~하면서 신나서 까는 놈들이 99.99999인 공무원 바닥이라

공무원들이 자살하는 겁니다.

누구하나 편 들어주기만 해도 민원 가지고 자살 안 해요

 

IP : 118.235.xxx.2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7 11:03 AM (219.255.xxx.120)

    그렇군요

  • 2. 에고
    '24.8.17 11:07 AM (122.42.xxx.82)

    나도 계속이지만 저놈도 계속이라는

  • 3. 밑에
    '24.8.17 11:09 AM (104.248.xxx.128)

    밑에 글 쓴 사람인데요 거의 10년된 어떤 민원 종결하려고 제가 종결 결재 올리니 상급자가 자긴 몰랐던 거라고 또 난리치면 한번 더 겪고 올리래요 우와 그 표정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 4. ㅇㅇ
    '24.8.17 11:14 AM (118.235.xxx.203)

    저희는 개그지 같은 민원도 기관장까지 아는데 하긴 공무원 대부분이 기관이동만 해도 일처리 방식이 전혀 달라지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주먹구구랄까 윗사람이 정하는 대로 해라..10년된 민원 종결도 안 해주는..허허 그냥 님 괴롭히기로 보이네요 니가 떠안고 알아서 해라라는. 총알받이랄까

  • 5. ㅇㅇ
    '24.8.17 11:15 AM (122.47.xxx.151)

    공무원 내에도 정치질 하더군요
    줄 제대로 못서고 눈밖에 나면 얼마나 구박인지
    공무원 합격해서 신나하던 분이 1년도 안되서
    썩은 얼굴하고 그만 둔 과정을 본지라

  • 6. ㅇㅇ
    '24.8.17 11:17 AM (118.235.xxx.203)

    ㄴ 그게 저 같네요...나이도 늦게 들어가고 정치질 줄도 못 서서 후임 8~9급들이 개무시하고 깐족거리는데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차라리 윗사람이 잘해줌..일이라도 많이 치니...저도 원래 같으면 1년 만에 관둘 건데 나이 들고 먹고살 도리가 없어 심장에 피멍이 든 채로 다니네요...

  • 7. 아이고
    '24.8.17 11:27 AM (169.212.xxx.150)

    맘이 안 좋네요.어딜가나 동료들이 저러면 제일 화나는데..
    참고 참아도 옆에서 깐족거리면 으…

  • 8. 휴식
    '24.8.17 11:27 AM (125.176.xxx.8)

    그렇군요.
    글을 읽으니 민원들보다 더 열받겠네요.
    악성민원한테 당해도 같이 위로하고 함께할 동료들이 있다면 견딜수 있지만 같은 직원끼리 까고 정치질하면 더 괴롭죠.
    악성민원에 인성 더러운 직원들 사이에 견디다 우울증 걸리겠네요.
    어렵게 들어온 자리 나가지도 못하고 .
    그렇다고 그 모든걸 보상해줄 월급이 많은것도 아니고 국민들은 멋모르고 편한자리인줄 알고ᆢ
    어휴 ~~

  • 9. 들들맘
    '24.8.17 11:56 AM (106.102.xxx.69)

    동료들에게 다치는 그 마음 잘 압니다. 용기내세요. 건강 잘 챙기시고 혼자만의 취미나 스트레스 추는 방법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10. 부산구청
    '24.8.17 12:06 PM (175.223.xxx.79)

    최근에 있던 대구 동구청 업장 바닥에 맥주붓던

    제가 민원 넣은 인간이 딱 그 부류인데요



    자기한테 들어온 민원을 타부서로 돌려요

    그 듣보잡땜에

    괜한 엄한 여자분들만 피해 보고

    이해합니다

  • 11.
    '24.8.17 12:21 PM (211.208.xxx.230)

    제 아이도 주민센타 민원실 있는데
    주변분들이 도와주고 깐죽거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구청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어제도 5명이서 민원 300개이상 했다고 너무 힘들다고 해요
    거기다 민원실이 민원만 받는게 아니라 개인업무가 있는데 7급초임으로 갔는데 젤 힘든업무를 줬대요
    이유는 7급이니 힘든 거 해야한다고 ㅎㅎ
    그래도 잘 견디고 있어요
    이제 5개월차
    민원실에 민원인 없다고 공무원 노는것 아니예요
    다 개인업무 처리해야하고 그래서 야근도 자주해요
    원글님 힘드시겠네요
    아마 급수가 높게 들어가신것 같은데 시기와 질투도 있으니 그럴려니 하시고
    또 자주 보직 변경되니 좀 참아보세요
    시선을 개인적인 취미에 돌려서 숨구멍도 만드시구요
    화이팅!!!!

  • 12. ..........
    '24.8.17 12:39 PM (211.36.xxx.57)

    어휴 힘드시겠어요.힘내세요 ㅜㅜ

  • 13. ..
    '24.8.17 1:23 PM (211.221.xxx.206)

    원칙없는 상관들이 제일 문제예요. 민원이 진상 피우면서 과장,소장 찾으면서 난리치면 원칙 무시하고 들어주라고 해요. 처음에 안된다고 한 직원은 온갖 욕먹으면서 무슨죄..ㅠ.ㅠ
    땡깡피우면 다되는걸 학습하고 진상민원은 계속 늘어나고..

  • 14. 이겨주세요
    '24.8.17 2:34 PM (182.214.xxx.17)

    원글님께서 원칙주의자인 분인것 같아 응원하게 되네요
    소신 있는거잖아요. 썪은 그속에서요
    원글님도 대충, 편하게 일 쉽게 하는 방법 알면서 그건 아니니까 안하시는거잖아요
    꼭 이겨주세요.
    내부적이 더 힘든데 맡은일 하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욕은 제가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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