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이고 과기원 중 한 곳에 지원하려고 해요.
(대입 자소서 다 없어졌는데 과기원은 아직 있어요.)
아이가 23학번 형의 도움을 받아 생기부에서 주제를 찾아 초안을 쓰고,
공대 출신 남편이 내용적 오류를 감수하고,
국문과 출신 엄마가 문장이나 문단 등 글쓰기 자체를 감수해주면 또 당사자가 고치고..
이 짓을 큰애때도 하면서 느꼈던거...
돈 있는 자들은 어디 사설 업체가서 돈 주고 맡겼다는거 우리는 집에서 해결하는 축이니 그나마 나은거긴 한데,
이게 부모와 가족이 그래도 대학물 먹었으니 해주고 있지.. 아이가 도움 받을 곳이 없다면 참 난감하겠다... 너무 불공평하다.... 싶었어요.
물론 아이가 그런 경우라면 학교 선생님들이 어느정도 도와줄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출발이 다르지 않습니까.
솔직히 지가 쓰는지 남이 대필해서 써줬는지 학교가 모를것 같기도 한데요.. 참으로 없어져야 할 쓰잘데기 없는짓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