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땐 입술이 컴플렉스였어요.
입술 자체가 엄청 크거나 입이 크진 않은데요. 아랫입술이 상대적으로 도톰하고 입꼬리가 원래 올라가 있어요. 그래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입술이 더 커져 보이고 끝이 무표정과 달리 올라가 있어서 그게 싫었거든요.
그런데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시대가 바껴서 한 몇년전부터 입술 필러나 심지어 입꼬리 수술도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종종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필러나 입꼬리수술한 사람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서 절 보고 떠올릴 줄은 몰랐는데요. 막상 물어보니 유쾌하진 않네요.
필러맞은 입술과 원래 두꺼운 입술은 어떤 느낌이 다르죠? 너무 과한 필러말고 그냥 필러 살짝한 사람처럼 보이나봐요. 뭔가 아쉬워졌어요 ㅋㅋ